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차인 남자입니다.
여기에 이런글을 올리는 날이 올지는 몰랐네요..
하도 답답해서 누군가한테는 말하고 싶고 물어보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길어도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번 명절계획 세우다가 다퉜습니다.
누가 더 이기적인건지 들어나주세요..
이번 추석이 결혼하고 맞이하는 네번째 명절입니다.
저희는 부모님이 이혼하신 상태입니다.
아버지가 큰 아들이긴 하지만 여건이 안좋아 작은아버지댁 평택에서 차례를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혼하고 맞이한 세번의 명절 모두 전날 오후6시정도에 올라가서 하루자고 다음날 차례지내고 점심도 먹기전에 내려와서 처갓집에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번명절은 한달전에 태어난 둘째때문에 본인은 안가고 저 혼자 갔다오길 바라더라구요.
첫째 둘째 데리고 처가에 있는다면서요..
처가는 저 사는곳과 차로 오분거리입니다.
저도 성격이 격식같은거 따지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러라고 했지요..올라가서는 제가 잘 둘러댄다고 하구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제가 그럼 이번에는 점심까지먹고 아버지를 댁에 모셔다드리고 내려간다고 했습니다.(그동안 한번도 모셔다드린적이 없습니다)
아버지댁도 평택에서 그리멀지 않은곳입니다.
그랬더니 점심 전에 내려와도 오후 4-5시는 돼야 도착하는데
그렇게까지 하고 내려오면 대체 언제 처가에 도착하려는거냐고 그러더군요..(저희 집우 충남 대천 근처입니다.)
그래도 나 혼자가고 너도 안오고 했는데
그정도는 하고 내려가야 될것같다 그랬더니
우리 엄마아빠 일년에 그날 하루 쉬시는건데 일찍와서 같이 보내는게 맞지않냐며 뭐라그러더라구요.(장인어른 장모님께서는 장사를 하십니다. )
그래서 제가 평소에 가까운데 계셔서 자주 뵙고 그러는데 그거 두세시간 늦게 내려가는게 그렇게 잘못된거냐 그랬더니
계속 같은 말만하더라구요..
저의 어머니도 같은동네 사시고 식당일을 다니시는데 그동안 명절때도 일을하셔서 당일날 평택서 내려와서 잠깐얼굴 보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 본인 부모님들만 생각하는거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냐 그럼 나도 이기적으로 한마디한다 하고
이번 명절엔 어머니도 쉬신다니까 저녁때 같이 밥이라도 한끼먹자 그랬더니
밥 먹을거면 오빠가 점심전에 내려와서 점심 먹고 저녁때 처가집 가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와..정말 말문이 막혀서 어이가 없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참 이기적이다 그랬더니
오빠도 똑같다고 그러는데..
정말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진짜 어제 있었던 일인데 하루종일 생각해봐도 알수가 없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