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모든 노인이 어르신은 아닙니다.
ㅇㅇㅇㅇ
|2016.08.24 22:53
조회 538 |추천 2
안녕하세요.
20대 흔녀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걍 주절주절 얘기하고 싶어서
익명을 빌려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묻힐 것 같으니 간단히 음슴체로.
-
내가 살고 있는 도시, 내가 살고 있는 구 자체가
노인 인구가 많은 도시라서
매너 있고 좋으신 어르신과
매너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노친네들을
많이 보고 삼.
저녁에 지인과 약속이 있어서 버스를 탔고
다행히 시작지점에서 집이 멀지 않아서
걍 앉아갈 수 있었음.
노약자 석은 비어있어도 앉지 않는 편이며
오늘도 일반좌석에 앉아 갔음.
퇴근시간이 겹쳐 버스는 곧 만원이 되었고
어떤 노친네가 타더니 내 옆으로 섰음.
(참고로 나는 2인좌석에 앉아 있었고
내 옆에 앉은 사람은 자고 있던건지
이어폰을 끼고 눈을 감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어깨 쪽에서 불쾌한게 느껴짐.
ㅇㅇ..... 그 노친네 ㅅㄱ.....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ㄱㅊ.....)
처음에는 버스가 만원이라 실수로 그런가 싶었지만
곧 아님을 알 수 있었음
고의로 연속적으로 부비적댄다는 느낌?
(그 특정 부위를 내세우며 버스 위에서 서 있다는 느낌.)
심지어 버스기사님도 급행운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큰소리로 고의로
사람이 많이 타 있는데 함부로 운전한다고 개소리 시전.
왜인지 날 불쾌(?)하게 만들어서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고 싶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나도 일어서고 싶었지만
만원 버스에서 일어나기도 싫었고 피곤해서
걍 무시하고 앉아 있었음.
(기분은 참 미친듯이 더러웠지만....)
마치 인근에 애기 엄마가 애기를 안고 서 있었는데
갑자기 그 노친네가
애기 엄마도 서 있는데 안비켜주네 젊은 것들이 못배웠네 지랄하기 시작함.
사실 툭 까놓고 얘기하면 양보가 의무는 아니잖음?
거기에다가 그 전에 다른 승객이
내리면서 애기 엄마에게 앉아라고 했지만
애기 엄마가 거절했고
오죽하면 다른 승객이 안앉으실꺼에요?
라고 물을 정도로 앉기를 거부해서
나도 양보해 줄 필요성을 못느낌.
그러다가 내 옆에 있던 사람이 먼저 내릴려고
일어섰는데 하필이면 그 노인네가 잡고 있는
팔을 놓아야 통과할 수 있었는데 안 놓음
절대 안 놓음 ㅋㅋㅋㅋㅋㅋ 사람 지나가야 하는데
결국 그 사람을 불편하게 내릴 준비를 해야 했고
나도 내릴 때가 되어서 버스 정차하고 내릴려고 하니깐
뒤에서 내릴꺼면서 자리를 안비켜주네마네
젊은 것들이 못배웠네마네 지랄하길래
나도 욱해서
지랄한다 노친네가!!!!
라고 소리치며 내림.........
아마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졸지에 미친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깨에 물컹이던 그 기분나쁜 느낌은 잊혀지질 않음.
곱게 늙을 것이지 무슨 짓인가 싶기도 하고
어깨로 그 노친네 ㅅㄱ... 나 가격하고 나올껄 하고
후회될 정도로 매우 짜증났음.
리얼 성추행 당한 기분.
차라리 한 판 뜨고 경찰서라도 갔다올껄 하...
(버스에도 cctv 있으니깐.)
그냥 주저리주저리 얘기하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