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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그동안 살면서 겪었던 무서운 일들

글쓴이 |2016.08.15 23:55
조회 2,710 |추천 4

와.. 왜이렇게 댓글 알림이 많이 오나 했더니
오늘의 톡이 됐었네요...ㄷㄷ
저는 이미 오래 다 지난 일이라
이제 저랑은 상관 없는 일들처럼 느껴져서
그냥 이런 일이 있었지 하고 쓰기 시작한건데
생각보다 심각한 반응들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구요.
그리고 소설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놀랬어요.
이게 그렇게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인가..
남이 소설이라고 할 만한 일을 내가 겪은건가 싶더라구요.
그럼 삼화 계속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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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다 썼었는데 날렸어..ㅠㅠ
네이트판에는 왜 자동저장 기능이 없는거지..

아무튼 저번 글 댓글을 보고 느낀건데
나는 내 신앙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안했는데
이상하게 이야기 하다보니 신앙 이야기 많이 들어가서
좀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서 보충 설명하자면..ㅋㅋ

내가 열심히 신앙 생활 했던건 초등학교 때 까지 정도야.
그 이후로는 엄마따라 교회를 바꾸면서 거의 신앙이 없어졌었어.
지금은 그때 새로 다니게 된 교회가 유난히 별로였던 걸 아는데
(말이 많은 교회..이단성이 짙은 교회였어)
그 당시에는 교회가 싫고 교회 사람들도 싫었어서
그 마음이 당연히 하나님을 싫어하는 걸로 이어져야 하는 줄 알았어.

그러다가 무속 신앙에 관심이 생겼던거구.
나한텐 진짜인 새로운 세계관이 필요했거든 ㅋㅋ
근데 그렇게 관심을 가지다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이 사람들보다 더 세상적이다.
이 사람들은 적어도 영적으로 트인 사람들인데.
그리고 무당들은 자기의 신을 모든 걸 바치고 정성으로 모시는데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렇지 않는다.
그리고 무당들은 자기들이 모시는 신과 소통이 가능하고
실제로도 영험한 힘을 갖기도 하고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는데
교회 다니는 사람들한텐 그런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어쩌면 진짜로
이 새로운 세계관이 진짜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지금은 전혀 다르게 생각해!

물론 무서운 꿈 꾸고 가위 눌리고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내가 다시 찾게 되는건 하나님이었지만 ㅋㅋ
실제로 이러면 안되겠다하고 위화감을 느끼고
하나님한테 기도한 이후로는 진짜 반성했어
그렇다고 내가 신앙이 좋아진 건 아니었고.
그냥 적어도 무속신앙에는 관심 안가지기로 한거지.

아무튼 그 뒤로 나는 진짜 멀쩡하게 살았어.
한동안 이상한 꿈도 안꾸고 가위도 안 눌렸었어. ㅋㅋ
점점 내가 겪었던 일들은 나랑 상관 없는 일이 됐어.

저번에는 안 썼는데 그 한창 심할 때에
자는중에 방울소리랑 목탁 두들기는? 소리도 자주 들렸었거든.
그 소리가 들리다보면 막 이명 같은게 오기도 하고.
실제로 집 주변에 무당집이 있긴 있었어서
그 무당집에서 나는 소리가 우리집까지 들린건지
(무당이 목탁도 두들기나..?)
아니면 그냥 나한테만 들린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것도 다 없어졌었어.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다시 이상한 일이 생기곤 했어.
이제부터 우리 학교 설명을 좀 해야 하는데 ㅋㅋㅋ
이거 설명하다 보면 아는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좀 민망하기도 하다...ㅠㅠㅠ 내 익명성 지키고 싶은데..

일단 우리 학교는 망월동에 있는 학교야.
망월동이라고 하면..대체로 묘지가 발달하지. ㅋㅋ
실제로 망월동이라고 검색해보면 묘지 이야기가 많을거야.

그리고 웬만한 학교들이 그렇듯이
우리 학교도 자주 등장하는 특정 귀신들과 괴담들이 많았어.
학교가 기독교 학교라서 교목님이 계시는데 (교목->학교 목사님)
교목님도 종종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어.
실제로 지금 학생중에 귀신을 보는 아이가 있어서
계속 상담을 하고 있는데 그 친구 말로는 우리 학교에
귀신이 정말로 많다고 하더라.. 이런 이야기라든지.

또 우리 학교가 지어지기 전에는 원래
전쟁 때 생긴 시체들을 묻어두는 곳이었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실제로 공사하려고 땅을 파다 보면
해골 같은게 발견 되어서 경찰이 오는 일들이 종종 있었대.

그리고 이건 내가 졸업한 뒤로 인터넷에 뜬 건데.
페이스북에서 한 번 크게 뜬 적이 있어서 아는 사람들은 알거야.
학교 공사하다가 청동기 시댄가?
그 때의 무덤들과 유적들이 대거로 발견됐어 ㅋㅋ
그래서 해골 사진들이랑 같이 페북에 떴었는데 알려나..?
아무튼 학교가 그런 곳이야 ㅋㅋㅋㅋ

우리 기숙사는 어떤 곳이냐면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기숙사는 아니야.
불법이라고 하더라구...ㅋㅋㅋㅋㅋ
그냥 예전에 설립자분께서 사시던 집이야.
큰 방, 작은 방, 화장실, 샤워실, 부엌? 비슷한 방
이런 구조로 이루어진 집이야 ㅋㅋ
학교랑 멀리 떨어져서 다니게 된 사람들이
한 10명 좀 넘게 정도가 살 수 있는 곳이었어.
그것도 큰 방에 이층 침대를 다닥다닥 붙혀놔서 겨우겨우..ㅋㅋ

그 전까지는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가다가
나는 3학년이 되서야 자리가 생겨서 들어 갈 수 있었어.
그리고 여기와서부터 이상한 일이 생긴거지..

진짜 나는 이제 이런 이상한 일들이랑은 상관 없는 사람이 됐었어.
설령 학교가 터가 안좋았더라고 해도 난 아무것도 못 느꼈었고.
그래서 나는 더 의아하게 생각했었지.

이상하게 내가 기숙사에서 혼자 잘때면
낮이고 밤이고 상관 없이 가위에 눌리는거야.
내가 주말에는 집에서 잤는데 집에선 이제 한번도 안그랬거든.
그리고 다른 애들이랑 같이 잘 때는 괜찮은데
이상하게 혼자 잘 때면 계속 가위에 눌리더라구.
또 눌릴 때마다 그 존재가 여자라는 느낌이 들었어.
매번 다른 존재가 아니라 같은 존재한테 계속 눌린다는 느낌이 들었어.

진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이젠 난 이런일과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 되었는데
이상하게 혼자 기숙사에서 잘 때면 가위에 눌리니까
기숙사에 뭐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 기숙사에서만 그러니까.
그렇다고 다른 애들한테 말하거나 그런건 아니었어.
그냥 의아하게 생각하는 정도였어.

그러다가 어느날은 나는 먼저 자고 있었어.
기숙사 애들 중에 2명이 다른 애들보다 늦게까지
공부하고 들어오곤 했었거든.
그 애들이 들어오는 소리에 잠시 깼었어.
그러다 좀 이따가 쿵!!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
높은 곳에서 무거운 게 떨어지는 소리였어.
나는 누가 2층 침대에서 무거운 책을 떨어뜨렸나보다..
라는 생각을 비몽사몽중에 한 채로 잠에 들었지.

다음날 아침부터 되게 소란했어 기숙사 분위기가ㅋㅋ
아침부터 기숙사에서 난리가 난거야.
나는 항상 다른 애들보다 늦게 일어나는 편이었어서
좀 늦게 이야기를 들었었어.

알고 보니까 전날 밤에 늦게 들어온 2명 중에 한명이 빙의가 됐었대.
2명 중에 한명이 누워서 곧 자는 듯 하였는데
애가 자면서 혼잣말을 막 중얼중얼 거렸다는거야..
그래서 다른 한 명이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
그 자는 애가 갑자기 자기소개를 했다고 하더라구..

내용이 대략 이랬대.
나는 어떤 여학생이었는데 집에 가는 길에 차에 치여서 물웅덩이에 빠져 죽었다.
그리고 지금은 여기 화장실에서 살고 있다.
대략 이런 이야기들을 했다는 거야.
그 자던 애는 곧 일어나서 자기 가위 눌렸다고 그랬대..ㄷㄷ
귀신의 자기소개라니 너무 무섭잖아....ㅠㅠㅠ
자기 존재를 우리한테 알리고 싶었던걸까..?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멀쩡했던 내가 왜 계속 가위 눌렸는지 알겠더라구.
사람을 빙의 시킬 정도의 존재가 있었구나 싶었어.
그리고 빙의는 원래 생전에 자기와 비슷했던 사람한테
잘 된다는 그런 말도 있잖아..??ㅋㅋ 우리가 또 여학생이었으니.
거기다가 하필이면 내 침대가 화장실 바로 앞 자리였거든.
화장실이랑 진짜 3m도 안되는 거리에 자리였어.

나는 뒤늦게 그동안 내가 계속 가위 눌렸다.
그리고 계속 한 여자한테 눌리는 듯 하였다.
이런 이야기들을 했었지.
근데 이미 이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 한 이야기라
신빙성은 없게 느껴졌었겠지만..(억울..)

그리고 어제 쿵 소리 났던 게 생각나서 그것도 물어봤어.
혹시 어제 들어와서 무거운 물건 떨어뜨린 적 있냐고.
그랬더니 그런적 없다고 하더라구..
그럼 어제 쿵!하는 소리는 뭐였냐고 하니까 그런 적 없다는거야..ㅋㅋ

아무튼 우리는 다 겁에 질려가지고 난리가 나고.
애들이 선생님들한테도 말하고 그랬는데.
선생님들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여기시더라구.

우리는 그 존재를 화장실 귀신이라고 불렀는데
그때는 진짜 무서웠지만 지금은 오랜만에 애들끼리 만나면
근데 그 화장실 귀신은 왜 그 냄새나고 더러운 곳에 있냐고
농담 할 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었어 ㅋㅋ

아무튼 난 그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느낀 별 것도 아닌 일들이
다 갑자기 생각나더라구...ㅠㅠ
화장실 불이 내가 느끼기엔 계속 이상했거든.
다른 곳은 안 그러는데 화장실 불만 그랬었어.
불이 약간 흔들리기도 하고 순식간에 꺼졌다가 켜지곤 했어.
근데 그게 아주 찰나의 순간이어서 모르면 모를 수 있을 정도로.
내가 눈을 깜빡 거렸다고 착각이 들 정도의
아주 찰나의 순간으로 꺼졌다가 켜지곤 했었어.
아주 잠깐이었지만 확실하게 그랬어.
그동안은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이런 것들도 다 신경쓰이는거야..
애들한테 그동안 너희도 느꼈냐고 했는데
못느꼈다고 하더라구.
불은 그 이후에도 계속 그랬고..ㅋㅋ

그리고 우리 학교 근처에 물 웅덩이 같은게 실제로 있거든.
강? 연못? 저수지..? 라고 하기도 좀 그런 곳이 있었어.
땅이 깊고 넓게 파여 있어서 연못 처럼 된 곳..?&
연못보단 크고 강보다는 작고..
그 주변 땅은 약간 질퍽질퍽 해 보이는 게 늪과 비슷할 것 같기도 하구.
그게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었는데 되게 을씨년스러웠어.
주변 나무들도 되게 무섭게 보이기도 하고.
나는 항상 거기를 볼 때마다 그 곳이 무서웠어.
아 여기에 누가 빠져 죽어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어.
가끔은 시체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쳐다보기도 했었고.
그냥 그 이야기를 듣고 그 곳이 생각나더라고..
아 어쩌면 그 물 웅덩이가 여기일지도 모르겠구나 싶었어.

아무튼 그 뒤로도 나는 좀 시달렸었어.
자는데 이상한 소리들이 많이 들렸었어.
어느날은 자고 있는데 아이들 웃음 소리가 막 들리더라구.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비몽사몽중에
아이들이 뛰놀고 웃는 듯한 소리가 들렸어.
그런데 그러다가는 이제는 확실한 꿈으로
어떤 할머니가 꿈에서 나와서 말하더라구.
미안하다고. 애들이 나쁜 애들은 아닌데.
자기가 여기에 있어서 자기 때문에 계속 여기로 모여드는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셨어.
그게 무서운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어 ㅋㅋ

다음날 일어나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
아 이 기숙사가 원래는 설립자 분께서 사셨던 곳이지..
실제로 학교에 설립자 분의 무덤이 있기도 하고
설립자 분 동상에 관한 괴담도 있긴 했거든.
아무튼 그 할머니가 설립자 분이 아니었을까 싶었어.
설립자분이 생전에 고아들을 돌보며 사셨다고 들었던 것 같거든.

이제는 멀리서 학교 다니는 애들이 없어져서
지금은 더 이상 그 기숙사는 기숙사로 쓰지 않고
창고로 쓴다고 들었어.
그래서 애들끼리 만나면 그 화장실 귀신 외롭겠다..
하는 농담도 하곤 했지.

이제는 내 마지막 가위 눌린 이야기를 끝으로 마무리 하려 해!
이건 진짜 별 이야기 아니야!
난 그 후에 대학교를 엄청 신실한 기독교 학교로 갔어.
고등학교 때는 이름만 미션스쿨이었다면
대학교는 진짜 기독교 학교로 유명한 곳이었어 ㅋㅋ
그래서 난 이제 더이상 이상한 일들이 일어날리 없겠구나 싶었어.

그러다가 2학년 겨울 방학 때였나..
계절학기를 한다고 학교에 남아 기숙사를 쓰고 있었어.
그 때 친구랑 같이 썼었어.
원래는 4인 1실인데 방학 때는 사람들이 워낙 들락날락 해.
그래서 아직 입주하는 사람이 없어서 친구랑 나랑 둘만 쓸 때 였어.

내가 낮잠을 즐기는 편이라서 그 날도 낮잠을 자고 있는데.
곧 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들어오는 듯 하더라구.
그리고 들어와서는 누군가 의자에 앉는 소리가 났어.
내 침대 근처에 있는 책상이 친구 책상이었는데 거기에서 나는 듯 했어.
그리고 사각사각 연필 소리랑 책 넘기는 소리들이 나더라구.
그래서 나는 처음엔 당연히 친구가 들어온 줄 알았지.
근데 느낌이 좀 이상했어서..친구가 들어올 시간이 아니기도 했고.
어쩌면 지금 가위 눌리는 중일수도 있겠구나 싶었어.
계속 사각사각 소리가 나더니 곧 내 건너편에 있는 친구 침대로 올라가는 것 같더라구.
그리고는 침대에 눕지는 않고 계속 한참을
내 쪽을 보고 앉아 있는 것 같았어.
나는 아 이상한데 가위인가..? 하다가 잠에 들었지.

그리고 좀 지난 뒤에 잠에서 깼는데 역시 친구가 없더라구.
친구는 한참 뒤에 들어왔어.그래서 나는 친구한테 혹시 아까 방에 들어왔었냐고 물어봤어.
역시나 친구는 온 적 없다고 하더라구..ㅋㅋ

이 일을 끝으론 더 이상 가위 눌린 적이 없어.
특별히 내가 이상한 일을 경험하지도 않았구!
다음화에선 내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들 이야기를 하려고 해.

근데 오늘 혼자 잔다는 걸 까먹었네...ㅠㅠ
나 원래 혼자 자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무서워하고 그런 거 전혀 없이 너무 편한..ㅋㅋ
근데 오늘은 좀 무섭다....
기숙사에선 혼자 잘 때마다 가위 눌렸었는데..ㅠㅠ
오늘은 쓰지 말 걸 그랬나봐.
아무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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