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가장 아팠던 이별을 선물해준
그남자에게 쓴 글이예요 .
글이 길어요. 누군가는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올려 봅니다 ...
16. 5. 30
아침에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후회와 미련이 물밀듯이 밀려오면서 마음이 저리고 아파
어쩜 이럴까 .. 하루종일 미련 후회 그리움 절망 , ,
당장이라도 주저앉고만 싶은 고통속에서
겨우 몸부림 치며 살고있어..
그렇게 좋아하던 음식을 먹어도 맛있지가 않고,
즐겨듣던 사랑 노래들도 내겐 그저 소음일 뿐이고,
사람들을 만나도, 뭘해도 즐겁지가 않아.
내 모든것이 그 사람에게 온통 물들어 있었는데
내 하루는 그 사람으로 시작되서 그 사람으로 끝이 났었는데..
이제는 그 사람이 더이상 내 인생에 없다는 사실에
공허하고 허전 하기만 해서 ...
세상 모든게 다 의미 없고 부질없게만 느껴져서 너무 아파...
난 여전히 그자리야
그날의 냄새.. 공기 .. 아직도 여전히 그대로 살아있어서
순간순간 미쳐 버릴것 같지만, 겨우 겨우 마음 추스르면서
주변사람에게 저희 헤어졌어요 . 라고 담담하게. 연기하면서 ...
16.7.6
오빠는 뒤돌아 보지 말고 가던길 그대로가
난 아주 길고 긴 장기전이 될 것만 같아서
한동안 이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어야 될 것 같아
오빠는 나같은 사람말고
정말 좋은 여자 만나길 바래.
맘은 아프지만 어쩌겠어
이미 당신이랑 사람은 저멀리 떠나가버렸는걸
오빠는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다시는 오지 않을것만 같은 한여름밤의 꿈이었다.
그리운 오빠품, 날 바라보던 눈빛, 오빠 냄새, 오빠 목소리
그 설렘 그 손길
어느것 하나 잊혀지진 않겠지만, 돌아 갈 수는 없구나.
그냥 조금만 사랑했으면 됬을걸
너무나 많이 사랑한 탓에 ,,, 철이 없고 미숙한 사랑인 탓에
너무 생각이 많아진 탓에
결국 이별을 내손으로 만들고 말았지
헤어지고 나서야 그걸 깨닫는데
후회와 미련이 범벅이 되어서
가슴이 뻥뚫려 어찌나 공허하던지....
무작정 오빠를 찾아갔지 잘못했다 고치겠다
곁에만 있어달라....
그렇게 자존심 다 버리고 붙잡은건 내 처음이자 마지막일거야.
하지만 내 얼굴을 외면하던 그
나에게 항상 맞추어 주었던 보폭.
그날은 달랐지. 그 긴다리로 날 뒤로 한채 성큼성큼 가버리더라
그렇게 서로의 뒷모습이 우리의 마지막이었구나..
나 이제 다시는 이런 사랑 못해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날 자신도, 사랑할 자신도 없다.
이게 나의 인생의 마지막 사랑이라면
그사랑이 당신이란 사람이었다는 것에 감사해.
잘가 잘지내 어서 떠나가
더이상 다치지 말길, 아프지 말길
16.9.3
안녕 너를 보내며, 너를 잊으며, 너를 묻는 마지막 글이야.
오빠 너랑 나랑은 애초에 맞지 않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이었나 보다.
오빠 네가 애써 했던 그 수많은 노력들은 결국
나에게 까지 닿지 않았고.
그런 너를 이해해보려 했던 내 노력들도
이 엔딩을 바꿀만큼 크진 못했으니깐.
넌 늘 말했지. 챙겨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난 늘 울었지. 날사랑하긴 하냐고. 오빠의 진심을 알고 싶다고
서로 지쳐가고 있다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넌 노력하지 않았고.
난 그런 널 품어주지도 이해하지도 못했어.
우린 그냥 서로에게 맞지 않는 옷이 되어 끊임 없이
괴롭혀 왔던거야.
초반의 서로가 너무나 간절했던, 애틋했던, 사랑스러웠던
그 추억 하나로 버텨가며 여기까지.
참웃기다. 소중한것은 잊은 후에야 깨닫는다고 하더라.
널 이해할 수 있어 이제야.
내가 넓은 품이 되어 널 품고 또 품을 수 있어 이제야.
그런데 네가 없네. 너는 나에게 말해.
그냥 더이상 널 사랑하지 않는다고 .
어떠한 미련도 없다고.
여기서 내가 뭘더 어떻게 해야 할까 ..
그저 현실을 인정하는것. 받아드리는것..그뿐..
그래.
이젠 정말 보내줄게.
나도 이젠 너로 인해 흘려 오던 눈물을 멈추고.
그래도 조그마한 추억에 네맘이 흔들려
내게 돌아와주지 않을까 라던 구차한 미련을 접고.
나를 빈틈없이 채웠었던 너를 점점 비우고.
이젠 네가 없어진 나의 삶에 적응해보려고해.
참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별을 인정하는 일.
널 보내주는 일.
정말 진심으로 안녕 ....
이기적인 바램이 있다면 네가 나보다는 조금은 덜... 행복했으면...
미안. 아프지 말구, 잘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