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8살 고2인 여학생이에요. 지금 제 상황을 말해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부모님에게 말하고 싶지만 제가 어렸을때부터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빠지지 않고 친구관계에 문제가 있어서(왕따 등) 부모님에게 더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이렇게 판에 쓰게 됩니다. 부모님이 맘고생이 심하셨거든요.. 항상 판을 보기만 했지 쓴 적은 없어서 어색하네요.
위에서 말했듯이 고2 입니다. 개학은 아직 멀었고요. 고등학교 처음 들어왔을때는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알고 지낸 친한 친구가 1학년 때 같은 반이여서 별 문제가 없었어요. 1학년 때는 오히려 친구들도 몇명 사귀고 사귄 친구 중에 저희 오빠 친구 동생이 있다는걸 알게 되고 그애랑도 친해지고요. 알고보니 같은 초등학교 였더라고요. 그래서 저 포함 여섯명에서 다니다 그 무리중 한명이 유학을 가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툼이 있어 한 명이 무리에서 나가게 되요. 다툼이 생겼을 때 왜 나는 친구관계에 항상 문제가 생길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앞서 말했듯이 저의 친구관계는 순탄한 편이 아니였어요. 그렇게 어찌 어찌 위태롭게 1학년을 마무리하고 2학년이 되었을때. 저는 무리 애들 중 한 명이라도 저와 같은 반이길 원했지만 뿔뿔히 흩어지고 말았어요.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사교성도 없고 낯가림도 심하고 그렇다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데.. 부모님이 그걸 알아차리고 걱정을 많이하셨어요. 저도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여기저기 반 친구들에게 말을 걸려 했지만 쉽지가 않더라고요 무리에 소속되 있고 괜히 내가 저기 사이에 끼면 이상할거같고 그래서 우울해하며 있는데 옆에 짝지가 저한테 말을 걸어줬어요.
알고보니 1학년 때 같은 반인 아이더라고요 얘를 a라고 하겠습니다. a는 좀 학교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요. 저희 학교는 배구부가 있는데 아무래도 여고이다 보니까 배구부인 애들은 머리를 짧게 자르잖아요. (아닌 애도 있지만 저희 고는 대부분 짧게 자르더군요) 그리고 배구를 하니까 키가 큰 애도 많고 왠지 모르겠지만 여자인데 잘생긴 애들도 많더라고.... 근데 a는 리베로(수비를 목적으로 하는 포지션)여서 키가 좀 작았어요. 152 cm 그정도. 근데 귀엽게 생겨서 애들한테 인기가 많았어요. 걔도 마땅히 친한 친구가 없었던건지 어쩌다보니 둘이서 이동수업가고 둘이서 체육 자유시간 때 이야기하고 배구부 이야기도 하고 많이 친해졌어요. a가 대회를 나갈때면 먹을거 사가서 대회 전날에 대회 잘하라며 주기도 했고 수학숙제도 보여줬어요. 그리고 가끔씩 다른 반에 있는 a친구들이 와서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그래서 1학기 초반 저의 고2 생활은 순탄했어요. 있는 정 없는 정 다 a에게 바쳤어요. 원래 정을 주면 다 주는게 제 성격이라. a랑 친해지고 기뻤어요. 근데 후반으로 갈 수록 비틀 비틀 거리기 시작했죠. 1학년 때 처럼.
a와 짝지였는데 저희가 두달동안 짝지였어요. 근데 6월? 그 쯤에 짝지가 바뀌었어요. 그러더니 그 짝지와 친해지더라고요. a짝지를 b라고 할게요. b는 저랑 영어 같은 모둠이에요. 그래서 알고 있었는데 b는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있어요. b를 포함해서 3명으로 구성되있는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a가 b와 b의 친구들과 다니더라고요. 저는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이. 함께가던 이동수업도 a는 b와 그 친구들끼리 다니고 저는 갑자기 혼자가 된 나머지 우왕좌왕 했어요. a가 잘못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갑자기 이렇게 되면 남겨진 저는 어떻게 되는건지. 날 그렇게 없는 사람 취급하면 저와의 관계는 사라지는건지. 그래도 a가 초반으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하고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랬는데. 아니었어요.
그러다 7월 달 선생님이 저희 반 성적이 걱정된다며 멘토 멘티끼리 짝지를 바꾸겠다며 짝지를 바꾸게됬죠. 저랑 a는 멘토 멘티 관계여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앉게 되었어요. 근데 발악을 하더라고요. 같이 앉기 싫다고, 저한테 직접적으로 한 건 아니고 b와 그의 친구들에게. 그러자 b가 "a야! 내가 없이도 잘살아야해!" 이러는데 아주 지x들한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그렇게 좋으면 사귀던가. 하...진짜 갑자기 빡치네요. 어쨌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a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던 짝지를 하게됬어요. 그래요 a가 갑자기 저와 관계를 닫은것도 문제가 있지만 저랑 짝지하기 싫다고 발악하는건 정말 기분이 나빴어요. 정말 저와 맞대어있던 책상을 떼려고 하지 않나. 의자를 뒤 쪽으로 쭉 빼지 않나. 내가 무슨 전염병 걸린 사람도 아니고.. 그러다가 a가 b의 자리 뒤에 있는 애들과 자리를 바꾸자고 했습니다.
거절해봐야 뒤에서 내욕을 하겠거니 싶어서 그러라고 했죠. 수업시간 마다 b와 b의 짝지 (b의 친구들에 속해있는 아이 얘를 c라 하겠습니다)와 뒤 돌아서 이야기하고 어쩔 수 없다 생각했어요. a에게 나는 이것밖에 안되는 애였나보다 싶었어요. 근데 b가 정말...그렇게 안봤는데. 무슨 이유인진 몰라도 저에게 시비를 걸어요. 제가 할게 없어서 영어학원 숙제를 하면 "헐? 뭐야 쟤 공부함?" 이러고 책을보는걸 좋아해서 책을 보면 "헐? 뭐야 쟤 책읽음?" 이러며 a와 c에게 비꼬듯이 말합니다. 그리고 들리란듯이 셋이서 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냥 날 좀 내버려두지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는지. 그리고 가끔씩 b와 눈이 마주치면 저를 째려봅니다.
수학시간 (이동수업) 제 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제 자리는 b의 친구들이 차지 하고 있고 b의 친구들중 남은 친구인 k는 가만히 있는 저에게 다가오더니 "a야! 요새 왜 쓰니랑 안놀아아! 쓰니가 심심해 하잖아." 라며 아주 대놓고 절 놀립니다. 생각이 있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건데요. 다른 애들도 저에게 다가와 말합니다. "너 요새 a랑 안놀아? b무리랑 다니던데.." 알면 물어보지 말지. 정말 계속 제 심장을 후벼 팝니다. 또 개학을 하게되면 전 혼자 다니겠죠. 밥은 1학년 때 친구들과 먹는데...반 생활은 어떻게 해야할지... 계속 b와 그 친구들 눈치를 보며 살수는 없고...복수도 하고싶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심으로 걔네들 엿먹이고 싶고 짜증나고..복수하고싶고..학교생활은 어떻게 하죠?
그나마 순화해서 쓴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심하게 한 적도 있어요. 선생님 마저 저에게 와서 왜 다른 반애들이랑 다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진짜 너무 우울해서 학교 생각만 하면 죽어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