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개월 임신6개월째인 가정주부입니다
직장생활을했었지만 사내결혼이여서 결혼직전 이직을 했지만 임신이 계획보다 빨리되어 반강제로 퇴사후 가정주부로 살고있습니다
남편과 전 10살차이 나고 앞서말씀드린것처럼 회사에서 만나 4년 넘게 연애했어요
전 이혼가정에서 자란영향탓인지 결혼생각을안하고 살았지만 너무나 다정한 남편이라 생각이바뀌고 결혼을했어요
근데 요즘 제마음에대한 확신이 없다랄까요
남편을사랑하는건지 잘모르겟습니다
얼마전 연애시절부터 결혼후까지 도박으로 진 빚이 있다는 얘길털어놓더군요
이젠 정말손대지않을거라며
그때당시 이혼에대해 생각해보게되더라고요
도박은 한번도안한사람은 있어도 한번만하는사람은 없다고 하잖아요
근데 받아드리기로했습니다
뱃속아기 를 생각했고 딸팔자 엄마팔자 닮으면안된다고 걱정많으신 친정엄마 때문에요
그리고 그때당시 외할머니가 위독하신 상태였고 제가 이혼얘길 꺼내면 저희엄마 쓰러지실게 분명했기에
근데 그때 남편에대한 신뢰가 깨졌어요
아니,사실 그전부터 깨져있었어요
술먹으면 연락안되고 외박하고선 아침출근시간전에잠깐와서 옷갈아입고 씻고 출근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다신안그러겟다고했지만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믿음이깨졌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말다툼이있어도 획나가버려 연락받지 않고 안들어오다 제가 제발들어오라고 몇번전화하고 사정사정을해서 들어오곤했어요
점차 신뢰를잃어가던중 도박 얘길 들으니 간신히 붙잡고 있던 신뢰가 모두 무너지더군요
그래도 다시믿어보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근데 어제 술한잔하고 오겟다는 남편이 새벽 두시가 지나도 연락이 되지않다가 전활받아선 안들어오냐는 질문에 화를버럭내더니 안들어갈테니 혼자 잘살라며 끊어버리더니 쭉 전화를 받지않더군요
그리고 오늘아침 시어머니꺼 전화가왔어요 일상적인 통화였어요 근데 어머님께서 아침에 남편 밥은먹고출근했냐는 질문에 어제 술먹고 안들어왔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잘타일러 들어오게하고 화나게해서 미안하다고 하며 잘대화로 구슬려보라하시네요
앞서 얘기한 외박,싸움도중 나가버리는것,도박등 지금껏 한번도 얘기한적 없어요
근데 이번에도 얘기하지말걸그랫나봐요
저 얘길 듣는데 벙쪄 아무말도 못하고 알았다고 쉬시라고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종일남편에게 연락한번없다가 퇴근시간 다되어 연락오는걸 받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낮에 집에서 나와 현재까지 집에 들어가지않고 커피숍만 3군데 돌아다니는중이네요
어제부터 드는생각인데
전 더이상 남편이 궁금하지않습니다
전처럼 술먹고들어오지않는 남편이 걱정되지도 않고
남편의 연락이 기다려지지도않고 이젠 화가 나지도않습니다
그동안 많이 참고 많이 기다리며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그러고싶지가않아요
지친거같아요
전엔 대리기사님이 주차해주시고 가면 잠에취하고 술에 취해 차에서 잠들어있는경우가많아 새벽중에 지하주차장에 들어가기무서워 다른차가 지하주차장으로들어갈때까지 편의점앞에서기다리다 들어가 차에 남편이있는지 있다면 데려오곤했는데
어젠 그것도 하고싶지않아 그냥 잣어요
남편이 날사랑하는지 도 궁금하지가 않고
이혼이라는 단어만 떠오르네요
제가 남편을 이제 정말사랑하지 않는걸까요
아니면 권태기일뿐일까요
이런 감정 처음이라 많이 혼란스럽네요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