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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를 도와주세요

ㅇㅇ |2016.08.20 19:10
조회 1,672 |추천 5

안녕하세요.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지 몰라 익명의 힘을 빌려 네이트 판에 조언을 구하려합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저희가족은 저와 남동생 그리고 어머니 한 분이 계십니다.

아버지는 제가 어릴 적 아버지의 바람으로 인해 이혼을 하셔서 저희가 어릴 적 부터 어머니가 혼자 저희를 키우셨습니다.

요즘 그런 어머니가 만나시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그 분이랑 저희 어머니는 10년 넘는 오랜 친구사이셨고, 점차 연인 관계로 발전하시더디 이제는 결혼 얘기를 하실 정도로 가까운 관계가 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 직업상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고 어머니가 이태동안 쌓아왔던 인간관계가 있고, 어머니가 성격이 좋고 편안한 성격이기에 많은 분들에게 연락이 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그런 연락을 매우 싫어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저희 어머니는 남자 분들의 연락을 받지 않으셨고, 또 술자리에는 일절 나가지 않으셨습니다.

가끔 여럿 모이는 모임에는 나가곤 하셨는데, 그 분은 의심 때문인지 옆자리에 친구분들을 불러 술을 마시고 저희 어머니를 감시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 분은 어머니에게 연락이 오시는 남자 분들을 불러내 욕을 하시기도 하고,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하셨습니다. 경찰도 가끔 왔었구요.

그 정도에 멈추었으면 다행이지만, 이젠 물건을 던지시기도 하고 엄마에게 손찌검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분이 어머니의 핸드폰을 던져 바꾼 핸드폰만 3개이고 어머니의 차를 부시기도 선풍기를 던지기도 티비를 엎기도 하였으며 집에있는 물건은 그냥 다 던지셨습니다.

어머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서 바닥은 어머니의 머리카락 뭉치들과 깨진 물건들 조각이 널부러져있었습니다. 그 분이 찾아올까 찜질방에서 잤을 때 어머니의 몸은 온통 멍 투성이였습니다.

그 동안 경찰에게 신고해 접근금지조치도 시켰지만, 계속 찾아오고 저희 어머니께서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신고를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뒤에도 폭력은 계속 됐습니다. 집 비밀번호를 바꾸어도 왜 바꾸었냐는 전화가 계속 왔고 결국에는 비밀번호를 안 후 집에 들어오기가 일쑤였습니다.

화해와 계속 되는 폭력에 어머니는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어느 날, 밤 중 저희 집에 도둑이 들었을 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고있던 제가 도중에 깨어 다행히 큰 일은 생기지 않았지만, 저는 많은 불안감에 떨어야했습니다.

처음 그 분과 어머니는 적극적으로 범인을 찾는 것에 동참하시고, 노력하셨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일은 입에 오르지 않게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알게 된 것이지만, 그 범인이 CCTV 조사 결과 그 분의 친구 분이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지금 뇌출혈로 중환자 실에 계십니다. 다리 한 쪽은 아예 못 쓰실 수도 있다고합니다.

그 분이 싸우는 도중 어머니께서 이럴거면 죽이라는 말에 어머니를 밀치고 어머니가 피를 흘리시는 것을 보고 난 후에도 신고하지 않고 가셨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늦게 병원에 가셨다면 어머니는 아예 의식이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어머니는 아니라고 하시지만, 그 분 때문이란 걸 주위 모든 사람들이 알고계십니다. 면회는 하루에 2번 시간이 정해져있지만, 그 분은 보호자라고 말하며 정해진 면회시간이 아니더라도 병실에 잠깐씩 드나든다고 합니다.

이태 신고했던 일들을 모두 모아 이번 일로 신고를 한다면, 그 분을 바로 구속 영장을 넣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어머니가 아는 분이 많으셔서 쉽게 넣으 실 수도 있고, 일이 쉽게 끝날 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자꾸 신고를 거부하시고 계십니다. 이태 주위 사람들의 많은 신고가 있었지만, 어머니 본인이 신고를 거부하시니 자식인 저희가 신고를 해도 본인이 진술하지 않으니 신고를 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어머니는 현재 원치않는 임신 중이십니다. 경찰에 많은 신고 후, 헤어짐과 폭력 만남의 반복 뒤 임신 한 것으로 보아 그 분이 어머니를 묶어두기 위해 임신 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어차피 뇌출혈로 많은 약물치료를 해야하기때문에 아이는 낳지 못하신다고합니다.

현재 곧 어머니의 면회시간으로 저희 담당 형사님이 어머니를 설득 하러가신다고합니다. 이번설득 후에도 어머니가 신고를 거부하신다면, 이번 일도 그냥 넘어가야한답니다.

어머니는 저희가 지속적으로 신고하라고 얘기드렸지만, 저희 얘기는 들으려고 하시지도 않습니다. 현재 저희 어머니 주변사람들이 병원비를 모두 지원해주시고 형사님도 아는 분으로 소개시켜주시며 상담치료등 많은 도움을 주시고계십니다. 주변의 많은 도움들을 전부 다 거부하고 계시는 어머니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머니가 그 분의 협박으로 저희가 걱정돼서 신고를 거부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그 분에게 남은 정 때문에 신고를 거부하시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않습니다.

그 분은 계속 병실에 계시는 것 같고 신고를 하지말라고 무언의 압박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 저희 할머니와 주변분들이 모여 그 분과 일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 분은 그저 죄송하다고 저희 어머니 퇴원 할 때까지만 신고를 기다려달라고 신고를 하지말아달라는 얘기 뿐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이번에도 신고를 거부하시면 점차 커지는 강도로 어머니는 정말 큰일이 생기실 수도 있을텐데, 전 어떡해야할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얼굴에 온통 멍이 들고 괜찮다고 하는 어머니의 얼굴이 계속 생각나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

급하게 써서 두서없는 글에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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