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구년차에 딸래미만 셋인 아줌마 입니다
9살 7살 그리고 10개월된 막내딸 있네요
다름이 아니라 담주에 친정엄마 제사가 있어서
친정에 가야 하는데 시어머님이 두통이 심하시다면서 시댁으로 먼저 오라는겁니다
저희 친정과 시댁은 1시간 30분 거린데
월요일 저녁때나 내려갈거라 친정에 동생들 내려주고 시댁에가면
아무래도 자고 와야 할것같네요
삼년만에 가는 친정인데 왜 일이 또 이렇게 돼버렸는지...
저더러 야속하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럴일이 있었네요
얼마전에 시어머님이 저희더러
시아버님 돌아가실날 얼마 안남았다고(이말은 결혼초부터 하심)
내려와서 모시고 살으랬는데 신랑이 싫다고 했거든요
지금까지 그런소리 할때마다 그냥 웃으며 농담으로 받아치던 사람이
왠일로 이번에는 확실하게 싫다고 말하니까
시부모님도 적잖이 당황하신듯 하더군요
그래서 머리가 아프신지도 모르겠네요
어쨋든 결혼하고 첫 제사때부터 이핑계 저핑계대며 시댁부터 오라고 해서
시댁에서 자고 친정가게 만들더니
오랫만에 친정간다는데
갑자기 시어머니 머리는 왜 아프신건지...
저번주부터 계속 아프셨다면서 저희사는곳으로 올라오셔서
검사 받아 보시겠다는데 형님네는 연락도 없네요
그래서 결국은 우리 내려오면 상의 하자시는데...
전 도대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그렇게 아프시면 이번주에라도 그냥 올라오셔서 검사 받으시면
되는데 구태여 고통을 참아가면서까지 저희가 내려 갈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형님네 한테도 서운한게
어머님이 그렇게 아프다고 하시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된게 절대 먼저 전화하는법이 없네요
지금까지 항상 제가먼저 나서서 했는데
저도 이젠 안하려구요
그리고 오늘 아침 어머님께서 저희 언제내려올건지 전화 하셨는데
그렇게 심하신것 같진 않더라구요
5년전 여름에도 시어머님이 넘어지셔서 허리가 접질린적 있었는데
병원도 안가시고 저희올때까지 기다리셔서 상황만 더 악화시켰었거든요
그때도 형님네는 제일 늦게 내려와서는 병원에서 번갈아가며
병간호 하자고 했더니 자긴 비위 약해서 못한다고 해서 결국 저랑
시누가 다하고 시어머닌 시어머니대로 어린양(?) 피우시면서 자식들
아무도 못올라가게 만들고 아주 15평정도 되는집에서 일주일동안
20명이 부대낀거 생각하면 아직도 진절머리 나네요
어머님이 데리고 재가하신 큰아주버님은 술먹고 난리치시고
형님은 형님대로 어떻게든지 빠져 나갈려고만 하고...
상태가 양호해서 사일만에 퇴원하시고 집으로 오셨는데
일때문에 올라간다고 했더니 엄마가 죽게 생겨는데
올라간다고 울고불고해서 결국 다들 그 좁은집에서 난리도 아니었다는...
이번에도 별거 아닌것 같긴한데 큰일인것처럼 그러시니까
안쓰럽다는 마음보다 짜증이 앞서네요
꼭 그렇게 며늘 친정엄마 제사때까지 기다리셔야 되는지
한번이라도 맘편히 친정에 들렸다가게 하실순 없으신지...
그렇게도 제가 친정가는게 싫으신건지..도무지 좋은마음이 안생기네요
항상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지만
이젠 더는 힘드네요
결혼해서 친정이라고 몇번가지도 못했는데 끝까지 이런일이 생기니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억울(?)하네요
저는 속상해서 잠도 잘 못자는데
신랑은 또 자기엄마 아프다니까
저더러 육개장 끓여서 가자는데
괜히 짜증만 나고...안그래도 식사도 못하신다고 해서
뭐좀 만들어 갈려고는 했는데 신랑이 먼저 설치니까 얄밉기도하고..
그래서 내가 육개장 끓여서 싸줄테니 난 친정에 내려놓고
당신만 시댁가서 자고오라고 했더니 난리난리...에고....
이번엔 막내 여동생이 결혼할사람 대리고 온다고 했는데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오겠네요
그냥 답답하네요
담달엔 친정 아부지 제산데 그때도 핑계대서 오라고 하실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