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이고 결혼한지 10년이 다되가는 주부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건 다름이 아닌 남편의 조카때문입니다...
남편의 큰누나의 딸인데 그집이 좀 복잡합니다...
시누는 두번이혼하고 현재 동거중이기도 하구요 애들을 둘다 데리고 있다가
큰아이가 대학을 입학하면서 내보냈더라구요 (자세한 집안얘기는 안할께요)
저희는 큰시누랑 사이가 좋지않습니다 연락도 안하고 살죠...ㅎㅎ
둘째시누를 통해서 첫째시누네 큰아이가 나와서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살고 있는곳이 제가 일하는곳이랑 5분도 안걸리는 거리라고 하더라고요
만나서 얘기해보니 고시원에 산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얘라 고시원은 좀 아닌것 같아서
남편한테 얘기하고 저희집으로 데려오게되었습니다
(제발등 제가 찍었어요..ㅠㅠ 내가 미친년이지..) 첫째시누집에 가면 항상 지저분하기때문에
걱정을 안한건 아니지만 가르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생각했네요 ㅎㅎ
지금 같이 산지 4개월이 넘었습니다 방한번 치우는거 못봤구요 방문이 살짝 열려있어서
보고 있으면 머리카락 벗어놓은 팬티 이불 쓰레기가 뒹굴고 있습니다
주방에 왠 머리카락이 이렇게 많지?? 라고 생각하고 청소기 돌리는데 바람이부니까 조카방에서
머리카락이 스물스물 기어나오네요.... 그거 제가 다 치웁니다 한숨 쉬고 방 좀 치우고 살자
얘기합니다 안치웁니다 내버려뒀어요 지방이니까.... 저희집에 들어오면서 제가 몇가지 시킵니다
화장실청소 주에 한번... 거실에 머리카락 치우기 (엄청빠져요 상상을 초월함..) 지가 먹은거 설거지 이거밖에 시키는거 없어요 그외에 한번씩 뭐좀 해달라고 부탁하죠 안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부탁은 부탁이니까... 해주기 싫은가보다 하죠 짜증은 나지만....
더러운거 보다 더 싫은게 제말은 그냥 무시합니다 지 기분 좋을떄는 숙모 숙모
잔소리 좀 하면 거실에 지물건 챙겨서 방으로 들어가서 안나옵니다 몇번을 참았어요
그러다가 어제 너무 화가 났습니다 주말에만 알바하는 백수에요 학교 들어가자마자 그만둔다고
안다니고 있어요 현관문 열고 거실보는데 하.... 아침에 자고 일어난 이불 거실에 있고 그주변으로
머리카락 굴러다니고 상위에 먹으거 안치우고.... 화났습니다 뭐라했죠 또 지방 가네요
불러서 얘기좀 하자고 했습니다 잔소리하는게 그렇게 듣기싫냐고 하니까 대답을 안합니ㅏ
도대체 니 생각좀 들어보자 역시 대답 안합니다 인상쓰고 사람 내려다 보면서 방치우러 들어갔는데 내가 불러서 나왔다고 합니다... 너가 먹은거 너가 어지른거 치우는게 그렇게 힘드냐 하루종일
집에서 뭐하냐 대답없습니다 나 벽보고 얘기하니?? 대답없이 쳐다봅니다 얘기하기 싫으니 하니까
그떄는 대답 잘합니다 네... 라고... 그 이상의 대화는 없었습니다 방문 닫고 남편 올때까지 한번을
안나오더라구요.... 남편이 와도 인사만 하고 들어가버리고.... 안치우는거 더러운거 다 그냥
넘어갈수 있어요 그냥 제가 치워도 되요 근데 사람이 말을 하는데 무시하는거 이거는 못참겠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저는 솔직히 자신없습니다 내 친조카가 아니라 함부로 못하는것도
크고요 내보내고 싶지만 그건 또 아닌거 같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잠도 못자요...ㅠㅠ
(추가).....
댓글들 잘 읽어봤어요 짧은 시간에 생각보다 댓글이 많네요 ;;;
댓글 보니까 제가 잘못했네요 데리고 오는게 아닌데....
어떤 분들은 억지로 데리고 온거 아니냐 착한척 하는거 아니냐 그러시는 분들도 계신데
싫다는거 억지로 시키지않습니다.. 위에 글 보시면 모르시겠나요?? 저혼자 한숨 쉬고 말아요
착한척?? 저 안착해요 착해서 데리고 온거 아니에요
저는 조카아이보다 더 어릴때부터 집안사정으로 혼자살면서 많이 힘들었었고
십대때부터 알바에 20살이 넘어서는 투잡까지 하면서 살았어요
조카가 혼자 고시원에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제 20대때 모습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외롭고 불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들어오기전에 얘기도 많이 했었습니다
생판 남도 같이 사는거 힘들다 서로 눈치보게 될거고 서로 조심하고 지켜야할 부분은
지켜져야 살 수 있다고 몇번을 얘기하고 다짐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까
말뿐이네요 그리고 저희 남편 다알고 있어요 부엌에서 물만 마시고 있어도 조카방이 다 보여요
속옷 널려있고 더러운방 보고도 몇먼 얘기 했었었요 저보다는 남편이 잔소리를 더 많이 했어요
제가 하면 그래도 자존심 상할까봐 삼촌한테 맡겼었죠... 이번에도 제가 도저히 못살겠다고 남편한테 얘기 좀 해보라고 하니 남편이 니가 할일 안하고 나 편한대로만 하려면
같이 살기 힘들다 얘기했어요 조카 하는 말이 눈치가 보인답니다... 눈치...
눈치는 보이는데 하기는 싫고 뭐... 그런건가요?? 제생각엔 그냥 삼촌한테 안쓰럽게 보일려고
하는 말같네요 그리고 저는 안치우고 그런거 그게 저한테 제일 큰 문제가 아니에요
전에 사람들이 조카와 같이 있는걸 보면 조카가 숙모 어려운걸 모르네 라는 말을 들어도 그냥
애가 날 편하게 대하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 일이 있고 보니 알겠네요 어려운게 없는게 맞고 숙모가 날 어떻게 하겠어 라는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남편이랑도 얘기했습니다 일단 저는 제가 잔소리 했을때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대해서 변명이든 사과든 받고싶어요 집에서 나가든 데리고 있던 그건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지켜볼 생각입니다 저 화났다는거 계속 어피할거구요 일주일동안 사과 안하면 내보낼겁니다 사과하면 그 다음에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얘기해볼 생각이구요 그냥 일단은 그렇게 결론 냈네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