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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있긴 있나봐요

능능 |2016.09.01 02:45
조회 1,848 |추천 4
안녕하세요 20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서론이 긴건별로 안좋아하니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모바일로 쓰고있어 오타나 띄어쓰기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말은편하게 할께요

이야기의 시초는 내가 초6때임

각 초등학교마다 그런애 한명식 있잖슴 잘생기고 키도크고 운동에 공부까지잘하고 주변에 친구들도많지만

여자한테는 싸가지 개미 눈꼽만큼도없는 그런애 이 애를 A로 칭하겠슴

튼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나와 A임

A랑 나랑은 초5때 처음알았음 우리학교가 그리 넓은 학교는 아니였음 오히려 작은쪽에 속했음

근데 A를 왜 초5가되고 나서야 알게된건지 의문임

우리둘은 5학년때 같은반이됬는데 그땐
진짜 한마디도안해본거같음 진짜임

'안녕'그흔한 말한마디 안해봤음
그냥 그런 애가있구나 하고 서로 존재만알고있었음

그렇게 6학년을올라갔음

90년대 여성분들이면 다들아실꺼임 스X음식 토마토썬크림

초딩들사이에서도 엄청 유행이였음 거기에 토마토쿨젤리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두개면 화장끝임

6학년들어와서 눈치볼선배도없고 선생님들고 터지안하셔서 저렇게 화장을많이하고다녔음

초6때 내일상은 학교에도착하면 아침조례시간에는 생얼로있다가 쉬는시간종이 치면 화장실에가서 나름 화장을하는게 일상이였음

내용이산으로가는거같네 다시 본론으로돌아와서

6학년 반 첫배정을받고 반에들어갔는데 A가있는거임

또같은반이네 하고 넘어갔음

개학 첫날 아침조례시간에 제비뽑기로 자리를뽑았는데
A랑 짝지가된거임 (이때당시 선생님이 여자끼리 앉으면 떠든다고 남녀혼성으로 앉게하심)

앞서말했듯이 A는 여자한텐 싸가지가없음 입안에서 나오는데로 다 뱉음

처음 A랑짝지라고 들었을때 내표정이 진짜 리얼했음

ㅈ됬다 라고 얼굴에 써져있었을듯

튼 A옆에 앉았는데 A가 날보자마자 하는말을 아직도 잊을수없음

A "ㅈㄴ못생겼다"(여기서1차빡침)

나 "??????????????????"

이게 A가 나한테한 첫마디임 이게말임 ? ?

그것도 상대방의 면전에 대고 ?
난 너무어이가 없었음 이게 뭔소리인가싶었음

너무 벙져있어서 반박할생각도못했음

왜냐 ? A한테 니도못생겼다 라고말할 깡도없었을뿐더러
그런말하기 민망할만큼 잘생겼서 였음

그말듣고 적지않게 충격을먹고 쉬는시간종이 침과 동시에 화장실로가서 나름 화장아닌 화장을했음

그러고 다시교실을갔는데 A가 내얼굴을 안쓰럽게 쳐다보더니

A "닌 얼굴에 뭘찍어발라도 못생겼냐 .."

토시하나안틀리고 저렇게말함

여기서 2차빡침 진짜 짜증났음 화났음 그래서 욕했음

좀닥치라고 나못생가거안다고 진짜 니입 바늘로꼬매기전에 닥치라고했음

저렇게 한달 짝지할때동안 계속 아침마다 싸움

근데이게 미운정이든거임
애는 어떨지모르겠는데 난좀 아쉬웠음 (그때 왜 아쉬워했는지 지금은 알수없음)

그렇게 다음달짝지를 제비뽑기로 뽑는데 ㅅㅂ또 A랑짝지기된거임 진짜 주작이라 생각할수도있는데

A랑나랑 6학년졸업할때까지 방학제외 3달정도빼고 전부 짝지였음 짝지가아니여도 앞이나 뒤로 또는 모둠으로 계속 붙었음

이렇게 붙어있는데 안친해질수가있겠음 ?
A랑나랑 너무자연스럽게친해짐

정말친해졌음 이때 A랑 친해지면어 느낀건

A는 친해지기 진짜어려움 특히 여자
근데 친해지면 착함 다정함 장난도많이치고 성격도 재밌음

그냥 여자를 대하는법을몰라서 싸가지없던거였음

A랑나랑친해지면서 내친구들이랑 A가 조금친해지고
뭐 이런식으로 1학기가 끝났음

여름방학을했는데
방학동안 A를못보니까 기분이 이상하고 보고싶고
복잡한감정이 한번에 밀려왔음
어린데 뭘알겠음 그냥 친구라서 그러려니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때당시 내가 A를 진짜많이좋아했던거 같음

그렇게 A한번못보고 여름방학이지나고 개학을했음
개학하고나서 부터 A가이상한거임

내가 아침에학교에도착하면 늘 항상 한결같이 "오늘도 ㅈㄴ못생겼네" 라고말했음 여기까진 변함없었음

근데내가 얼굴에 뭘좀바르고오면
A "좀 봐줄만하네"

나 "??????????" 순간 내귀를의심했음
A가 절대 저런 말을할애가아님 이때부터 확신했음
내가 A를좋아하는구나

그리고 2학기시작하고나서부터 A가 항상 내머리를 쓰담었음 내키가 그때당시 148정도에 작았음 A는 아마 165정도됬을꺼임 나한테는 크게느꺼지는키였음(지금도크게느껴지지만)

튼 그런애가 내머리를 쓰다듬으니까 이상했음
처음에 A가 쓰다듬었을때 이새1끼가미쳤나...정신이 껄떡나갔나 싶었는데 가만히있었음 그래도좋았기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A가 내머리가 보인다 싶으면 쓰다듬었음
그렇게 시건이흐르고흘러 12월 내생일날 몇일전에

A가 나한테 어깨동무하면서 또머리쓰담으면서 생일선물 뭐갖고싶냐 묻는데 심장이터질뻔했던거같음

그렇게 생일지나고 겨울방학지나고 우린 졸업을했음

A는 가까운 남중하고 나도 가까운 여중으로 입학했음
중학교들어가고나서 한번도 연락한적이없음

그냥 친구들통해서 소식듣거나 버스에서 몇번마주치는 정도였는데 우린그때마다 아는척안했음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음

후에알게된건데 우리 주변인들은 A랑나랑 사겼던걸로 알고있는애들이 많았음 계속 붙어있고 스킨십같은것도 하니까 그럴수도있겠다 라고생각하고 아니라고 친구였다고 해명하기 바빴던걸로 기억함


그냥그렇게 살다가 중3때 같은초나온 친구한테이상한소리를들었음

친구가 나한테 말하길 A기억하냐길래 ㅇㅇ했더니

혹시 A가 중1후반 까지 니좋아했던거아냐고 물어보는거임

난진짜전혀몰랐음 난 중학교입학 과동시에 A를 접었음
못볼걸알기에 놓아줬음

그얘기 듣고 너무놀랐음 이게뭔소리인가 싶기도했음

이어서친구가말하길

내가 중1때 A랑 같은중 2학년오빠랑 사겼었음
그이야기듣고 A가 나를접었다고 하는거임

이말듣고 A한테 연락해볼까도 했는데

다지난일이기도하고 그때당시 난이미 좋아하는애가 따로있어서 그냥 안했음

그렇게 중학교졸업하고 동네 남녀공학고등학교로 입학했음

입학식전에 배정받은 반으로들어갔는데

이게누구야

A가 앉아있는거임 초딩때랑 다르긴했어도 난알아볼수있었음

그땐이미 모든일을 잊은상태라 A한테가서 아는척하고
친하게지내다가

수련회에서 진실게임하다가 서로좋아했던거 알게되고

친구로지내다 고2 여름에 A가 고백을했음

그리고 7년이지난지금까지 잘사귀고있음

7년이라는 시간동안에 많은일도있었는데

그래도 서로 헤어지잔말한마디 안한게 신기함

지금은 결혼얘기도 나오고 이미 상견례까지다한상태임

이게진짜 인연이 아닌가싶음

A는 지금 공무원일하고있고 나는 유치원교사일하고있음

이게 내 이야기끝임 긴글읽느라 수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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