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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몇십분씩

닉넴 |2016.09.05 16:30
조회 184 |추천 0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언젠가 부터 만나서 밥 먹을때도
끌려나와 앉아 있는 사람처럼 멍~ 하니 맥아리 없이
먹거나 같이 길을 걸어도 대화를 하기보다는 혼자 알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려요. 자기만의 세계에 있는것 처럼..
그 전까진 참 잘 챙겨주던 사람이었는데...
근데 뭐 어쨌거나
그런 변화를 느낄 때쯤 맨날 바쁘다던 주말에
쇼핑몰(남친이 살께 있다고 해서 제가 따라간)을 갔는데 도착한지 10분만에 화장실을 간다고 가더라구요. 간지 15분만에 연락이 왔길래 여기 어디어디 앞이다..라고 말해줬는데..
그다지 멀지 않은 장소 였는데도 계속 안오더라구요
천천히 걸어서 이미 화장실에 도착한 다음에도 나오질 않는거예요. 이미 화장실 간지 25분이나 지난 시간인데...

엇갈릴까봐 지나가는 사람 다 훑어가면서 왔는데
안보여서 당황...
5분간 앞에 서 있다가
뒤돌아 서 있는데 엉뚱한데서 나오더라구요
화장실이
아닌 다른장소에서.......
그때부터 기분이 좀 그랬어요

이 사람 뭐지? 못 찾았으면 진작 전화했을텐데
그냥 내 위치만 파악한 다음 다른데서 있다온 기분..
그거 때문에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일단
그냥 덮어뒀어요

그리고 필요한 물건 사고
오는 중 저녁을 먹겠다고 식당엘 들어갔는데..
이때가 그
화장실 25분 갔다오고 2시간쯤 지난 다음인데..
다 먹더니 또 전화기만 들고 또 화장실에 가겠다고
들어가서는 15분이 넘도록 안나오는거예요

아....오래 걸린다면 쫌 오래걸린다
카톡이라도 할 수 있겠건만..

솔직히 여기서 터져서 그냥 나와버렸어요
(어차피 선불로 제가 밥값결제)
그리고
혼자 집에 왔는데 20분 뒤에 톡이 오더라구요
"혹시 화장실 갔어요?" ...

답 안했어요. 싸울것 같아서
그리곤 1시에 연락이 왔더라구요. 집엔 잘 들어갔냐고
그렇게 사라졌으니 당연히 집에 들어갔을것 같아
전화했고 잘 들어간거 확인했으니 이만 끊겠다
하더라구요.

제가 물어봤어요
화장실에서는 볼일만 본게 맞냐.
왜 짧은 시간에 그렇게 자주 오랫동안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다리는 사람 입장 생각해서
오래걸리고 있다...그거 카톡으로 한번 보내주는게
많이 어려운거였냐고...
그랬더니

"화장실도 맘대로 못가요??"
라고 하더니 그냥 그게 질문이라면 이게 답이라면서
끊겠다 하고 끊더라구요.

내가... 무슨 미친년도 아니고 화장실을 왜 못가게 해요
들어갔다하면 25분 15분씩 기다리게 해 놓고 가니
나더러 알아서 자릴 피하라는건가....
솔직히 그런생각밖에 안들던데...

아는 동생한테 얘기하니 카톡으로 왜 빨리 안나오냐
물어보기라도 하지 그랬냐 하는데...
그래봤자 큰일본다..똑같은 얘기나 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곤 똑같이 반응 했겠죠
화장실도 맘대로 못가냐고...

그냥 회사에서 만난 사이라 먼저 헤어지자 말하면
나쁜놈 될까봐 먼저 그 말하도록 유도 한다는 기분이
드는데.....

앞뒤 없이 얘기하니까 그냥
제가 이상해보일 수 있겠지만
그냥 단둘이 있는데 그렇게 오래 화장실에 가 있어서
기분 나쁜게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런식으로 몰아가는데
그게 더 기분나빠요
사람 집착하는 미친년 만드는거 같아서
추천수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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