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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어머니께 사랑받지 못하는 딸 있나요....?

평범한딸 |2016.08.26 20:57
조회 722 |추천 3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 고민 끝에 글을 올려보네요.
전 말 그대로 사랑받지 못하는 딸이예요.
일단 저는 비록 재수하긴 했지만 서울 건동홍라인에 있는 학교에서 괜찮은 과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예요..
음.. 제게는 남동생이 있어요.. 항상 제겐 문제의 씨앗이지만 제 어머니께는 너무 예쁜 아들이죠.
네.. 저는 소위 동생에게 맞고 사는 누나예요.
어릴적부터 맞고살았고 처음엔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정도였지만 나중엔 엄청나게 두꺼운 사전을 던지고 의자로 때리더라구요.
일년전에는 맞다맞다 제 얼굴을 바닥에 내리쳐서 턱에 있는 경동맥이 끊어졌어요.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피가 흐르더라구요..그때 부모님은 안방에 계셨어요.
저는 너무 고통스럽고 공포에 질려서 소리질렀는데 어머니는 조용히 하라고 다그치시더군요. 
나중에 물어보니 애낳을때도 의사분이 조용히하라해서 그러신거라 했지만.. 부끄러운거죠.. 주위 이웃들 눈이..
제 동생은 저보다 공부를 잘해요.똑똑하기도 하고 저희집은 부유한 편이어서 거의 모든 과목을 과외시키거든요.
아무래도 그 덕도 좀 있겠죠.
아무튼 제 경동맥이 끊어진 뒤 꼬매고 다시 집에왔을 때 거실엔 여전히 제 피가 웅덩이처럼 고인 채 있더라구요.
근육이 다 찢어지고 안에 뼈가 하얗게 보일 정도였어서 레이저치료를 받았는데도 지금도 흉은 없어지질 않네요.
하도 오랜세월 맞고 살아서 그런지 전 동생이 혐오스러워요.
전 그일 후에도 동생에게 아무런 사과 못받았어요 오히려 얼마전에 상처만 후벼파졌죠.
그건 나중에 말씀 드릴게요.그 일 있고 한동안 동생이랑 저는 없는 사람처럼 지냈어요.
전 자살해야겠다 고민하고 있었고 그 녀석의 생각은 잘 모르겠네요..그러니 어머니가 절 잡으시더라구요. 너때문에 동생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아냐고.... 
우리 어머니 항상 제가 맞을 짓해서 동생한테 맞은거라 생각하세요.맞는 말일 수 있죠.
전 어머니와 달리 그 녀석이 먹은거 제가 항상 치우는거 지긋지긋하고 제가 그녀석 뒤 따라다니면서 챙기는거 싫어하거든요.
제 동생 어머니도 내팽겨쳐요. 잔소리하거나 듣기 싫은 말하면 질질 끌어서 문밖으로 내던지고 발이 문 사이에 있던가 말던가 쾅 닫아버려요. 
근데도 왜 그리 예뻐하나 모르겠어요.
저 요리 잘해요. 왜냐구요? 어릴적부터 관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이것저것 했거든요.
빨래도 설거지도 제 동생은 라면 끓이고 그 봉지 그대로 놓고 아무것도 안하는데 그거 제가 결국 다해요.안그러면 어머니께 엄청 욕먹거든요. 정말 인간쓰레기처럼 여기는 눈빛과 한심해죽겠다는 한숨 이건 당해보셔야 알아요.
얼마전에 제가 우울증이 좀 심해지는 것 같아서 어머니께 나가살게 해주면 안되냐고 말씀드렸어요. 방세도 내가 알바해서 다 낼테니 제발 나가살게 해달라구요. 
동생때문에 미칠 것같더라구요.제가 생각해도 정신병인지 걔의 모든 행동이 다 보기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더라구요.
그도그럴게 대답을 안해요..
저희 어머니 항상 저한테 전화해서 동생이 해야되는거 챙기라고 하시거든요.동생한테 전화하면 짜증낼테니까요. 아니면 게임하냐 안받고요.
그래서 제가 가서 말 하면 절대 대답안해요. 그래서 제가 정말 나중에 참다참다 넌 대체 왜 내말에는 답을 안하냐하면 '귀칞아서' 항상 이 한마디 하네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께 울며불며 미친년처럼 그런 사실 다말하고 걔는 나 사람취급 안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걔는 원래 그런다고 자기한테도 그런다고 뭐 어떻하겠냐고 그러시더라구요.그래서 그럼 걔한테 뭐라고 해서든지 고쳐봐야하는것 아니냐 했더니 그건 불가능하고 너가 나가사는 것도 안되고 정 그러고 싶으면 너 남자친구랑 결혼해서 나가라 하시더라구요.전 아직 대학생인데..
기껏 생각해낸 해결책이 골칫덩이인 너가 남자잡아서 나가살라는게 말이 되나요..
그래서 제가 그게 무슨 해결책이냐 하니 그것밖엔 방법이 없고 너네도 어차피 계획 있을거 아니냐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없다고 말씀드렸죠. 저 우리 가족같은 가정 만들기 싫어서 결혼 생각도 없고 엄마같은 엄마되기 싫어서 아이 낳을 생각도 없다고요..
그랬더니 그럼 왜 그짓거리 하고 다니냐고 하시길래 대체 무슨 그짓거리요? 엄마는 내가 그짓거리하고 다니는 년으로 보이냐고. 엄마도 아빠랑 그짓거리하고 결혼한거냐하니 말한마디 잘못했다고 바락바락 대든다고 화내면서 뛰쳐나가시더라구요.네 맞아요 저 성격 나빠요..
근데 저 정말 그때 자살하기 일보직전 이었어요.. 결국 나중에 다시 어머니께 우리 그럼 가족상담이라도 받자 나 정말 죽을거같다 했더니 맘대로 하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이랑 저랑 엄마랑 모여서 상담얘기 꺼냈어요..
어디갈지 정하던 중간에 제가 동생한테 넌 미안하지도 않냐고 그때 나한테 그런거.. 그랬더니 제 동생 웃으면서 누나가 나 열받게 하잖아 그래서 내가 어떻게 헸더라.. 아! 머리를 잡고 바닥에 내리쳤지!! 이러더라구요.
전 당연히 방에 들어와서 오열하고 상담은 안하게됐죠..
저희 어머니는 동생한테 누나한테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고 들어와서 상담받자 하시길래 다 관두자고 해버렸어요..
음... 지금까지 아버지가 안나온 이유는 간단해요.. 바쁘시거든요.
너무 횡설수설 해서 죄송해요..
왜 이런 글을 썼는지도 모르겠네요..그냥 아까 동생 밥먹었냐고 어머니께서 묻길래 모른다고 했더니 엄청 화내시면서 됐다고 소리지르시고 저만 들리게 욕하시길래 서러워서 쓴 것같아요...
정말 벗어나고 싶네요. 정말 뛰어내리면 편해질것같고 미칠것같아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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