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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차별 +

ㅇㅇ |2016.09.02 13:57
조회 6,068 |추천 12

+추가

오해하시는 분 있는 것 같아 추가할께요.

학력이나 연봉이야기는..제가 잘났다고 쓴 게 아니라....

하도 본인 잘난 아들 못난 제가 뺏어갔다는 식으로 하셔서....아니라고 설명한 거구요.

아주버님과 남편이 다르니, 당연히 형님과 제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잘 만나서 문제없이 살고있다는 말...이었는데 글이 좀 부족했나 보네요.

 

시어머님께 사랑 못 받아서 속상한 것 보다는...(시아버님도 똑같으세요..)

며느리가 저 하나일 때는 어머님께서 속상하게 하셔도...시어머니는 다 그런가보다..

어느정도는 내가 맞춰드려야지..하고 넘어갔던 일들이..

이제 형님이 계시고, 자꾸 비교하게 되니까 계속 마음에 응어리처럼 생각이 나네요.

그러다보니, 형님보다 내가 뭐가 부족해서......라는 생각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해결 방책은 없지요.

친부모 자식간에도 더 아픈 손가락 있는 건데, 형님한테 더 마음이 가시는 걸 어떻게 해요...

추석 때 또 이런저런 스트레스 받을 거 생각하니 급 우울해져서....

푸념이나 하고 갑니다.....생각이 너무 많아서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아무 생각 안 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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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에요. 아이 하나 있고, 둘째 임신중인데 아직 초기라 말씀은 안 드렸어요.

저희 남편과 저는 대학원에서 만났고, 졸업하고 같은해 입사해서 자리 잡고,

그 이듬해에 결혼한 거라...아주 순탄했어요. 여러가지 면에서 서로가 많이 비슷하기도 하구요.

아주버님은 저희보다 2년 늦게 결혼하셨어요.

전문대 졸업하시고, 직장도 많이 바뀌시고, 이직 중간에 쉬는 기간도 있었고...

눈이 높아 연애도 잘 못해서 어머님께서는 결혼 못 할까봐 노심초사하셨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결혼하셨는데, 형님도 아주버님이랑 비슷해요. 외모도 학벌도 직업도..

그래서 다들 제 짝을 잘 만났다 하셨어요.

 

근데, 어머님께서...저랑 형님 대하시는 게 많이 달라요. 말투부터~

평소에 어머님께서 남편에 비해 아주버님이 부족하다고 많이 말씀하시고,

그래서 형님한테 미안하고 고맙고한가봐요.

저한테는 잘난 아들 그렇게 빨리 결혼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제 나이 때문에 결혼시켰다며..

결혼 초에 아들 뺏긴 거 같다고 저한테 계속 말씀하시고 기싸움 하시고 했어요.

저희 동갑이고 30살에 결혼했습니다.

월급이 비슷하긴 하나, 연봉으로 치면 제가 남편보다 1.6배 정도 되요.

대학원은 동문이나 대학은 제가 더 좋은 곳 나왔고......아 이런 계산들을 하게 하셨어요...

 

형님이 나쁘진 않아요. 무엇보다 속이 꽁하지 않아서 대화를 하면 시원하게 잘 통하구요.

아주버님이 눈치가 없는 스타일인데, 형님이 중간에서 센스있게 잘 하세요.

저와 사이가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막 친하지두 않고 적당해요.

 

근데, 자꾸 어머님 태도가 저를 너무 불편하게 하세요.

 

1. 저희 결혼 때 예단 하나도 생략하지 말고 다 해와라...하셔서 다 했는데..

형님 결혼 땐 예단은 다 허례허식이다 하지마라....제 앞에서 말씀하셨어요.

 

2. 제 앞에서 자꾸 형님이 현명하고 심성이 곱다고 하세요.

뭐 한 것도 없는데....그냥 명절날 백화점에서 화과자세트 사와서 할머님 드렸다고...

그 전에 저도 다.......한 겁니다. 대단한 것도 아니잖아요.

 

3. 저희 집에서 식사하실 때는 매번 과일 내올 때까지도 일어나신 적 없었어요.

형님네 집들이 할 때, 모든 설거지 혼자 다 해주셨네요.

 

4. 가족 모임 때 아이 밥 먹이고, 케어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어머님, 아버님 모두 형님 과일 한 쪽 더 먹이려고 챙기고 난리더군요...

나중에 안 건데, 형님네는 반찬도 해다주신대요..

 

5. 아주버님 앞으로 1억3천짜리 빌라 하나 주셨어요. 반지하라 전세 3천에 세 줬어요.

나중에 개발될 곳이라 투자목적으로 사두신 거래요. 아주버님 주시는 거구요.

저희 결혼 땐 5천 주셨어요. 남편이 학자금 갚느라 모아놓은 게 없어서요.

저는 6천 모았었고, 친정에서 2천 주셨고....나머진 제 이름으로 저금리 대출 받았어요.

 

6. 형님네는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적어도 당분간은 아이 낳을 생각이 없대요.

아주버님 나이가 올해 37세에요.(형님은 34, 저는 33) 어머님께서 딱히 재촉하지 않으세요.

오히려 저한테 둘째 빨리 낳으라고, 첫째가 아들이니 둘째는 꼭 딸이어야 한다고...난리세요.

 

7. 결혼 첫 해 명절 때 전부치는 것부터 모든 제사음식, 차리기, 치우기, 과일상까지 다 했는데,

임신 9개월 때도 불러서 다 시키고, 친정가는 것도 온갖 눈치 다 주고 끌고 다녔으면서..

형님 결혼 첫 명절 때는 장보는 것만 도와달라 하시고, 명절 당일에 오랬어요.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

그 때부턴 저도 당일에 갑니다. 좋아진 거긴 한데...그 간의 모습과 달라 당황스러웠어요.

 

웃긴 건...

다른 작은어머님이나 고모님 앞에선....저에게 예쁜 며느리라고 하시며, 손도 잡고 하세요.

예쁘고 머리도 좋고 돈도 잘 벌고 손주도 잘 키우는 예쁜 며느리래요.

형님은 뚱뚱해요. 관리도 안 하고, 학력도 직업도 별로고 아이도 없고, 객관적으로 내세울 게 없죠.

이중적인 어머님 모습에 남편도 황당하대요...그래서 자주 안 뵙긴 해요.

근데 점점 형님, 아주버님도 꼴보기 싫어요.

잘난 형님이었으면 인정이라도 할 텐데....자존심 상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그렇게 노래하시는 둘째 임신도 했는데, 딱히 말씀드리기 싫어요.

첫째 때에도 뭐 임신했다고 맛있는 거 한 번 사주신 적 없어요. 형님 임신하면 아주 업고 다닐껄요.

신경끄고 싶어도 사사건건 이렇게 다르니 정말 정 떨어져서 시댁가기 싫으네요.

추천수1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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