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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승무원의 세계 - 나는 왜 객실승무원이 되고자 했나?

Corey |2016.08.10 13:27
조회 840 |추천 0
(평어체, 양해 바랍니다.)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 -
내가 객실승무원이 되고난 후, 알게 되었던 가장 좋아하는 말 중 하나이다.대학 4년동안 거의 술만 마시며, 세상만을 탓하던 내게 한 친구의 제안으로 우연히 승무원의 세계로 빠져 들게 되었다.
나는 키가 170cm도 되지 않기에,객실승무원이라는 직업은 나와는 거리가 먼 직업이라고 생각했었다.키가 작은 내가 언감생심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을, 친구의 제안으로 우연히 면접장에 따라가게 되었다. 첫 면접이었기 때문 만은 아니라,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이 작은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다시 도전해 볼거라고는 생각을 안했다.
게다가 나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객실승무원이라니, 모순의 정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하고 싶었던 것을 다 하며 지내왔던 탓일까. 오기가 생기기 시작하여, 그 후 거의 일 년을 도전하게 되었다. 마침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많은 면접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최악의 시기였다. 휴대전화까지 없애버리고 고시원에 쳐박혀 지냈고, 아침에 눈을 뜨면 마땅히 보여야 할 천장이 보이지 않았다. 그 때는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잃었고, 건강도 많이 나빠졌다.

그럼에도 왜 객실승무원이 하고 싶었던걸까.

7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은 무엇보다도 “내가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기 때문”이리라.

좋은 대학교를 나와, 좋은 직장을 가지는 것과는 다른 선택, 비록 부모님조차도 반대하던 일이었지만, 하고자 했던, 하고 싶었던 것을 다 하며 지내온 그 욕심을 지킬 수 있었음에 카타르항공에 지금도 굉장히 감사하다.

그리고 지금은 내 보잘것없는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각자가 원하는 꿈을 꾸게 되길 희망하는 바램으로 내가 좋아하는 지인들과 "객실승무원 통합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다. 만약 승무원을 소망하는 사람이 본인이거나 주변에 있다면, 이곳에서 동기 부여 많이 받고 가시길 소원해 본다.

물론 블로그에서의 많은 질문이나 댓글도 환영합니다.

크루넷 - http://www.ccro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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