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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18주차..

|2016.09.06 21:28
조회 4,013 |추천 3
임신 18주된 20대초반이에요..
남편은 30대 중반이구요
가볍게 시작한 만남이였지만 갑자기 애기가 생겨
생활력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됬어요..
아직 제가 어려서 아이 낳고 결혼하고 싶다는 제 의견을 받아들여 줘서 아직 결혼식이나 혼인신고는 하기 전입니다..

점점 임신 개월수가 늘어갈수록 몸에 변화가 생기면서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커져가는 가슴도 나오는 배도 조금씩 늘어나는 몸무게도 어느하나 맘에드는게 없을정도로 요즘 매일 우울하고 음식만 먹으면 구토에 설사에 요즘은 어지럼증 까지 같이 찾아와 너무 힘듭니다..

근데 제가 제일 힘든건 이 모든건 그냥 저혼자 이겨내야한다고 생각하는 남편때문입니다..
5개월동안 태교가 뭐죠..? 저 혼자 가끔 노래틀어놓고 듣는 정도가 전부고 태명은 뭘로 할까 하면서 웃으며 물어보는 제게 뭘 그런걸 정하냐며 면박을 줘 그냥 혼자 몰래 몰래 아가야 하는게 전붑니다 만삭사진 무료촬영권도 배나와서 사진 찍으면 뭐할꺼냐고 찍지말라 하구요..
하루는 갑자기 제 다리를 보더니 자기랑 같이 바지 입어도 되겠다면서 툭툭 건드리는데 정말 서럽더군요..
나도 아직 꾸미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싶은 20대인데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는데 저렇게 말만하니 짜증나더군요 항상 집에도 늦게 들어오고 스퀸십도 없습니다 한번 안아달라하면 대충 어깨 두드려주고 나가버립니다

하루는 같이 임산부용 옷과 속옷좀 보러가달라 부탁했습니다
남편때문에 타지에 와있어서 부모님 친구들 다 멀리살고 있어 부탁해서 같이 갈사람이 남편밖에 없어서 같이좀 가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냥 누워서 핸드폰으로 보라더군요 쇼핑몰에서시키라고 일주일에 나랑 같이 보낼수 있는시간이 딱 하루라 같이 나가서 데이트도 하고 걷고 싶었는데 싫다더군요 임신전에는 매주 어디로 놀러갈까 먼저 물어보고 코스도 짜오던사람이였는데.. 이렇게 바껴버리니 내가 챙피하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주변에 친구도 없고.. 어린딸 임신한것만으로도 속상하신엄마한테 얘기도 못하겠고.. 하소연할때가 여기밖에 없어서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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