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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을 어쩜 좋죠?

답답함 |2004.01.16 12:26
조회 506 |추천 0

몇일전 그렇게 술 마시고 싸우고 독하게 맘 먹었건만

어제 남편의 모습(화가 난건지, 풀이 죽은건지)을 보고는 내가 이번에도 또 져야겠구나

하고는 좀 풀어볼려고 했습니다.

이미 저녁 약속이 잡혀 있었던터라 저는 아이만 데려오고(시댁에서 봐 줍니다.) 남편은 곧바로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저는 기분이 우울하거나 좀 가라앉으면 앨범을 보거나 결혼식 비디오 테잎을 보곤 하는데요... 어제는 기분도 그렇고 해서 아이 재워놓고 결혼식 비디오를 틀었죠

아니 그런데 결혼식은 온데 간데 없고 스타크래프트 게임이 녹화되어 있는 겁니다.

세상에 .... 아~ 지금도 생각하니 흥분이 되네요 TT

제가 그렇게도 싫어하고 진저리쳐하는 게임이 우리의 결혼식 비디오 테잎에 들어 있는겁니다.

지난번에 한번 테잎이 없어서 얘기하길래 절대 안 된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새 거기에다 녹화를 했던겁니다.

참 남편 너무하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것을...

우리 아이 크면 보려줄려고 했는데 ... 이젠 그럴수도 없게 됐어요

너무 화가 나서 집어던지고 부숴버렸어요

그리곤 남편은 역시 새벽 3시경 들어왔고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아직 얘긴 안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말 한숨만 납니다.

자꾸만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

남편은 성격자체가 가정적이거나 다정다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과격한 사람은 아닌데 세심한 배려 뭐 그런게 없는 사람이라고 할까요

경상도 남자들 그렇잖아요

농담도 잘 하고 애교도 가끔은 떨줄알지만 친구, 술, 한번씩 돌아버리게 만드는 무심함에 인내의 한계를 느낍니다.

요즘은 참 재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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