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여자입니다.
폰으로 쓰는거라 정리가 잘 될 지 모르겠네요..
3년을 연애하고, 헤어진지 3년이 되어가요.
문제없이 잘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랑 결혼할 생각이 없는데 더 만나는건 아닌것 같다며 이별을 고하더군요.(서로가 첫 연애상대였습니다.)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연애라는게 한쪽이 잡는다고 될 일이 아닌지라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헤어진 후로 누군가가 좋아지지 않아 연애를 하지 않은지도 3년이 되었네요.
회사 선배, 동료들의 권유로 소개팅만 10번가까이 나가본 것 같아요.
그런데 소개팅이라는게, 서로 모르는 사람이 만나다보니 어색하고, 딱 마음에 들기가 어렵더라구요.
소개팅만 다녀오면 전 남친 생각이 참 많이 났어요.
그리고는 우울해지고, 자존감도 더 낮아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며칠전에도 회사 동료의 소개로 소개팅을 한 이후 기분이 울적하고 한동안 잊고 지내던 전 남친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회사에 가는 길에 '아, 우연히 마주치면 어떨까? 난 뭐라고 말하지? 아는척은 해야하나?'라는 생각을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제 눈앞에 전남친이 있더라구요.; 너무 당황해서 저도 모르게 목례를 살짝 했어요.
그리곤 간단하게 안부를 묻고 헤어졌는데..
한 번 보고 나니 자꾸만 생각이 나요.
3년이면 잊을때도 됐는데, 왜 아직도 심장이 이렇게 뛰는지..
요즘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이상하네요..
다시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잡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떨것 같아요?
되게 시시콜콜한 얘기라.. 그냥 친구들을 만나 터놓고 싶었는데..
요즘 다들 세상살이 바쁘고 힘들다보니 이런 얘기하기도 힘이 드네요.
직장때문에 제가 타지로 나와 근처에 사는 친구도 없어, 유난히 쓸쓸해지는 요즘이네요.
그냥 어딘가 말하고 싶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