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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샤워시간과 배려, 꼭 이래야만 하나요?

익명 |2016.08.21 21:04
조회 820 |추천 1
안녕하세요 3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 문제 때문에 글을 씁니다. 저는 25세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1살 연하입니다. 이번 여름을 맞아 여름휴가로 용인에 있는 워터파크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다른 휴가때는 1박 2박씩 여유있게 놀러 갔는데 오늘은 당일치기 휴가라 아침일찍 출발하여 워터파크 개장시간에 맞춰 입장했습니다. 입장하고 재미있게 노는데 맨발로 돌아다니다 보니 발에 피로도 빨리 쌓이고 소프트렌즈를 끼고 놀았는데 금방 건조해져 한 쪽 렌즈는 돌아가기까지 하고 계속 불편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여섯 시까지 근 9시간을 재미있게 놀고 집에 가기 위해 샤워장으로 갔는데 여자친구가 샤워에 짐 챙기고 화장까지 하려면 무조건 한 시간은 걸리니 기다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한 시간은 너무 길고 40분 정도로 줄이면 안되겠냐고 부탁했는데 도저히 들어주려는 것 같지 않아 반 쯤 포기한 상태로 40분에 나와~ 하고 씻으러 들어갔습니다.(여자친구도 이렇게 말하고 씻으러 가는 제 뒷모습에 대고 한 시간 뒤에 나올게~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씻고 짐 챙겨서 나오니 15분 정도 흐른 상태였습니다. 나와서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하며 기다리려는데 씻고 소파에 앉으니 하루의 피곤함이 순식간에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도저히 못 버틸 것 같아 그로부터 25분 뒤(씻으러 들어간 지 40분 지난 시점)에 다른 기다리던 남자들은 다 갔다, 너무 피곤하니 제발 일찍 나와주면 안되겠느냐, 어차피 사진도 안 찍고 바로 집으로 갈 것이니 화장하는 시간은 줄일 수 있지 않느냐, 제발 일찍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카톡을 보내고 바로 가방 끌어안고 곯아떨어졌습니다. 그리고 7시 조금 넘은 시각, 여자친구는 결국 한 시간을 꼬박 채운 뒤 나왔고 카톡을 읽었는지 저보고 여자는 원래 씻는 데 오래 걸리는데 남자가 그런 건 이해해 줘야지 그런 것도 이해 못하느냐, 내 옆에 다른 여자는 풀메이크업 하고 있었다, 이렇게 할거면 남자들이랑 놀러오지 뭐하러 여자랑 놀러오느냐 하며 짜증을 내는 겁니다. 순간 왜 남자가 다 이해해 줘야 하며 저랑 같이 앉아서 기다리던 다른 남자들의 여자친구는 일찍 나와서 벌써 갔는데 하는 생각도 들며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아무 말 없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샤워장에서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사진이 잘 나온다며 사진을 찍자길래 눈도 건조해서 감고 있으면 아리는 느낌과 함께 눈물이 나는 상태였고 몸도 피곤하고 해서 너무 피곤하니 제발 그냥 가면 안되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순간 표정이 굳으며 혼자 쪼르르 먼저 가서는 집 가는 버스를 타고 옆에 같이 앉아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 말이 없습니다. 애초에 사진도 못 찍겠으니 화장 간단히 하고 나와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도 사진 같이 안찍어준다고 삐지니 조금 황당합니다. 오늘 하루 사진을 안찍은 것도 아니고 낮에 놀며 수십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굳이 피곤해서 빨리 가고 싶다는 사람 붙잡아가며 사진 찍겠다고 하는 것과 피곤해서 그냥 가면 안되겠냐는 말에 삐지는 것은 저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 서운합니다. 또한 연애초기도 아니고 이미 서로 맨얼굴 보며 데이트도 하고 했는데 굳이 끝까지 화장을 하고 나오며 기다리게 만들고 여자는 원래 그러니 무조건 남자가 이해하라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여자는 원래 샤워하는 데에 오래 걸리니 무조건 남자가 이해하라는 여자친구, 너무 피곤해서 빨리 가고 싶어 사진 딱 한 번 찍기 싫다고 했다고 삐지는 여자친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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