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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재활용이 의심되는 스펀지를 넣어놓고 라텍스라 주장하는 업체 – 에넥스

날씨맑음 |2016.09.08 11:24
조회 388 |추천 0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네요.

저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저는 2016년 8월 4일 아래 사이트에서 판매처: 포스리빙에서 에넥스 모션베드+고탄성매트리스 라는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http://storefarm.naver.com/posliving/products/424708679?NaPm=ct%3Distmolzs%7Cci%3Dcheckout%7Ctr%3Dco%7Ctrx%3D%7Chk%3D999a1b0c4c7d755c75aa5075ea69b052e8db13fe



저희 신혼집에서 남동생이 다니는 대학교가 가까워서 주중에는 저희 집에서 몇 달 지내게 하려고 침대를 구입한 것입니다. 오래 머물게 아니고 부모님이 이사하시기 전까지 몇 개월만 사용할거라 비싼 침대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 인터넷으로 저렴한 침대를 찾던 중 네이버에 특가로 떠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제품 설명도 잘 되어 있었고, 요즘 인터넷에도 괜찮은 제품들이 많은데다, 주방가구로 유명한 에넥스 브랜드 제품이었기에 별 의심 없이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잘못된 판단이었는지 제품을 받아보고 알게 됐습니다.

   

 

제가 맞벌이를 해서 평일에 가구 배송을 받을 수 없고, 토요일에만 받을 수 있다 보니 배송기사님과 일정을 맞추려고 몇 주를 미뤄서 제품을 받았고, 배송을 받은 시점이 동생이 곧 개강을 앞둔 시점이라 어지간하면 제품을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품을 받은 이후에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 상판이 잘못 조립되었는지 비뚤어져 있었는데 그 부분은 업체에서 AS를 해주겠다고 한 부분이라 그런 세부적인 내용은 적지 않겠습니다. 


 

1. 제품을 받고 냄새가 나서 24시간 환기를 하고, 제가 퇴근 한 이후 저녁시간에는 초를 켜서 냄새를 없애고자 노력했습니다. 동생이 저희 집에 와야했기 때문에 빨리 냄새를 제거해야했습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 지나도 제품에서 악취가 점점 심해지고 온 방에 냄새가 배서 현재까지도 그 방은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신랑이 그 방에 물건 가지러 들어갔다만 바로 나와도 심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평소 아무런 알레르기가 없는 저도 그 방에 들어가면 눈이 따가워서 도대체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업체에 문의하니 새 가구는 다 냄새가 나는 거라고 1-2주 있으면 괜찮아지는 거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새 가구 냄새가 아니라고 해도, 냄새를 사유로 반품할 수 없다고 명시해놔서 무조건 반품은 안 된다고 합니다. 업체에서 얘기하는 문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냄새를 이유로 전화 주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분들이 냄새로 고통 받았다는 걸까요? 알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던 겁니다. 

 

3년 전에 결혼하면서 신혼 가구를 다 새로 들여놓고, 더 큰 매트리스와 가구를 구매했지만, 제가 이번에 구매한 에넥스의 침대와 같은 냄새는 처음입니다. 

 

(참고로 저희 집의 대부분의 가구는 한*. 매트리스는 시**에서 구매했습니다.) 


 

2. 매트리스 커버를 빨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매트리스 커버를 벗겼다가 우연히 내장재를 보게 됐는데 기가 막히더군요.

 아래의 두 제품이 같은 제품으로 보이시나요?

 

 

 

 

 

 

 

 

  

사진에 있는 라텍스랑 제가 받은 라텍스가 왜 다르냐고 하니 제품설명 사진과 실제 제품의 색상은 다를 수도 있다. 구멍이 뚫려있으면 라텍스다! 라고 주장합니다. 이게 무슨 멍멍이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스펀지에 구멍을 뚫으면 라텍스가 되나봅니다. 하도 기가막힌 답변을 들으니 웃음이 나네요.

업체는 계속 제가 보낸 사진으로는 부족하다, 본인들이 샘플을 받아보고 사진과 비교해서 알려 주겠다 하며 다시 일주일의 시간을 끌었습니다. 


 

3. 어차피 저는 이 제품을 쓸 수 없고, 이 침대가 있어서 현재 그 방은 사용도 못하고 있구요, 침대를 빼도 냄새가 며칠은 갈 거라 고민입니다. 무엇보다 남동생이 통학을 해야 하는데 아직 저희 집에 오지도 못 했구요. 업체에서는 계속 확인할게 있다고 시간을 끄니 저는 그럼 일단 상품을 회수해서 확인하시고, 혹시 제품에 이상이 없다면 제가 모든 비용을 부담 할테니 제발 가져서 확인해 달라고 했으니 막무가내로 안 된다고 합니다. 


 

4. 에넥스 본사에서는 계속 판매업체로 미루는 상황이구요. 전화를 할 때마다 “전에 통화한 담당자가 누군지 모른다. 그 사람이 출근을 했는지 모른다.”는 황당한 소리를 하고, “오늘 중에 전화 주겠다.”고 하고 기다리다 못해 제가 전화하면 이런저런 핑계로 날짜를 미룹니다. 어제는 또 샘플이 오전에 입고가 안됐다는 답변을 했구요.

판매업체인 포스리빙은 매일 수십 번 전화를 해도 전화 연결이 안 되는 곳입니다. 


 

5. 매트리스 스펀지에는 아래와 같은 발자국도 있습니다. 이전에 모 방송에서 매트리스 내장재 재활용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는데 아마 이 제품이 그런 것 같습니다. 업체에서 답변을 안주니 저도 제 판단대로 글을 쓸 수 밖에 없네요. 바쁜 시간 내서 사진 찍어가며 본사와 판매업체에 번갈아 설명을 하고, 해명과 보상, 빠른 수거를 요구했지만 답을 안주니 저도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제품은 폐기하려고 합니다.

 

 




하도 답이 없어서 어제 저녁에 제가 보상 금액 책정해서 메일 보냈고, 오늘 아침에도 연락이 없어서 제가 먼저 에넥스에 전화를 해서 이제 더 못 기다리겠으니 제발 답변 달라고 해도 여전히 전화 한통 없네요. 1시간 내로 답변이 없으면 처리 의지 없는 걸로 알고 나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미 알렸고, 그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여러 곳에 알려서 저 같은 피해자가 더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고가의 제품도 아니고 애초에 보상을 바라고 진행한 일도 아닙니다. 다만, 이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나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보니 에넥스 혹은 포스리빙에서 제품을 구매하실 경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겠구나 싶어 글을 작성합니다. 


 

누가 에넥스 제품 구매한다고 하면 정말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혹시 이미 구매하셨고 에넥스와 통화할 일이 있으시면 꼭 담당자 이름 받으시고, 통화 녹취한다고 말씀하신 후에 녹음 하세요. 에넥스는 이전에 저랑 통화한 담당자가 누군지도 잘 모른다고 하고, 녹음도 안하는 것처럼 애매하게 말하니까요.(제가 전에 통화한 담당자가 누군지도 확인이 안 되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 분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고 답변을 회피하더군요) 


 

정말 가구 한번 잘못 구매해서 너무 마음고생 심했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이제 빨리 냄새나는 재활용 매트리스 가구 빼고, 남동생이 와서 지낼 수 있도록 하려구요. 

남동생이 쓸 새 침대는 이미 구매해서 곧 배송이 옵니다.



집 안에 들이는 물건이 이렇게 중요 하구나 새삼 깨달았네요. 


 

아래는 이전에 불만제로 등에 나온 가구 문제라고 하니 시간 나시면 같이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4221539091001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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