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경험한 소름돋는 이야기8

아재 |2016.09.02 16:09
조회 1,915 |추천 11

이번회는 군대시절 좀 아련했던 귀신이야기를 다뤄볼까합니다

 

저는 공군출신이었고 여기 복무시절에도 여전히 눈에 헛것이 보이면서 시간 보냈거든요

 

오늘도 출발합니다.

 

 

1. 안개

 

내가 근무하던 부대내에서는 안개가 자주 자욱하게 낌

 

자욱한 정도가 아니라 한번씩 안개가 끼면 10m이상만 떨어지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하게 낌

 

자대배치받고 완전 막둥이노릇도 익숙해질때  나는 장교들과 군무원 뒤치닥거리하는

 

헌병대사무실에 잠시 근무지 배정받음

 

그날도 역시나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다 못해 바로 앞도 구분안가도록 심하게 안개가 끼었고

 

아침부터 청소하고 장교들 커피 맛나게 타주고 숨좀돌리며 오전내도록 안개낀 바깥 풍경만

 

바라보다 다른 사무실에 갔다오라는 심부름을 받음

 

하얗게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를 해치며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서서히 안개가 걷어지는게 눈으로 보임

 

이 안개는 신기하게도 오전시간이 끝나고 해가 하늘중간에 올때쯤 되면 도망가듯이 사라짐

 

조금 멀리 안개뒷모습이 보이는것 같았는데 안개 끝쪽으로 웬 여자가 보였음

 

자세히 보니깐 하얀옷입은 여자가 안개가 사라지는 끝자락에 같이 스르륵 사라짐

 

안개끝자락에서 그냥 따라가듯이 여자가 사라지는데 이게 꿈인지생신지 모를정도로 몽환적인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놀라서 자전거 세우고 한참 서있다가 내가 본게 얼마전 들은 그여자님 귀신 이었다는 것을 알게됨

 

고참들한테도 간단히 들었는데 사무실 선임하사에게 자세히 들은 이야기가 있었음

 

선임하사왈

 

" 우리부대 안개 자주 끼는데 희안하게도 오전중에 사라지거든.... 그런데 안개가 사라질때

  안개를 따라가는 여자귀신이 보인다고 하더라. 나도 본적은 없는데 그거 목격했다는 사람이

  꽤 있는편이다"

 

그냥 군대괴담으로 있을법한 이야기라서 별로 믿지 않았는데 또 내눈으로 확인하게됨

 

안개속 그여자님은 그날 딱 하루 보고 군생활 끝날때까지 더 보지 못함

 

 

2. 영구차

 

이번 이야기는 음슴체 안쓸께요.... 아직도 이때 기억이 좀 아련하게 남아있어서요

 

저의 군시절 주 근무지는 좀전에 언급한 잠시 몸담았던 사무실이 아니고 헌병대 헌병반소속

 

이었어요

 

번쩍거리는 하이바에 헌병마크가 달리고 한손에 총들고, 허리에 곤봉차고, 군화는 번쩍거리는

 

물광내고, 허리춤에 하얀 수실과 자각자각거리는 소리나며 걸어다니는 멋진 헌병이었다고 생각

 

하지만 그래도 군바리는 군바리죠....ㅎㅎ

 

부대 정문에서 근무 섰는데 통근버스 출퇴근시간되면 버스에 올라가서 한명한명 수상하거나

 

처음보는 사람있는지 확인하는 업무도 했어요

 

부대정문에서 근무서는 헌병들은 부대내 차량번호와 누구누구가 들어오는지 무조건 암기해야

 

되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외우거든요..... 못외우면 탁구장으로 끌려가요 -.-

 

거의 매일 통근버스 보다 보니깐 출퇴근하는 장교, 하사관, 군무원 거의 얼굴 다외우고 있었어요

 

그러다 키가 좀작은듯 아담하고 귀엽게 생긴 여자군무원 한명에 눈이 꽂혀버리게 되었구요

 

물론 저뿐만 아니라 헌병반 소속 근무자들 내에서 그 여자 군무원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이

 

높았거든요.... 구석자리에 조용히 눈깔고 앉아있는 모습이 ㅎㄷㄷ

 

출퇴근시간 통근버스에 앉아있는 그여자 군무원 보는 재미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는데

 

그여자 군무원이 어느날부턴가 보이지 않았어요

 

가뜩이나 힘든 군생활에 낙이라곤 그군무원 쳐다보는 재미밖에 없었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그러고 한참 날짜가 흐른즈음에 근무마치고 조장(헌병반 제일고참)에게 보고하려고 하는데

 

조장이 우리에게 찜찜한 표정으로 우리에게 전달사항을 얘기해줬는데 그게 충격그차제였어요

 

" 늬들 **에 근무서는 ***이라는 여자군무원 아냐? "

 

같이 근무섰던 세명 모두 눈이 확~떠지며

 

" 네~ 알고있습니다" 외쳤죠

 

" 그 여자군무원이 어제 죽었다고 한다. 뭤땜에 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발인하는데

  마지막으로 그 여자군무원 장의차가 부대내를 한바퀴돌고 나간다고 하니깐

  내일 너희들이 정문 근무서는 시간에 들어올거니깐 차번호 확인잘하고 통과시키고

  나갈때도 그냥 통과시켜주라고 지시내려왔다 "

 

전부 얼음이 되어서 뻥찌는 듯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음날 낮시간 정문근무를 서게 되었고 오전 이른시간에 영구차가 정문을 통과해서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때는 제가 올라가서 확인했어요. 근데 버스안에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더라구요

 

앞쪽에만 부모님이나 친척같은 어른들 조금, 중간에 친구같은 사람, 뒷좌석쪽에는 완전히

 

비어있었거든요

 

영구차가 그 여자군무원근무지를 돌고 또 부대도 한바퀴돌고 다시 정문을 통해서 나가기

 

위해서 정문앞에 서있었어요

 

저는 고참과 같이 영구차위에 잠시 올라서 이상 있는지 확인하고 내려왔지요

 

그리고는 잠시나마 나에게 설렘을 주었던 그여자군무원을 싣고 영구차는 정문을 천천히 통과해서

 

부대밖으로 나가기 시작했어요

 

마음이 짠~하더군요

 

무심결에 그 영구차 뒷면을 보게 되었는데

 

그순간 저는 제눈을 의심할수밖에 없었어요

 

출발하는 영구차 뒷좌석에 웬 여자가 뒤를 돌아보고 우리부대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누구냐면 바로 그여자군무원이었어요.

 

흰색한복같은 옷을 입고, 무표정한 얼굴로 부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구요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었지만 분명 뒷좌석에는 아무도 없었고 생김새가 분명히

 

그여자군무원 이었어요.......

 

천천히 멀어지는 그여자의 모습을 보고 억~억~ 하고 놀라고 있었지만, 같이있는 고참은

 

아무것도 보지못하는지 측은한 눈빛으로 아쉬워 하고 있었구요

 

순간 속에서 울컥거리는게 영적존재가 터무니없이 자주 보이는 제눈을 원망하기는 그날이

 

처음이었어요....

 

시간이 많이 흐른 아직까지도 그때 기억은 아련하게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남들이 보지 못하는 뭔가를 매순간이 보는건 아니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것을 본다는것은

 

정말 좋지않은것 같아요.

 

오늘은 이만 할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 이야기중 두번째 이야기는 저의 개인적인 부분이 있어서 금방 삭제했다가 살짝 고쳐서

  올렸습니다>

추천수11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