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여학생입니다.
제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사근사근?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제가 동갑인 친구나 동생들한테는 말도 편하게 하고 장난도 치고 잘 지내거든요?
그런데 특히 윗사람들, 저보다 한살이라도 많은 사람에게는 대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제가 워낙 장난치는걸 좋아하고 그래서 친구들한테는 온갖 모습을 다 보여주는데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아예 말이 없어지고 사뭇 진지해집니다.
왠지 그러면 안될 것 같고 내가 말했다가 무례하게 보실 것 같고..ㅠㅠ이런생각이 너무 강해요.
제가 말하는 스타일도 지인들에게 듣기로는
대충 키워드를 시크하다. 억양이 없다. 화난것같다. 조금어둡다.
이런 느낌인가봐요. 저는 정말 그런게 아니고 제 딴에도 막 정말 상냥하게 말했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왜이렇게 시크해"이런식의 반응이 나올때도 많습니다.
진짜 고민이에요. 아마 저런 것들을 자꾸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버르장머리 없어보일까봐 함부로 말도 못하겠어요.
막 알바같은거 해도 동생이나 친구면 편하게 잘 지내는데
막 한살이라도 많은 언니나 아무튼 존댓말을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극도로 조용해지고
정말 심하면 한마디도 안해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에요.
그래도 제가 원래 어떤 성격인지 아는 언니들은 되게 저 만나면 반가워해주고 이러는데
낯도 좀 가리는 것 같구요..
정말 크나큰 콤플렉스입니다. 처음에는 바꿔보려고 반응을 잘해주는것부터 노력도 했지만 그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제가봐도 너무 부자연스럽고 어색하고..
앞으로 사회생활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텐데 정말 문제입니다.
너무 두려워요. 제가 말을 못하고 가만히 있는 그 상황이.
그래서 자꾸 그런 모임이 생기면 왠만하면 빠지고 그렇게 됩니다..ㅠㅠ정말 걱정입니다.
이걸참 어쩌면 좋을까요? 물론 제가 극복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