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방탈 죄송해요)
저는 약국에서 실장으로 일한지 1년반 정도됐어요
직원 중에 투잡으로 일하는 동료때문에 요즘 미치겠어요ㅠㅠ
쌓인것도 많고 할말이 너무너무 많아 글이 길어질꺼같아요
핵심만 보고 싶으시면 글 후반부만 보셔도 될거같아요~
이 직원은 투잡으로 여기 약국에서 야간근무를 하고 오전에는 다른 병원에서 일을 해요
투잡.. 불법은 아니지만 어느 직장을 가든 투잡은 안좋게 보지 않을까 해요..
어떤 직장은 입사시 투잡 금지 하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병원에는 비밀로 하고 약국에서 야간근무하세요
원래 여기 약국에 오랫동안 일하시다(5년넘게?) 조무사 자격증따서 병원갔다가
개인사정으로 돈이 급해서 여기 약국에 야간근무로 다시 온걸로 알고 있어요
그 후에 제가 여기 들어왔고요...
저는 여기 들어올때 이미 그 직원이 투잡인걸 알고 들어왔고 뭐.. 피해는 없겠지 생각했죠.
그렇게 생각한 제가 등신이에요
여기는 약사한분, 직원 한분. 일하고 로테이션으로 교대하는 방식이여서
그 직원이랑 같이 일 하지는 않아요.
저랑 그 직원이랑 교대하는 시간은 원래 6시 인데 병원핑계로 항상 6시 넘어서 와요.
원래는, 6시에 직원이 오면 식사할 동안 저는 카운터 보다 식사 끝나면 저는 퇴근이 원칙인데
그 직원이 매일같이 6시 넘어서 오는 바람에 그 직원 오면 저는 바로 퇴근해요.
여기까지는 뭐.. 식사 기다리다 퇴근이 아니고 오자마자 퇴근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허구한날 병원 회식이니 뭐 엠뷸런스를 탔다니 등등 병원 이런저런 일로 늦기 일쑤에요
그래도 저는 착한 호구이니^^ 네 괜찮아요 선생님~ 천천히 오세요~ 이랬죠
그 직원이 저보다 나이가 엄마뻘이시고 저보다 약국에 오래 일하셨으니 어찌 제가 감히
뭐라 할수 있었게썽요ㅠㅠ
그래서 모든걸 참고 또 참고 또또또 참고...
저는 주6일 일하고 그 직원도 주6일이지만 한달 두번 쉬어요
그 직원 쉬는 날이면 저는 12시 출근해서 밤11시 까지 근무에요ㅠㅠ
한달 두번 쉬는건 그 직원 마음대로 정해서 쉬어요
그러면 병원 회식이나 개인사정있으면 자기 휴무날 써가며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1~2시간 늦게 예를들면 8시나 9시 오셔서 2시간을 주말에 일찍 교대를해서 채우는데
저는 너무너무 싫거든요;;
아무리 주말에 일찍 교대해서 퇴근한다해도
9시반에 출근해서 저녁 9시까지 근무하면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ㅠㅠ(끊임없이 손님이와요)
그런데 지금까지 병원관련 일이나 개인사정등 일있으면 2시간 정도 늦게 오시고
한달 두번 쉬는건 두번 쉬고 자기 편한 데로 마음데로 하시네요
물론 제가 거절하고 안해주면 그만이겠지만 저도 혹시모를 사정으로 주말에 일찍 퇴근해야 한다거나
저도 사정이 생길 때 부탁하기 위해서 선생님 부탁 거절 한번 못하고 다 해드렸어요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착한 호구여서^^ 거절을 잘 못해요...ㅠㅠ
여기다 더 짜증나는건.
제가 퇴근하고 나면 그렇게 전화를 해댑니다...아오
별의별 일로 다 전화를 하는데요.. 그중에 정말 어이 없던거는
퇴근하고 영화보고있는데 부재중전화가 두통이 왔더라고요
급한일인가 싶어 헐레벌떡 상영관 나와서 약국에 전화를 하니 화장지 어딨냐고...^^
저는 뭐 급한일 있고 여쭤볼 일 있어도 병원에서 일하시니 방해될까봐
교대시간 기다렸다 물어보는데ㅠㅠㅠ 이 직원은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요..
여기까지가 평소 제가 갖고 있던 그 직원에 대한 불만이에요
말을 하자면 더 많지만 그러면 한도끝도 없을거같아서..
저는 진심으로 그 직원의 편의를 봐줄 만큼 봐줬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더 편의를 봐드려야 했던건가요?
아니면 제가 전혀 불만 없이 지냈어야 했던 건가요?
여기까지는 제가 그냥 참고 넘어 갈 수 있었어요.
어느 직장이든 고충은 있고 사람들 사이 서운하고 불만은 당연히 있으니까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일은 얼마 전에 일이에요..
저희 약국이 365 약국이다 보니 이번 달 추석에도 쉬는 날 없이 일을 해야해요
그런데 그 선생님과 저는 유부녀 이다 보니 시댁도 올라가야하고 약국 출근도 해야하는 상황이였죠
그래서 스케쥴을 짜던 중에 저는 이번에 시댁을 안올라가도 괜찮을거 같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스케쥴을 선생님 입맛대로 짜더라고요...
추석 전날 제가 오후2시~밤11시 까지 일하고 그 직원은 추석 전날 오전 9시30분~오후2시
대망의 추석 당일은 약국이 1시부터인데 원래라면 저는 6시까지가 근무이니 1시 출근해서 6시 교대인데
그 선생님 입맛대로 스케줄은 제가 1시부터 밤 11시까지. 그 직원은 출근안하고.
다음날은 제가 4시간만 근무하고 선생님이 9시간 근무한다는거죠.
좀 이해가 안돼시죠?
쉽게 말하자면 제가 추석전날 9시간 일하고 추석당일 10시간일하고 추석다음날 4시간 일하는거에요
말은 뭐 그냥 일하면 될거같으시죠...
그런데 저희 동네 아니 저희 지역에서 추석당일에도 문여는곳은 저희 약국뿐이고
추석당일과 설당일에 가~~~~~~~~장 손님이 많이 와요. 처방으로만 400건이고 그냥 약 사는 손님만 300명이 넘어요
가장 바쁜 이날 저 혼자 뺑이 치라느거죻ㅎㅎㅎ
그런데 호구같이 착한 저는 네 선생님^^ 이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정말 미친년이죠 과거의 저를 목조르고 싶네요
그 직원 입맛대로 짠 스케쥴을 약국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제가 너무 힘들거같다고 스케쥴을 다시 짜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직원이 추석 당일 7시든 8시든 늦게라도 와서 교대 하는 쪽으로..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번 설날도 제가 설날 당일 10시간 일하고 다음날 4시간 일했는데 그때 저 거짓말안하고 죽을 뻔했거든요
그리곤 다시는 이렇게 일 안한다고 다짐을 했는데 선생님 말에 그냥 생각도 안하고 네^^ 이지랄을 했던거죠 제가 등신이에요 상등신.
그래서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교대시간에 다시 말씀드렸어요
(약국장님 핑계를 먼저 들었어요 그냥 제가 말하면 안들어 줄거같아서요)약국장님이 말씀하셨던 대로 제가 추석전날 마감치고 또 추석 당일 10시간 일하기에 제가 너무 힘들거 같으니
선생님이 8시든 9시든 늦게라도 와주시면 안돼겠냐고 했더니 뭐라 한줄 아세요?
자기는 절대 추석 당일 안된다면서
자기는 약국 예전에 일할 때 자기혼자 명절당일 10시간이고일 다할 때는 약국장님 아무 소리 안하더니 지금와선느 제 편의만 봐준다고 제 앞에서 기분 나쁘다는듯이 말하더라고욬ㅋㅋㅋㅋㅋ
그 말듣고 착하고 호구같던 저도 화가나서
저도 절대 이번 추석 당일 혼자 못한다고 하고
저번 설날 당일도 제가 혼자 했는데 이번 추석 당일도 제가 해야하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그 직원이 안그래도 기분상한데 맨날 네네만 하던 제가 쎄게 말하니 놀란듯 싶더라고요
그리고 하는 말이...
그럼 나도 시댁 안가야지 뭐..
아오 진짜 이말 듣고 더이상 이 사람이랑 대화 했다가는 내가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한테 소리지르겠구나 싶어서
바로 약국 나왔어요
약국 나오고 얼마나 서러웠던지..
저는 그 직원 편의 봐 줄 만큼 봐줬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작 제 입장은 하나도 안봐주더라고요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기 편한대로만 하려고 하는지..
안돼겠다 싶어서 이 모~~~든 일을 다음날 약국장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동안 그 직원 편의 봐주며 참아왔던거와 전날 했던 대화 모두...
모두 들으시고 그 직원이랑도 따로 대화를 하신듯 싶더라고요
그런데...
교대시간이 돼서 그 직원이 왔는데 인상 팍 구기면서 들어오더니
제 인사도 씹고 바로 조제실로 들어가더라고요....?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하고..
그래서 저는 그냥 인사만 하고 나왔는데 참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 다음날도 인사씹고.. 그래도 저보다 나이 많은 분이니 저는 최소한 인사라도 드리고 퇴근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약국장님께 말씀 드려보니 그 아줌마 왜그러냐고 한숨 쉬시면서
저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고, 그냥 신경 쓰지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착한 호구 같은 저는 어찌 신경을 안쓸 수 있겠어요ㅠㅠㅠ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이 직원.. 왜 화가 난 걸까요?
제가 약국장님한테 일러서???
저 여기 약국 1년 반 넘게 일하면서 그 수많은 불만 한번도 약국장님께 말한마디도 안하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생각해서 말씀드렸어요..
제가 약국장님께 일러서 화가 난걸까요???
아님 제가 뭐 잘못한건가요????
만약 제가 뭔가 잘못했다면 사과를 드려야할텐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뭘 잘못 했는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그 직원은 자기 기분상한대로 다 말하면 했지
저는 최대한 어른앞에서 잘못 안 지을려고 노력했거든요...
아 도저히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약국장님 말씀 처럼 그냥 가만히 있어야하나요?
어차피 교대시간 5분도 안되는 시간이고
앞으로 저한테 늦는다는 부탁도 안할텐데...
그래도 뭔가 찝찝하고ㅠㅠ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그 직원 화가 났다면 왜 화가 난걸까요??????
ㅠㅠ제말 아시는분은 알려주세요..
이렇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이 직원이랑 다시 대화하거나 왜 화났는지 알게되면 또 글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