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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감시하는 어머니

ㅇㅇ |2016.08.18 03:44
조회 51 |추천 0
제목그대로 어머니는 절 항상 감시하십니다.

1) 자는지 안자는지
제가 밤에 제방에 있을 때. 저희 어머니는 최대 3번정도는 와서 제가 자는지 확인을 하고 나서야 주무시는 모양입니다. 몰래 핸드폰을 하거나, 혹은 예비등을 켜놓고 제 할 일 하다가 그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정말 새벽까지 계속 와서 자나 안자나 확인하고 가십니다. ( 인기척도 노크도 없이 조용히 확인합니다)

잠금장치는 소용이 없습니다. 소리도 없이 젓가락을 꺼내오셔서 문을 여는 순간까지 인기척을 죽이시고 순식간에 문을 따고 들어오십니다.
문을 강제로 여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많으나 저희 어머님 입장에서는 '일단 네가 자고있지 않은걸 내가 적발했으니 내 행위는 정당하다'<=는 반응이십니다.

2)그곳에 있는지
제가 외부활동이 있을때 진짜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십니다. 대표적으로 도서관에서 자주 생기는데 연락도 없이 조용히 오셔서 일단 모든 층을 뒤져보십니다. 독서실이 있는 층은 표가없으면 들어오지도 못하는데 관리원에게 "이 안에 제 딸이 있어요" 하시면서 막음장치를 그냥 넘어오시는 모양입니다. 독서실 칸막이 자리 안에 있었는데 조용히 등 뒤에 어머니가 서계시는것도 소름돋지만, 가끔 도서관 외 다른곳에 있는데 전화가 오더니 "너 도서관에 없네?" 하면 소름끼칩니다 정말.

3) 집에 있는지
지금 대학교가 방학기간이고 덥고 하니까 집에서 늦게나가는 일이 잦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게 못마땅하셨나봐요. 그랫더니 이번엔 집에서 나갔는지 안나갔는지를 확인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머니 가게가 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데. 제가 어머니보다 집에서 늦게 나가는 날에는 제가 나갔는지 아닌지를 한시간 간격으로 확인하러 오십니다. 당연하지만 연락도 없이 조용히요. 볼일이 있어서 오시는게 아닙니다. 제가 집에서 나갔는지를 감시하고 가십니다. 저는 할 일이 없더라도 일단 집에서 나가야하게 되었습니다..

4) 잦은 연락
하루에 세번은 전화를 하시며 제 위치를, 누구와 있는지를 물어보십니다.

5) 위에 모든 항목들은 일단 잔소리가 기본으로 포함됩니다. (ex 넌 왜 그렇게 사니






그냥 정말... 감시당하며 사는 기분입니다. 한두번 있었던 일이 아니라 평생 이러고 살았습니다.. 살기가 싫네요. 정말...살기가싫어요....괴로워요. 부모님에게 저항? 생각하기 힘드네요. 반항하면 당장 제 의식주를 보장받지를 못하는데요. 말안들으면 내집에서 나가란 소리를 평생 들어서 이곳이 내집이라는 생각도 안들고 안전한 공간이라는 생각도 안듭니다. 뿌리없이 살아온것같은 느낌이에요.

그나이먹고 독립도 못하냐 그러면 할말은 없지만 그냥 평범하게 부모와 사는데 이렇게 힘들어야하는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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