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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쓰는 출산후기 + 출산 그후

너희들도당... |2016.08.25 10:41
조회 10,104 |추천 13
1년이 지나도 기억은생생합니다. 애기낳자마자
꼭여기에 출산후기를쓰리라 다짐했건만
육아전쟁 시작 이후로 맘처럼 안되더라구요
조금여유로워진 이시기에 남기려구요

음슴체로 들어갑니다ㅎ


제모O 관장O 무통O

그날은 37주차

평소대로 병원에 검진받으러가는 날이었음
의사쌤이 이날부터는 내진으로 검사한다고 했었음
(내진은 직접손으로 자궁입구상태와 이런저런거 알아보는 그런거라고 알고있는데 자세히모르니까 네이년에 쳐보세요...)

어째뜬 가서 내진받는데
의사쌤이 자궁이2센치가열렸다는거임
올라가서 진통주기검사받자고 했음

뭐지? 원래 자궁이 이렇게 열렸다가 몇일뒤에 나오는건가? 진통없이도 2센치나열릴수있나?

궁금해하며 위층에 올라가서 진통검사받았는데
진통이 주기적으로 온다며 오늘 입원하라그러시는 거임!
오늘이나 내일 애가나온다고 하심

나랑 신랑 멘붕

난이슬도안비췄고 진통도없었고 양수도안터졌는데?

근데 배가계속 뭉치는게있긴했음
배가뭉치는것이란 말그대로 풀어졌던 살이 내가힘안주는데도 지들끼리 뭉치는듯한 느낌을 말함

그게 진통이라는거임!!!!!충격
진통은 생리통 비슷하다던데 이건뭐에요

그래도 집에가서 짐싸올께요ㅠ
간호사언니가 허락해주고
집에가서 뭐많이먹지말라고함

다행히 남편이랑 점심에 애슐리가서 한바탕한게
진짜 다행이었음

뭐먹지도않고 짐만챙겨서 나왔음

그리고 어디서들었는데 사람몸이 신기하게도
애낳을시간되면 끙아가 저절로 매렵다고 들었는데

그래서그런지 집에서 끙아도 잘하고

오후5시쯤 입원했음

1.관장
그리고 대망의 관장시간
하...10분견디라는데
다 거짓말 완전 뻥임
간호사언니들도10분못버틸꺼 알고있을꺼임 분명히

관장하고 시계 보는데 시간이느므느므안감

심지어 우리병실말고 건너편병실에 화장실있었음

3분버티고 병실을나서는데 맘같아서는 X꼬를
손으로 막고가고싶었는데 자존심이허락하지 않아서
굉장히 여유로운척 몸가짐을 단장했음

간호사언니에게 화장실어디에요? 라고 물어보고싶었는데 흐증실 으디으여 라고물어보게됨

가서 새의날개짓 소리를내며 관장 성공!!

그쪽병실사람들얼굴보기가좀그랬음

2. 무통주사
무통주사는 설치의시간이필요함
마취전문선생님이 나한테
새우처럼 꾸부리라고 해서 옆으로 누워서 최대한 꾸부렸음
사람들 말로는 척추쪽에 얇고 길다란관을 삽입해서 어깨쪽으로 나오게 하는거라든데
살을 통과하는지 안하는지는 잘모르겠음
째뜬 별로아프진 않았으니까 패스

아 근데 등에 바늘꽂느라 테이프를 진짜 등짝전체에 붙여놓는데 출산끝나고 그테이 프한꺼번에 띠어내는데
등찢어지는줄 그게 또다른 고통중하나임

3. 진통의시작
일반병실에서 가족분만실로옮김
입원했다니까 친구가 놀러옴 그친구는 이미 몇년전에 아이둘을 낳아키우고 있는친구임 진짜놀러옴
놀다가 10시쯤 간것같은데
그때쯤부터 살살 아프기시작함
생리통 중 정도의 아픔
그렇지만 괜찮다싶을 정도였음

아이건아프다 싶은건 1시부터시작이었나
자궁은점점열리기시작했응

아!!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내진이 정말 아프다고하는데
난 내진하나도 안아팠음 사람마다 다른건가

중간에 간호사언니가 내진으로 양수를터뜨리심
실수가아니라 일부러 그런것임

그뒤부터진행이 빨라졌는지 배가마이아팠음
그래도 막 배위로 기차가지나가거나 칼로 쑤시거나
하는 아픔은아니었음

그래도 무통은 경험해보고싶어서 간호사언니한테
무통놔달라고함

나중에 무통맞았는데 이상하게 진통이 더쎄지는거임

간호사슨생님 원래 무통맞으면 어느정도 뒤에 효과가나와요?
진통 세네번뒤에요

근데저는 지금 진통이더쎄졌는데요ㅠㅠ

진행이빠르면 안먹힌단다....애가 골반까지 내려와 있으면 안먹힌단다.... 난무통을놔도 소용이없었음
새우처럼 꾸부리고있던 내모습이생각남..

결국진통할꺼 다함 사실 상상만큼 아프진않아서 괜찮긴했음

4. 신세계
진통이 생각만큼 안아팠지만 나는 힘줄때 신세계를 봤음간호사언니가 진통하면서 밑에힘이들어가는 느낌이 나면 부르라했음 이것이 무엇인고 허니 끙아할때 밑에힘주지않음? 그힘이 내가주지않아도 저절로 들어가는상태임

간호사언니가 그말을마치고 나가자마자부터 그힘이 느껴짐 바로 불렀음 힘이느껴져요!!!힘이여솟아라 우워어어어 이건그냥 드립

어째뜬 언니께서 이제 그힘들어갈때 맞춰서 힘을 줘보라고하심 연습해야한다고

여기서부터가 신세계임 세상에태어나서 내 몸에 그렇게 힘을 준게 처음이라 몸도이상 마음도이상함

그리고 진통보다 이게더아프다는 느낌보다 엄청 힘듬
힘주고나면 숨도 잘안쉬어지고 몸에힘이 쭉풀림

그렇게힘주기를 여러번하니까 머리가보이네요함
뭐지

갑자기 분주해짐 출산이 임박한것이 느껴짐
내가남편은 나가라고함

동시에 방안으로 뭐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옴
내가 누워있던 침대는 트랜스포머처럼
애기낳는 자세할수 있는 형태로바뀜
아직 의사쌤은 안보임
간호사언니가 계속 힘주는걸 도와주고
제모를 이때했음 이때는 수치심이고뭐고 없음

드디어 의사쌤 등장
밑에 국소마취를 하는듯한 주사의느낌이 났지만 살짝 따끔하는정도?

그리고 갑자기 간호사언니가 씨디를 틈ㅋㅋ
근데이건 너무 누가봐도 메뉴얼대로 움직이는듯해 보였음

근데 남편을들어오라고함 나는 남편앞에서 애낳기 싫었는데ㅠ 힘주느라말릴새도 없었음
그래도 내옆에 세워놨음

그뒤에 몇번더힘주니 밑을 칼로 쭉긋는듯한 느낌이 낫지만 국소마취덕분인지 아프진않았음

그리고 칼로 긋자마자 애기가나오는 느낌이 났음

새벽 4시 축탄생

아기는건강했고 나도괜춘

문제는여기부터

4. 새로운고통의 시작
아기와남편은 나가고 밑을꼬매기시작함
처음엔괜찮았음 근데 마취가풀리기시작하니까
바늘이 그대로 느껴짐 제일연약한부위에
계속바늘로 콕콕 찌르는느낌이 남 말이 콕콕이지 애낳느라 부은 살에 그렇게찔러대니 너무아팠음
결국 참다참다 의사쌤께 애낳는것보다 더아픈것 같아요
의사쌤이 네 맞아요ㅎ 했음 맞을라고

한30분을꼬맨것같음
그걸 견디니 또다시 새로운고통이찾아옴

아이를출산하고난 직후에는
커졌던 자궁이 저절로 수축됨

사람의 몸은 정말정말 신비함

근데 자궁수축이 장난아님 자궁수축이 계속되는데
진통이 쉴새없이 생김 진통은 쉬는시간이라도 있지
이건뭐 진통이 그대로 2시간내내 있는느낌

너무아팠음 난 애를 편하게낳은대신에
낳고난이후가 힘들었음ㅜㅠ



아 여기까지 쓸께요 애가 낮잠에서 일어날것같아요 힝
입원기간 산후조리기간에 또저는아팠어요
시간되면 쓰겠슴돠

모두들 행복한 임신 출산 되셔요~~어렵지않아요~~^^





추천수1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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