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이 게시중단되어 글을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신고했는지 알겠지만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학원은 더이상 언급해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그 학원 선생님들에게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면 향후 제가 풀어야 하겠지요. 어쨋거나 저와 제 지인에게 연락왔던 두 선생님의 말만 제가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두 선생님 다 공통적으로 한 소리라 믿게 되었는데...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이미 가해자는 학원에서 사라졌으니 학원에 대한 언급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아는 분의 도움으로 좀더 현명하게 사건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피해자들이 많더라구요. 성희롱은 여전한 문제였고, 폭언에 노동착취 등등이요. 저도 점점 정신을 차리고 똑바로 대처해나가고 있습니다. 꼭 그사람이 죗값 다 치룰 수 있게 무슨짓이든 다 해보려구요. ㅎ 조만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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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제 일을 모르시는 분은 이어지는 글을 통해 한번 읽어주시고 다시 와주시길 바랍니다 ㅎ
학원 얘기가 많은데요...원장은 해운대 사건 이후로 학원에서 빠졌습니다. 제가 학원에 간건 제 억울함 풀러 간거지 학원 탓 하러 간게 아니니까요. 혹시나 학원에 피해가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더이상 연관되고 싶지도 않고...부산 해운대 사건으로 큰 충격을 입은 학생들에게 또하나의 작은 충격을 주어서 저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꽃뱀한테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된다는 것이 너무나 화가 나서 억울함 풀러 간겁니다. 모쪼록...이제 학원보다는 가해자에 대한 언급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댓글 보니 어떤분은 저를 이해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어떤 분은 제가 원장을 홀린거라고 얘기도 했고, 또 어떤분은 제가 처신을 못한 것이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또 몇분들은 제 일에 자신의 일처럼 분노해주시기도 하셨구요. 마냥 어리고 순진했던 제게 모두 다 도움이 되는 말들이였습니다.
학원 근무는 그때가 처음이였습니다. 그 전엔 2년정도 과외를 하고 있었고 재수 생활이 끝난 후 처음으로 그 학원에 그냥 들리게 되었습니다. 옛 선생님들이 보고싶어서요 ㅎ. 그러던 중 제가 학원에서 일하는 것을 제안받아서 마침 과외도 끝나가던 시기라 학원에 처음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급 부분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일을 하게 되었구요. 처음엔 문과 반 두명 그리고 세명, 나중엔 이과반까지 대충 열다섯명 조금 넘게 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원장이 성적인 발언을 한다는 것은 제 재수생활때부터 알고있었습니다. 당시 학원생 부모님으로부터 항의전화가 오기도 하였으니까요. 하지만 공부하던 제게 '언젠가는 성적 오르게 되있다 열심히 해라'라고 하며 용기를 줬던 원장이여서 그 시기때 참 힘이 되었던 선생들 중 한명이였지요. 제 재수생활당시 성추행은 없었으니까 단지 그런 말을 즐겨하긴 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학원을 차렸으니 그러겠나 하고 그냥 학원에 근무하게 된 제 어리숙함이 아직도 후회가 되네요.
여러분들 말처럼 직장 상사라도 그런말을 할때는 욕하고 소리지고 그랬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번 일 겪고 나서 저도 이제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구요. 여러분들 기준에서 여지를 주고 다 받아준 제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제가 순진했던 건지 사회생활이 처음이라 그랬던 건지..강경한 대처를 하지 못했네요.
시급을 그렇게 해야만 주는 거였으면 학원을 옮겼어야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원을 옮기지 않고 그만두었고, 오히려 과외가 저에게는 시간대비 시급도 몇배 높고 한 학생과 수업하여 효율도 높습니다. 그래서 그만두고 제가 진정되면 과외를 찾아보려고 하고 있었구요.
학원계를 원장이 부산 울산쪽을 잘 안다고 자주 말하고는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욕하고 소리지르고 그런다면 나쁘게 소문을 낼 것 같았습니다. 물론 임용고사가 제 목표지만 안될 경우를 생각해야하니까요. 된다 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않고 몇년이고 시험에만 매달릴 순 없으니까요. 원장의 말에 겁을 먹은 제 순진함도 한몫했네요..ㅎ
이제 제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부분보다는...이 글에서는 사실만 다루고자 합니다.
원장이 성추행까지 하게 되는 일이 몇번 일어나자 저는 일을 그만두고 고소를 하게 됬습니다. 몇몇 선생님들께 제가 이때동안 겪은 일을 얘기하였었구요. 그리고 원장은 학원생들 앞에서 저를 꽃뱀으로 얘기하였구요. 그 사실은 제가 최근에 알게되었습니다. 당시 너무 상처받고 힘들었던 저는 학원을 그만두고부터 거의 집에서만 지냈고 연락도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며 학원에서 두명의 선생님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한명은 저에게 한명은 제 지인에게. 둘 사이가 평소 좋지 않았고 그로 인해 더더욱 어떤 선생님의 말을 들어야 하는건지 혼란스러웠죠. 한명은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하고 한명은 자기는 원장의 협박때문에 어쩔수 없었다고하고...제가 피해사실을 알린 선생님들은 저한테 연락을 해주고 싶었다는데 제가 잠적해서 연락을 못햇다고 말하는 상황이였구요.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제가 사리분별을 좀더 잘했더라면 일을 이렇게까지 키우지 않았겠죠. 어쨋거나 학원의 일은 이게 끝이였습니다. 저와 제 지인에게 접촉한 두 선생님들의 말을 전부 믿기로 했지만...학원찾아가서 얘기들어보니 그게 왜곡되거나 과장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왜 제게 올바르게 대응하지 못하였냐고 하셨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할 수 있는 말은 제 사회생활은 처음이였고, 저는 고작 주민번호로 21살밖에 안된...성인이지만 순진할 수 밖에 없는 어린애였다는 것입니다. 그 일 있기 전만 해도 저는 죄가 있으면 다들 죗값을 받고 좋은 일을 하면 좋게 돌아오고 그런 정의롭고 따뜻한 사회를 생각하고만 있었으니까요.
부산과 울산쪽 학원계에서 유명하다는 그사람 말이 저에게 겁을 먹게 했고, 제 나름대로 나이차이와 남자친구얘기, 20대 후반이 되가는 아들분 얘기를 하며 좀 정신차리시라고 돌려서 얘기를 했지만 여러분 말대로 미친놈한테 그정도는 털끝하나 건드린게 아니였나봅니다...이런얘기를 사적으로 할때도 늘 저희 아빠랑 동갑이신데~, 제가 딸뻘인데~, 아들분 결혼하시면 손자보실 나이신데~라고 하며 제 나름대로 성희롱을 피하려고 노력하였지만...정말 여러분들 말대로 소리라도 질렀어야 했나봐요...항상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혼자 삯히다 보니 밖으로 분노를 표현하는게 잘 안됬었습니다. 이제 분노표출 강연이나 의사 제대로 표현하기 등등의 강의가 있다면 찾아다니며 들어보려구요ㅎ
앞으로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종종 중간상황을 얘기해드리려 합니다. 눈살이 찌부려지시는 분도 있고 응원해주시는 분도 있겠지만...모두에게는 알 권리라는 것이 있고 혹시나 저처럼 대처방법이 미숙하거나 사회경험이 처음이신 분들에게 어쩌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 상사가 성희롱과 성추행을 할때 저처럼 어른이라고 참고만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요. 조만간...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긴 얘기 또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