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너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고있어서 여기에 그냥 끄적거리려고 해
그래, 나 연애 되게 안해봤어.
그래서 내 스스로가 모잘랐다고 생각이 드네
누구의 잘못도 아니겠지, 근데 난 내가 많이 잘못했다고 자책해야 마음이 편해진다.
넌 왜 나를 그렇게 의심했을까..왜 내 핸드폰을 보다가 왜 내 지갑을 보다가 시무룩해졌을까.
너와 헤어지던 지난 겨울,
내가 제일 먼저 느낀건 뭔 줄 아니?
무섭더라, 숨도 못쉬겠고 잠도 못자겠고 잠이들면 다시 깨고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너에게 매달려야겠다고 생각했어 연락을 하고 전화를 해야
그 순간 만큼은 편해지더라, 참을줄도 알아야하는데 못참겠더라 정말,
결론을 알았다면 어떻게든 참았을텐데 난 정말 모잘랐지
헤어지고 3주동안 넌 그래도 날 많이 받아줬어, 지금 생각하니 그게 다 여지였네
그때 난 왜 자꾸 너에게 확인을 하려했을까, 왜 다시 만나자고만 했을까? 정신 좀 차려볼 걸,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갔을텐데,
우리가 헤어진 채 흐르는 시간들이 아까워서, 정신 없던 그 상황에서도 흐르는 시간이 아깝다고
난 분명히 느꼈어, 하루빨리 다시 만나길 원했고 난 진심을 다했다.
하지만 결국 넌 진심을 나에게 말하지 않았어, 결국 내가 스스로 지쳐 너에게 상처를 주며 끝낼 때
그때 진심을 얘기하더라, '그래도 오빠가 좋아서 헷갈렸었는데 이제야 확신이 드네요'라고
억울하더라, 원망스럽기도 하더라.
병신같이 그 말을 듣고 난 너무 아팠다. 내가 그렇게 잡고싶고 사랑한 너에게 상처를 주어서
헤어짐 보다 더 아프더라,
뭐, 헤어지고 8개월이 흘러도 여전하긴 해, 난 노래듣는 걸 그렇게 좋아했는데
헤어진 후에 못듣겠더라, 다들 가사를 참 잘써 그치?
그냥 아쉬웠어, 넌 왜 자꾸 내 단점을 끄집어내서 보려고 했는지, 왜 나를 화나게 했는지
아주 어이없는 이유로 말이야.
다 그런거래,
헤어지면 다 그런거래, 니가 말했지 똥밟은거라 생각하자고,
너나 그렇게 생각해라 난 그런생각은 절대 못하겠으니,
차라리 내 스스로가 여자를 밝히는 양아치같은 놈이였으면 좋겠더라
이 여자 저 여자 다 만나고 다니게 그럼 널 잊어버리겠지
병신같다는 생각 많이 들어,
그냥 억울해
서로가 잘못한건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든건지
난 그래도 널 만날때 최선을 다했던거 같애, 그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 정도까지 했구나 이런생각이 들어, 그래서 더 억울하고 아쉽나보다,
날씨 쌀쌀해진다 우리가 사랑했던 계절이 오고있네, 참 어렵다 헤어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