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3살 유부녀 입니다.
이 커플은 둘다 제 친구에요... 여자는 고등학교 친구이고 남자는 대학교 친구입니다.
둘은 3년전에결혼했고 2세 아이가 1명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싸움... 이혼하내마내...
누구 잘못이 더클까요?
한번씩 따로 볼때 만나서 저한테 서로하소연을 하는데...
여자를 만나서 남편욕을 들으면.. 아... 왜그러냐.. 좀 심하다.. 요정도로 받아주고..
이런말이 나올정도로 남편이 참 이기적으로 느껴지거든요..
그러다가 남자를 만나게 되요.. 그러면 또 제가 듣고 있으면
아... 그건 아니지. 왜그러냐.. 이말이 또 나오게 되요..
정말 끼리끼리 인가요? 이 부부는 이제 더이상 좋아질순 없는건가요?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정말 좋아질수 있을것 같은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각자 입장에서 제가 써볼께요..
남편은 월급이 420정도 됩니다 (세후)
여자는 아기낳기 전까지 월급 220 정도(세후) 되었어요.. 아기낳고 지금은 전업맘임
*여자편 *
남편은 술을 너무너무 좋아함..
연애때도 항상 같이 술을 마셨고.. 여자집에 데려다 줬음.. 12시나 1시경쯤..
근데 함정은.... 연애때는 몰랐음. 남편은 데려다 주고 또 술을 마시러 갔다는.. 것을요...
결혼하고 알았지요.. 3.4시까지 술쳐먹는다는것을요...
그래서 신혼때부터 싸움의 원인이 되기 시작합니다.
술을 누가 마시지 마라그랬냐.. 왜그렇게 끝까지 마셔야되냐.. 적당히 마시고 집에 와서
술을 먹어라.. 왜그렇게 나가서 술먹는걸 좋아하냐..
워낙 술도 쎄고 술먹는거 좋아하고 술 사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한번에 바뀌겠냐 싶어서..
조금씩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신혼때 이것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었구요.. 그래서. 어느정도는 개선이 되는 점도 있었는데..
여자마음에 쏙 들지는 않았어요..
연말이 되면 술값만 200이 나오질 않나... 하.... 거의 일주일에 3.4번은 계속 술먹고 다닌다는거죠..
매달 머 술값만 100~200사이가 나옵니다. 오로지 술값이죠..
하튼 그때도 이혼하니 마니 하다가.. 각서까지 쓰고... 이제 진짜 12시까지는 들어온다는 약속도 받아냈어요..
그렇게 술 가지고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 하고 하다가 아기가 생겼어요.. 너무나 이쁘잖아요.. 그래서 많이 좋아졌어요..
둘다 너무 원하던 아이였고 임신기간중에는 약속을 잘 지켜줬어요.. 술자리 있으면 12시 전후로 들어오고 만취상태까지 잘 안갔어요..
여자는 아기 낳기 전까지 회사를다녔었어요.. 그러고 막달이 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귀여운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분노 폭팔상황이 이어지는데요..
친구는 친정이 다른 지방이라서 완전 독박육아를 시작했습니다. 시댁은 차로 20분거리인데.. 홀시어머니가 계시는데 일을 하고 계셔서..
아이를 혼자 보는 상황이었어요.. 자기도 처음이고 신생아때는 정말 잠도 잘 못자는데..
남편은 처음에는 너무귀여운데.. 너무 힘이 드는거죠..
그래서 슬슬 술 약속을 잡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또다시 만취... 3.4시에 집으로 귀가.. 친구는 어차피 아기때문에 새벽에도 계속 깨니까 전화를 계속 걸지만 절대 받지 않아요...
사람을 4~5시간 간을 뒤집어놓고 들어와서 아기 깨우고 그 옆에 바로 씻지도 않고 잡니다..
이것이 한달에2~3번 정도..
아무리 어르고 달래기도 하고 이혼한다 협박해도 통하지 않아요..
아기가 태어나서 많이바뀔줄 알았더니.. 정말.. 너무 실망스럽고.. 화만쌓일뿐입니다.
이제는 술약속만 있다고 말만해도 노이로제가 걸려서.. 신경이 너무나도 예민해지고..
하는 자기 자신이 싫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잦은 술약속도 참 많습니다.
그래도 12시전에만 들어오면 잘했다고 칭찬도 해주고.. 정말 무슨 2살 아기 보듯이 어르고 달래고 해준다고 해요.. 보살이죠..ㅋㅋㅋ 제가 볼때는...
금욜은 거의 술약속.. 그러고 토요일은 낮까지 무조건 뻗어서 자기..
그리고 어쩔때는 주말에도 약속을 잡아서 술쳐먹고 들어와서 내도록 잠만 잔다고 합니다.
하....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요... 각서는 지금 한 10개가 넘고요...지장도 많이 찍었는데.. 도대체가.. 그때뿐이고 한두달 있다가 다시 병이 도지고 그럽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것은... 이제외벌이가 되었고.. 420이라는 벌이로 셋이서 집 대출금도 갚고 차 할부금도 갚아야되고 세명의 보험비에 이것저것 다나가야되는데...
남편 술값만 100~200이 나옴..(차량 유지비 점심값 이런건 다 생활비 카드로 사용) 환장하는 노릇임.. 항상 마이너스 생활이 되고.. 술값 많이 안나오는 달은 50정도로 나옴..
한달한달 근근히 생활함...
*남편입장*
여자친구는 원래부터 참 꾸미기를 좋아하고 외모도 이뻐요..
결혼하면서 자기는 원래 아침밥을 먹어야되서.. 아침밥만 차려주면 좋겠다..
저녁은 내가 퇴근하고 차리겠다.. 하고 즐거운 신혼을 맞이했어요..
하지만 아침잠이 많은 여자는 한번도아침을 차려주지 않음..
항상 퇴근직전까지 빡시게 자다가 부랴부랴 일어나서 씻고 나가기 바쁨..
남편의 로망은 아침밥이었는데 그것하나 못해주는거냐고 섭섭함... 하지만 같이 일을 하고 있으니까 이해하자 이해하자 하고 넘어감..
와이프는 원래 요리를 하는걸 싫어함.. 항상 네일아트..
한번씩 장모님이 들리셔서 밑반찬 많이 해주신걸로 저녁도 먹고 하고 함..
초기에는 노력을 많이 했음 와이프가.. 그런데 저녁을 먹으려면 9시가 됨...
진짜.. 속터짐..ㅋㅋ 그래서 보면 별거 없음 된장찌개에 김치볶음밥.. 이정도가..3시간을 준비를 함.. 설거지는 미어터짐 남자가 함..
그러니까.. 주말에 거의 남자가 요리함..
남자다 슬슬 너무 집에서 와이프 집밥을 못먹으니... 그냥 밖에서 밥먹고 들어가는게 편하다고 함..
그렇게 되면서 밥자리가 늘어날수록 술자리로 이어진다는 것임..
그렇게 아기가 태어났고 항상 와이프는 잠이 부족함.. 아침밥 구경은 여전히 꿈속에서..
퇴근하면 집안일 모두 남편이...
밥도 항상 내가 차려먹어야되고.. 빨래 청소기 밀대 전부 남자가 해야됨..
와이프는 아기만 봄..
정말 신기한게.. 와이프는 점심저녁 어떻게먹는지 참 궁금... 항상 밥솥에 밥이 없음..
그래서계속 밖으로 돌게됨..
그렇게 아기가 이유식 기간이 옴.. 근데 이유식을 배달이유식을 시켜먹는거임..
남편은 화가남.. 집에 있으면서 내가 집안일 다 해주는데.. 왜 이유식도 배달을 시키냐..
너는 정말 주방에는 안들어가냐..
그러면 와이프는 니가 맨날 천날 술쳐먹고 들어오는데.. 한번씩 와서 집안일 해주는거..
그 외에는 나도 다 한다.. 니 생각이 다 라고 생각하지마라..
그래도 애밥은 좀 니가 해먹여야되는거 아니냐..
나는 요리 소질없다.. 니 술쳐먹는 값생각해라.. 아이배달이유식 한달에 얼마 안된다..
내가 하려면 재료비가 더 많이 나오고 할줄도 몰라서 애기도 못보고 하루종일 주방에 있어야되는데 더 비효율적인거다.. 알기나 아냐..
이런 대화가 항시 이어짐
그러면서 손에 네일아트... (남자입장에선 꼴보기 싫어죽겠다함 _ 다른 남편친구들은 와이프 꾸미고 항상 염색하고 완벽하다고 아기낳았어도 아가씨같다고.. 해주는데..)
정말 어떠신가요?
누구한명 양보만 하면 끝나는데.. 서로 바라고만 있으니....
제 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깝기만 하거든요...
이것말고도 너무나도 무궁무진한데.... 핵심은 저것이기 때문에.. 적어봤어요...
역시 양쪽말을 다 들어봐야겠죠? 하...
둘이 아기도 낳았는데 서로양보좀 하고 잘살았으면 좋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