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님한테 외국인인척
한국인
|2016.08.09 03:42
조회 229,724 |추천 872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ㅋㅋㅋㅋㅋ
친구들과 캐리비안베이를 가기로했었음
오전10시에 만나서 면허증있는 친구가 부모님차 빌려서 차로 편하게 갈려고함
근데 난 10시에 일어남ㅠㅠ
친구들한테 먼저 가라고하고 알아서 간다했음
여유있게 준비를 하니까 12시가 넘어가는중이었음
애들이 재밌게 놀고있을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급해졌음
전철로 1시간반 택시로 30분.. 택시를 택함ㅋㅋㅋㅋ
택시를 급하게 잡고 애버랜드로 가주세요 이러고 엄마한테 엄카를 쓰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욕먹고 우울한 기분으로 가고있었음ㅠㅠ
그런데 기사님이 말을 거심 무슨 질문이었는대 내가 귀가 진짜 안좋아서 못알아듣고
"네? 다시말씀해주세요~"
이러니까
"애버랜드 가는거세요 캐리비안 가는거세요?"
이러셔서
"아! 캐..캐리비안베이요!"
이러면서 대화를 나눴음 근데 내가 귀도 안좋고 말도 약간 더듬거리고 말투도 약간 어눌함ㅋㅋㅋ 처음 본 사람한텐 특히 더 더듬음ㅋㅋㅋ
난 자꾸 네? 아~ 네? 아~ 이걸 연발하고 있었음
내 말투가 답답하셨는지
"외국에서 계속 살다왔나?"
이러셔서
"계속 살다온건 아니고 호주에서 태어났어요^^"
이랬더니
기사님이 눈을 희번득 뜨시면서 "역시~~~ 한국말을 잘 못하더라~~~" 이러심
호주에서 태어났지만 태어나고 2달밖에 안살다옴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기사님은 날 외국인 보듯이 말하시길래 태어나고 2달밖에 안살다왔단말을 못함...ㅠㅠ
난 어떻게해야되지...ㅠㅠ 고민하면서 폰을 보고있었음
기사님이 "내 아들도 호주에서 유학생활했는대 호주 어디서 태어났어요?"
이러셔서
"싀...싀드니에서 왔어여.."
이러면서 전보다 더 어눌하고 더듬으면서 말함ㅋㅋㅋㅋ
기사님은 한국 잠깐 놀러온거냐고 한국에 친구들도 많이 없을텐대 혼자 캐리비안베이 가는거냐고 물어보심..
난 "아..아니에여 호주보다 한국이.. 친구들 더 많아여"
그러다가 기사님이 길게 질문을 하셨는대 내가 또 못알아듣고 네? 이랬더니
"아 빠르게 하면 못알아듣나? 그.럼.한.국.이.더.좋.아.요.호.주.가.더.좋.아.요.?"
이러시면서 아주 천천히 스타카토로 말씀해주심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는...
"한국이..둬..좋아여~"
이러면서 계속 기사님은 천천히 스타카토로 말씀해주시고 난 한국말서툰 교포인척함..ㅠㅠㅠㅠㅠㅠ
캐리비안베이에 도착하고 기사님은
"길.잃.지.말.고.재.밌.게.놀.아.요.^^"
이러셔서 "감..감솨합니다~" 이러고 내림ㅠㅠㅠㅠ
친구들만나고 말해주니까 20분동안 웃더라ㅠㅠㅠㅠ 하..ㅠㅠㅠㅠ 어릴때부터 외국에서 살다왔냐는 질문 많이받았는대 내 말투가 그렇게 이상한가ㅠㅠㅠㅠ
+추가))
우와 이렇게 많은분들이 읽으시고 관심주실줄 몰랐어요ㅠㅠㅠㅎㅎㅎ 다들 감사합니다ㅠㅠㅠ 좋게봐주신분들도 있고 걱정해주신분들도 있고 안좋게보신분들도 있지만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양한건 당연한거니까 모두들 감사합니다ㅎㅎㅎ
제가 영어유치원->일반초등학교->일반중학교->전학->국제학교(중,고등학교) 다녀가지고 이러면서 말투가 이상해졌나봐요ㅠㅠㅠㅠ 그래도 진짜 초등학교때나 중학교땐 제가 일상생활 불편할정도로 더듬고 말투도 발음도 이상했는대 점점 크면서 훨씬 나아졌어요ㅎㅎㅎ 처음보는분들앞에선 간혹 그렇게되지만ㅠㅜㅜ 낯설고 긴장해서 그런가...ㅠㅠㅠ
귀가 안좋은건....음....ㅋㅋㅋㅋㅋ 왜그럴까요? 어릴때 항상 티비 크게틀어놓고 봐서 귀가 안좋아진건가...ㅠㅠㅠ
제가 전날 큰 시험을 치루고 무리해가지고 피곤해서 푹 자다가 늦잠을 잤네요ㅠㅠㅠ 친구들도 다 알고 이해해주고 놀고있을테니까 천천히오라해서 여유롭게 준비했다고 썼네요ㅠㅠㅠ 이렇게 많은분들이 보실줄알았으면 자세히 다 써놓을걸 그랬어요ㅠㅠㅠ 그래도 약속시간은 늦으면 안되죠...ㅠㅠㅠ 반성할게요ㅠㅠㅠ
댓글들 하나하나 다읽고 하나하나 답글 다 달았어요ㅎㅎㅎ 상처받는글도, 감사한글도, 좋은글도 모두 잘봤어요ㅎㅎ 상처받는글보면서 살짝 울컥했지만...ㅠㅠ 특히 장애라는말,한심하다는말...?ㅠㅠ 그래도 다들 감사합니다ㅠㅠㅠㅎㅎㅎㅎ
- 베플음|2016.08.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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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으로 알아볼 정도면 말투가 많이 어눌하신가봐요. 일상생활에 지장있으신정도면 고쳐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 베플흠|2016.08.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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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바가지씌웠단 내용일줄 알았는데 그냥 에피소드네요..ㅎ 잘 못알아들으시고해서 그러신듯.. 근데 글로는 재미가없네요..ㅎ
- 베플ㅇㅁㅇ|2016.08.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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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금바가지씌웠다는 내용인줄알았는데ㅋㅋㅋㅋ 재밌네요 한국어연습좀하세요ㅋㅋ 모국어를 못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ㅋㅋㅋ 책을소리내어 읽는방법은 어떠신지?ㅋㅋ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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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흠|2016.08.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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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자기 아들 보내놓고 뭐 하나라도 물어보고 싶어서 호주에서 살다 왔다니까 눈이 번쩍 뜨인 건데 결국엔 거짓말이랑 다를게 없지 태어나서 두달 살고 왔으면 아무것도 기억 안 날 텐데 솔직히 사람 갖고 논 걸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