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 우리 가족끼리 여행간다니까 화내는 시어머니

ㅇㅇ |2016.08.31 14:00
조회 175,579 |추천 573

추가))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때 어머니가 애교있고 싹싹하고 고분고분 한 며느리 보고 싶다 하셨어요. 대놓고 그렇게 말씀하시니 표정관리 당연히 안됐고 저는 싫으면 싫은티가 너무 확 납니다ㅠㅠ

그거보시곤 내 바램되론 안되겠네 하셨어요 ㅋㅋㅋ

저도 제가 착한편도 아니고 결혼하면 정말 시월드 헬게이트가 열릴것 같아 결혼못하겠다 헤어지자 했습니다. 남편도 첨엔 30년 넘게 어머니 어투를 듣고 자라서 그런지 심각성을 몰랐다가 헤어지자까지 얘기가 나오니 아차 싶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3가지 약속 받아내고 무사히(?) 결혼했습니다.

 

사실 어머니가 가끔 생각없이 말씀하시는거랑 톡톡쏘는 어투 말고는 나쁜 시댁은 아니예요. 생각외로 결혼준비부터 전혀 터치없으셨고(도움받은거 없어요) 김장도 없고 명절날 작은집이라 제사없고 큰집도 구미라서 명절 전에 벌초하러 가고 명절에는 안간대요. 명절때도 가족들 먹을 음식만 간단히 하신다 하구요. 그리고 어머니가 외식을 좋아하셔서 시댁가도 음식안해요. 밖에서 먹고 들어와서 간단히 커피나 과일 먹거나 그마저도 커피집가서 먹고 헤어질때가 많아요.

 

생신때도 날도 더운데 생신상을 차려드려야 하나 어쩌나 고민하면서 전화드렸더니 너가 뭘 할 수나 있겠니 그냥 외식이나 하자 라고 하셨어요 ㅋㅋㅋ 정말 말씀을 얄밉게 잘하시죠 ㅋㅋㅋ

만나도 연락 잘해라, 우리 잘생긴(???) 아들 살빠졌네 이정도의 흘려들을 수 있는 말씀만 하셨어요. 그리고 댓글에서 지적해주신 것처럼 남편도 가끔 생각없이 저한테 말을 그대로 옮기는 경우가 있어요ㅠㅠ 이 부분은 남편을 빨리 고쳐야겠어요ㅠㅠ 우리가족 말씀하신 것도 어머님이 여행가는걸로 2박 3일동안 괴롭히지만 않으셨어도 그냥 넘어갔을거예요.

 

시누 남편 그러니까 저한텐 아주버님이죠. 아주버님은 이혼경력이 있어요. 애는 없구요. 그걸로 처음에 시어머니한테 모진 구박 다 받은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도 아주버님은 착하게 다 받아주시더라구요. 옆에서 보면 아주버님이 정말 너무 잘해요. 어디갈때도 아버님 어머님도 같이 가시죠 라고 빈말이라도 그리 하니 시어머니가 거기에 좀 길들여지셔서 여행은 당연히 같이 가는거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어머니가 시누한테 전화해서 뭐라 했는지 시누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잘했다고요 ㅋㅋㅋㅋㅋ 엄마가 말씀은 그리 하셔도 시어머니 노릇은 안하실줄 알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하신것 같다고 넘 걱정말라고 하네요. 뭐 제 입장에선 고맙죠 ㅋㅋ 시누도 지금 시댁이랑 사이가 안좋아서 이번 추석때 친정으로 온다고 하니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아 시누도 시댁안가고 친정가는데 왜 시댁가느냐고 하실것 같은데 시어머니 생신 당일날 저도 친청엄마 만나서 저녁먹으면서 이런 얘기하면서 명절때 우리 가족한테 갈꺼라고 했다가 혼났어요ㅠㅠ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그러는거 아니라고 와도 문 안열어줄꺼래요ㅠㅠ 시어머니가 계속 그러심 그때 오래요 ㅋㅋㅋ 그리고 명절 당일 아침에 가서 저녁 안될쯤 친정으로 갈거라서 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딱히 후기가 있을 것 같지 않구요. 그냥 어머님이 못된 시어머니면 못된 며느리하고 착한 시어머니가 되심 착한 며느리가 되고 그렇게 살아볼께요. 못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댓글들처럼 당하면서 살진 않을께요~~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당!!

 

 

 

 

 

 

 

 

안녕하세요.

전형적인 한국 시어머니 만나 전투태세(?) 갖춘 6개월차 며느리 입니다.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부터 시어머니의 뼈있는 말씀에 결혼을 다시 생각할 정도로 시어머니가 쎄보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무조건 내편 들어줄 것, 어머니가 나 불편하게 하면 알아서 막아줄 것, 최대한 안부딪히게 해줄 것.

이 세가지 약속 안지키면 어머니땜에 이혼당하게 될 거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착한며느리는 애초부터 때려치고 있어요.

 

아직까진 딱히 큰 트러블은 없었는데 2주전쯤 어머니 생신이셔서 그 전 주말에 모여 저녁먹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생신 당일에 남편이 저녁을 먹으러 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번에 저녁 먹었는데 또 만나야 되는거냐고 했더니 아니 이번엔 우리 가족끼리만 먹자고 하시네 이러는겁니다 ㅋㅋㅋㅋ

첨엔 욍? 했다가 설마 사위랑 며느리 빼고? 하니까 응 이러길래 어이가 없어서 사위랑 며느리는 가족이 아니냐 했더니 아니 그런게 아니고 오랜만에 아들, 딸이랑만 먹고싶으시대 라고 하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가지고 ㅋㅋㅋㅋㅋ 불편해서 가기 싫은 자리라 잘되긴 했지만 말씀을 저렇게 하시는게 서럽더라구요. 이래서 다들 시댁은 그냥 남편 가족이구나 하는가 싶고...

 

암튼 추석지나고 남편이랑 여름휴가 계획을 다 해놨어요. 처음맞는 여름휴가 이기도 하고 임신을 계획하고 있어 애기 생기기 전에 해외 한번 나갔다오자 해서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 일본 오사카쪽으로 잡았어요.

어머니가 남편이랑 통화하면서 그 얘길 들으셨는지 계속 같이 가자고 하십니다. 이미 저흰 호텔예약 끝내놓고 일정도 어느 정도 다 짜놓았고 특히나 저랑 남편은 놀이동산 좋아해서 유니버셜스튜디오도 일정에 있어요. 남편도 자유여행이고 우린 이미 예약 다 해놓고 일정도 맞춰놓았으니 같이 가는건 힘들다 다음에 가족여행으로 동생네랑 같이 가자고 해도 무조건 같이 가자 하십니다. 아오 짜증나!!!!!!!!!!!!

 

시누이네가 어디 놀러간다하면 다 껴가세요. 어머니 혼자라도.. 아버님은 그냥 집에 있는게 편하다고 눈치껏 빠져주시고 어머님한테도 애들 놀러가는데 뭘 낄려고 하냐고 해도 어머님은 그런거 없어요. 그럼 시누이는 그냥 같이 가요. 이게 버릇이 되서 그런건지 저희한테도 그게 통할꺼라 생각했는지 막무가내로 니네 불편하게 안한다 나도 일본 가고 싶은데 니 아버지랑 둘이 가면 재미없어서 그런다 이러십니다.

그냥 같이 가는거 자체가 이미 전 불편한데 뭘 불편하게 안한다는건지... 그리고 시어머니 입맛도 엄청 까다롭습니다. 식당에서 뭐가 하나 맘에 안들면 숟가락 놓으시고 안드시는 분이예요. 더군다나 일본 식당은 작은 곳이 많아서 대부분 줄서서 기다리는데 그런거 못참으십니다.

 

남편이 계속 불편하다 힘들다 해도 우기시길래 제가 어머니 저도 우리 가족끼리만 여행가고 싶다 하니까 첨엔 벙찌시더니 나는 가족이 아니냐며 저한테 여지껏 그렇게 생각했던거냐고 화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전에 어머니 생신때 어머니 가.족.끼.리.만. 식사하시지 않았냐고 나도 우리 가.족.끼.리.만. 여행가고 싶다 했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못된며느리라고 하시네요 ㅋㅋㅋㅋㅋ

못된 시어머니에게 못된 며느리가 딱인데 왜 착한며느리를 바라는지 모르겠어요.

 

그 후로 저는 물론이고 남편도 연락 안드리는데 추석때가 문제네요.

휴.... ㅠㅠ

 

 

 

추천수573
반대수9
베플딥빡|2016.08.31 14:11
추석때도 그냥 모르쇠 하시면 될거같은데요~
베플남자|2016.08.31 16:15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아들래미도 저능아인듯.... 어머니가 가족끼리 먹자고 한걸 그대로 전달하나;;; 좀 순화하던가 돌려서 말해도될걸...
베플|2016.08.31 23:11
ㅋㅋㅋㅋㅋㅋ 못된시어머니엔 못된며느리가 딱이래 ㅋㅋㅋㅋㅋㅋ 맞는말인데 뭔가 웃긴말이당 ㅋ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