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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구조와 분위기를 바꾸면 화내는 남편

다운 |2016.09.05 09:41
조회 640 |추천 0

어제저녁 크게 싸우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결혼14년차에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두딸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남편과는 1년반 연애하여 시부모님댁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하고..

(대학생시동생과 맞은편집에는 삼남매를 키우는 손위 형님댁이.. 있었던 상황...)

 

시부모님댁에서 2년만에..10년된 빌라로  독립하여..

임대아파트에서의 7년을 거쳐

드디어 제작년에 우리집을 마련했습니다.

빠듯하지만.. 아껴가며 첫아이 6개월때부터 재택근무로 집안일과 회사일을

병행하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남편은 성실하고 책임감강하며.. 말수가 적은 ..전형적인 대한민국 장남!!! 상남자 입니다.

 

그 매력에 결혼했지만..

모든 주부님들이 공감하시듯..

대한민국 장남들..착하기만 하지..중간역할못하고 듣기좋은말 못하는..

조금 답답한 스탈이라 제가 속이 곯아터진적이 많습니다.

 

저는 내손으로 인테리어하며 집안을 꾸미는게 유일한 취미이자 기쁨입니다.

요즘 대세인 북유럽 인테리어를 모방해 보기도하고 직접 꾸미는게 힘든현실에서 기쁨을

주는 유일한 낙입니다.

 

동서는 저와 굉장히 잘 통하는 편인데..동서도 감각이나 손재주가 남달라서

넉넉치않은 살림에 쪼개가며 집안을 직접 꾸미고 도배도하고 페인팅도 하고

저와 공유하며 많은 이야기도 나눕니다.

 

동서는 20년된 아파트에 제손으로 페인팅을 해서 새아파트처럼 예쁘게 꾸몄습니다.

도련님은 그런 동서를 칭찬합니다. 손재주 좋다고 가족들 모이곳에서 자랑하기도 하구요..

시어머니도 야무지다고 칭찬하십니다.

 

얼만전에 구린.. 방문색에 페인팅했다고.. 하더라구요..

보러가고싶기도 하고 분위기 바뀐집을 상상하니..무척..부럽더라구요

 

문제는.. 저의 남편입니다.

 

첨 빌라로 이사갔을때는 한달에 쓸수있는 돈이 얼마없어서..

집안 인테리어에 돈을쓸수 없었습니다.

또 제가 학원에 근무하게 되어 늦게 퇴근하니..집을 꾸밀 이유도 못느꼈습니다.

 

첫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쪼개어 사느라 아이용품 제옷..등.. 모두 얻어서 살아야했습니다.

그러다.. 둘째를 임신하고.. 결혼한 동서집에 다녀온후.. 제안에 잠들어있던..

집꾸밈이 자극을 받아.. 터지고 말았습니다.

 

동서도 많은 비용으로 화려하게 꾸민건 아니였지만..

그 당시 유행하더 스티커와 패브릭등으로 집안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도 꾸미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들더라구요..

 

남편은..

첫번째는 ..돈이 들어가니 싫어했습니다.. ( 우리집도 아닌데 뭐하러 돈들이냐구요..)

두번째는 ..집을 있는그대로 놔 두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 집안 구조나 분위기가 변하면..적응이 되는데 시간이 걸린다나요...)

세번째는..꾸미는동안 어지럽혀져 있는걸 못참겠답니다..

 

남편은 친구랑 술마시가 놀다가 온적이 결혼 14년동안 한번도 없습니다.

가족이 다 같이 저녁을 먹을때 가장 행복해 하는것 같습니다.

" 이렇게 다같이 있으니..행복하다....." 뭐 이런말 한적은 한번도 없고

 표정을 보아 무척행복하구나..하고 지레짐작합니다..

 

같이 있다고는 하지만.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말 따위를 나눈적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한공간에 같이 있는것을 좋와하는것 같습니다.

 

자기 눈앞에 모두 있을때 안심이 된다나요.....

 

임대아파트 살때는 임대인데 손대지 말라고 무진장싸우며 눈치봐가며

제 나름대로  꾸미고를 했습니다. 도배한번 했다가 한면만 완성해서 거실은 난장판이었는데

집에와서 이런꼴이 안정이 안된다고.. 해대서 싸우는 날도 많았습니다.

 

새집으로 이사올때.. 새아파트니..절대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제 욕구를 잠시 눌렀습니다.

 

그런데..이노무 LH는 무슨 벽지를 할머니방도 아니고 난해한 문양으로 거실 부엌 안방 아이방을

다 다른색으로 단종된것으로 발라놓고.. 화이트도 아닌...누런색으로 해놔서

당장..페인트 구매해다가 화이트로 발라버리고 싶은 욕구를 남편때매 2년째 누르고 있습니다.

 

페인팅을 못하니..넘 우울해서 소품과 액자를 제 손으로 만들어.. 걸어두니..

구질하게 걸어두었다고 또 뭐라합니다.

 

남편은 집안 청소도구나 수납용품( 무지촌스럽고 자리차지하는 기능성)등을

구입해서 딸아이방에 막 쌓아둡니다. (미치겠어요..)

 

살림살이를 구입하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저한테 주방도구 사주는걸 좋와하는데..

디자인 전~~혀 고려하지않는 기능성 도구를 사다주어서 저는 씽크대 깊숙히

처박아..둡니다.

 

저는 딸아이방을 잡지책처럼 예쁘게 해주고파서 남편이 무작정 쌓아놓은 짐들을

베란다로 내어 버리면..베란다에 내어놓으니 지저분하다고 또 뭐라합니다..

 

가구를 구입할때도 저는 이케아 스타일이나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데.. ..

 

남편은 ..내구성 착용감 오래갈것인지등에 중점을 두어..

푹..꺼지는 가죽쇼파( 완전 올드해요 ),,,

대리석으로 된 식탁..( 이 또한 무지 올드함)

자기가 디자인한 붙박이장.. 으로 새집을 꾸몄습니다.

 

이쯤에서 아시겠지만.. 남편이 디자인했다면..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지요?

제 남편 샌달위에 양말신는 사람입니다.

캐주얼에 구두신어도 쪽팔려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디자인한..붙박이장 철제손잡이를

나무모양으로 제가 다 바꿨는데.. 남편이 궁시렁 데던군요..

있는데 뭐하러 굳이 돈 써서 바꾸냐구요..

 

여하튼.. 어째저째 가구를 구입하고 지금 새아파트에 2년째 거주중입니다만..

 

 

가구도 ..그렇고..  우중충한..벽지도 그렇고..

거실에 떡하니.. 있는 티비에 아이들 책을 많이 보는 서재분위기로 꾸미고픈데

 

남편은 변화를 싫어해서..남들이 다 하는것으로

남들처럼 TV는 TV있을자리에 ..소파는 TV 보기편한 가죽소파로

소품들은 다 치운.. 이런분위기를 너무 좋아하니..

 

..제 속이 터집니다.

남편은 손만대면 가만 안있겟다고 엄포를 둡니다.

가구 위치라도 바꿀라치면.. 몇날몇칠은 싸웁니다.

 

저는... 또 예쁘지 않은 집엔 도저히 못살겠어요..

식탁도 쇼파도 거실장도 리모델링을 하고싶어 죽겠네요..

 

각종 블러그와 인테리어 앱에 부부가 감각적으로 꾸미시고 전등이나 소품들을

센스있게 배치한 집을 보면 넘넘 부럽습니다.

 

남편은 집안구조나 분위기가 바뀌면 적응하느라 혼란이 온다네요..

왜 이런 증상이 ??????

 

저는 그때 그때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게 집안을 꾸미고 싶어요...

 

저와 너~~~~무 안맞는 이런 남편 우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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