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바일이라 매끄럽지 못한 점 양해부탁 드려요.
결혼한지 4개월 된 8개월 임산부;; 임.
우리 부부는 벌이가 좋지 못함.
사내연애커플로 결혼을 했는데, 1년전 원래 있던 회사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이 나와 다시 회사를 차린지라(당시 연애중. 난 남편따라 딸려나옴) 아직 회사가 기틀을 잡아가는 중이라 급여가 시원찮음.
1년동안 남편과 나의 급여 둘이 합쳐서 실수령액이 310임 ㅡㅡㅋ
남편 혼자 벌던 돈을 둘이 일해야 벌고 있음... ㅜ
나는 빚이 있음.
어릴때부터 경제관념이 뚜렷한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명품 사다 나른건 하나도 없지만 이래저래 하다보니 학자금 제외 2200만원임.
(이 중 1000은 남편과 결혼할 때 합의하에 받은 대출.) 애초에 잘 벌었던 적이 없고 세전200 벌었던게 고작인데 자취하면서 남들 쓰는 만큼 나도 같이 쓰려했었던게 지금의 빚을 만든 것 같음.
와중에 보이스피싱도 저 빚에 한몫 함.
남편에게 빚을 숨기고 결혼했지만 스스로 양심에 가책을 느껴왔고 가계부도 당당히 쓰고 싶고, 남편에게 너무 미안해서 결혼 3개월만에 스스로 고백했음.
각종 인터넷 사례를 찾아보며 남편에게 고백했을 시 쫒겨날지도 모를걸 각오하고 말했는데 잠시 분노에 차더니 용서해 줌.
물론 내 부채는 내가 다 갚는다는 전제하임.
내 월급 실수령 157중에서 부채(원금+이자), 내 보험, 아기 보험, 친정엄마 연금, 공과금, 내 카드(통신비), 장보는 생활비 20~30 내면 남는게 하나도 없음.
내 월급은 오로지 나와 태아만을 위해 고스란히 나감.
부채 갚는데 75만원정도 나가고 총 4년 남았음.
남편의 지출내역은 정확히 알수 없음.
카드 리볼빙이 있고 각종 보험과 연금보험, 주택청약, 유니세프, 자동차세 뭐 기타등등 해서 매달 적자인지라 리볼빙을 계속 돌릴수 밖에 없다는 것 정도.
지금 상황이 이래서 돈을 모으지 못하고, 애도 곧 태어날것인데다 내년엔 이사가야해서 전세대출을 받아야할 상황이라 여유가 없음.
빚이 더 안생기면 다행이고 그래서 양가에 매달 용돈은 생각도 못하고 있음.
그나마 결혼하고 어버이날과 초복때 양가에 20씩 드렸는데 다 남편 돈임.
시댁에서 너무 잘 해 주시고 난 용돈도 못드리는데,
남편은 친정에 더 잘 함.
결혼 전부터 친정 갈때마다 선물 사가고, 어디 놀러가신다 할때마다, 같이 갈때도 용돈 20-30씩 용돈 드리고...
너무너무 잘 하는데 난 이게 부담스러움.
내가 빚만 없었다면 나도 그 돈으로 시댁에 용돈 드리고 하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가능하지가 않음.
초복에 20드렸는데, 오늘도 친정 휴가 간다니까 20 또 보내드림...
미안한건 내 돈이 아니라 남편 돈이라는거. 그동안 계속 남편 스스로 남편 돈으로 날 통해 보낸다는거.
너무너무 부담스러움.
돈도 없고, 그래서 난 시댁에 용돈 못드리는데 우리집을 더 잘 챙기며 시댁용돈까지 자기 돈으로 드린다는거.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스스로 친정에 전화하는 남편.
난 내가 능력이 없다보니 집에 용돈 드리는게 너무 아까움.
쓰고보니 내가 정말 나쁜년임...
쨌든, 10월에 애 낳는데
추석에 김장철에 지인들 결혼식에.. 나갈 돈이 태산인데,
심성 착한 남편을 말릴 수가 없음.
집에 자주 가지도 못하고 용돈 매달 드리는것도 아닌데, 휴가 가신다는데 이런것도 못드리면 어떻게 하냐고....
처음엔 내가 우기면 그래 니 알아서 해라 하더니
이젠 하도 그러니까 드리라고 버럭버럭.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음.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가끔 드리는 용돈마저 너무 부담스럽고... 남편에게 미안하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조언 좀 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