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ㄱㄴ들아
중1때부터 알았지우리
물론 나만 중1이고 너넨 초딩때부터 아주친하게 지낸사이였지ㄱㄴ들
근데 지금은 어찌 잘 사는지 모르겠다.
너네둘이라도 잘 지냈으면좋겠다
나는ㅅㅂ혼자 잘은아니고 어쩨저쩨살고있어
니년집앞 정자에서 우리셋이 80살되면 막걸리마시면서 담배나 피자 했던거 생각나냐? 술도 담배도 안해봤으면서ㅋㅋㅋㅋ난 그땐 정말 그럴 수 있을줄알았어
그땐 그랬지 당연히 그럴거라고.
일주일에 10번씩보던 너넨데 슬슬 연락을 피하더니
이젠 완전히 끊겼네 그리고 난 혼자지
난 내가 니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
내가 할수있는만큼은 다했어
연락이 끊길거같아 매일전화하고 죽어가는 단톡방에 한마디라도 더 하고 물론 너넨 ㅋㅋ이나 읽씹이 전부였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믿었어 4년이라는 시간동안 함께지내면서 누구보다 믿었고 누구보다 의지했고 누구보다 좋아했어 한치의 거짓말도 없이
우리가족이 모르는 얘기를 너넨 알고 너희 가족들이 모르는 너희의 고민,생각들을 전부 공유했어
나 웬만하면 내 얘기 안해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너네밖에없어서 너네한테만 얘기했는데 요즘은 그런 얘기할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
그렇게도 친하던 우리가 다 다른학교로 진학하고 그럼에도 한달에 한번은 무조건 보자던 우리는 몇달만에 이런 사이가 되버렸네
연락이 끊긴지 한참이나 됐을때 너한테 연락이 와서 정말 놀랐어 내눈이 잘못됐나 했지 어머니 돌아가셨다고문자한통 떨렁 와있는데 정신이 나갔어
미친사람처럼울면서 엄마한테 소리질렀어 나 어떡하냐고 얘 어떡하냐고 내가 어떻게 해줘야되냐고
찌는 여름에 까만옷입어야된다는 생각에 기모후드티 입고 나가려다 엄마가 교복입으래서 빨아놓은 하복대신 동복을 꺼내입고 펑펑울면서 우리동네에 유일하게있는 장례식장에 뛰어갔어
가는데 너네 아버지를 봤어. 아 너말고 너.
아버지께서 당황하시더라
여쭤봤어 걔 어디있냐고 너는 연락이되냐고 왜냐면 너네둘다 내 전화를 안받았거든
아버지깨서 하시는 말씀이 너는 이미 장례식에 너랑 같이있다고 하시더라 진짜 머리가 멍해졌어
그래서 그냥 무작정 뛰어다니는데 전화가 오더라
괞찮데 아무렇지 않데 오지말아달래 그것도 웃으면서
그리고 같이있는 너한테도 전화가왔어 오지말라고 괜찮다고
내가 너네집가서 어머니를 몇번이나뵀고 얻어먹은것도 많은데 아프신것도 아는데 어떻게 그래
근데 그래야 될거같았어 그게 맞는거같았어
암마한테 너내있는 서울병원까지 태워다달라고 울면서 악썼는데 오지말라고 다시 얘기하는데 얼마나 슬프던지
하긴 이상했어 몇달간 연락 없다가 이러니까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너도 당황해서 습관처럼 나한테 연락하고 아차 했던거같아 그래도 그소식 내가 제일 먼저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니년 그러고나서 학원도 끊고 조카 폐인처럼 지낼까봐 니 친구들한테 제발좀 잘 부탁한다고 몇번이나 말했어
그러다 다시 학원에서 마주쳤는데 너는 나 신경도 안쓰더라ㅋㅋㅋㅋ 나 너줄라고 음료수샀는데 너무 미워서 안줬어 다시 너랑 서로 욕하면서 지내고 싶었는데 너는 아니었나봐
그렇게 며칠후에 너한테 연락을했어 지금바쁘다고 나중에 전화하라더라 나중이 몇달이될지 누가 알았겠니ㅋㅋ
너랑은 연을 끊긴게 아닌줄 알았는데 너도 걔처럼 대하는걸 왜 몰랐을까 나는 진짜바보같다
기다리다기다리다 한참 후에 카톡을 했는데 읽고씹더라 이틀후에 또 했는데 역시나 씹더라
내가 전화한후, 카톡을 하기전 너네 둘이 해돋이 보러갔었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신발너한테 걔좀 잘 부탁한다고 위로좀 해달라고했고 너는 알았으니까 나중에 얘기하자고했는데 음..그얘기에 나는 포함이안돼있었나봐
둘이 해돋이 잘 봤니?ㅋㅋㅋㅋ 여행간거 친구한테 듣는날 학원에서 울었어 난 내 눈물샘이 그렇게 빨리 반응하는지 처음알았다. 놀랐어 내 신경ㅋ
암튼 난 친구없이 혼자 노래방도가고 영화도보고 무지컬도보고 밥도먹고 인형이랑 얘기도하고그래
너네말고는 친구가 없었거든
힙합좋아하는 나랑 유일하게 노래방가서 아무도 모르는노래 할수있던게 너고 고민있을때 편하게 카운셀링해주던게 너고 내 알몸을 아무렇지않게 보여줄수 있는게 너네였는데 너무 슬프다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알았으면 좋겠어
우리엄마도 며칠동안은 내 눈치보더라 우리집을 너네집처럼 드나들던 너넨데 내가 우리집 비밀번호까먹어서 알려준게 너넨데 허구헌날 우리집에서 밥먹고 엄마랑 웃고 떠들던게 너넨데 그런애들이 떠난걸 아니까 내가 얼마나 우울한지 아니까
사실 지금도 아파 무지아파 공교롭게도 너네랑 연끊기고 남친이랑도 끊기고 나 좋아하던 친구한테도 까였어
너네 둘로도 족한데 다른일도 아니고 주변인이 그렇게 연달아 떠나니까 더 힘들더라
너넨 내가 남친있는지도 몰랐겠지 ㄱㄴ들아
무려 6개월 최장이다
남친생기면 으레 얼굴보여주고 그랬는데ㅋㅋㅋㅋㅋ
나 얘랑 사귀자마자 너네한테 자랑하고 싶었어
그리고 님친생겼으니까 외롭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어쩔수 없더라 너네 빈자리가 너무 컸어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고싶다 도대체 내가 뭘
가슴에 손을 얹고 너네 욕한적 한번도 없고 누가 욕이라도하면 버럭하면서 쉴드쳐줬는데 아마 너넨 나를 졸라게 까댔겠지 이거보면 어이없어할수도있어 근데 어이없을거면 이유라도 알려줘라 사과하게
내가 아는 너희는 내 욕 절대 안하는대 니가 너한테 내 말을 했을리도 니가 너한테 내 얘기를 듣고 믿었을거라고는 생각조차 안했는데 지금은 장담할수가 없다
내가 아는 너는 누구 얘기를 들어도 당사자한테 물어보는 착하고 이성적인친군데 나를 잘아는 니가 그러니까 진짜 너무 어지러워ㅋㅋㅋ 믿기도힘들고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는데 너네 잘 지냈으면 좋겠다 너는 너 원하던 회사 꼭 들어가고 너는 너 좋아하는 그림 그리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아프지말고
ㅋㅋㅋㅋㅋㅋ진짜생각할수록 너무 아프다
12시에 울면서 전화와서 엄마차타고 너네집앞가서 달래주고 너는 집나와서 울고있을때 같이있어줬는데 지금은 나 없이 둘이 잘 지내라 싸우지말고
사실 친구라는 개념이 너네덕에 생겼다고해도 될만큼 정말 친구 아니 가족이라고 느꼈는데 너네일이라면 다 때려치고 가서 얘기들어줬는데.. 보고싶어__들아
근데 막상보면 뺨때리고 싶을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미운지 너네가 알긴하니.. 진짜 너무미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미워 진짜 싫고 역겹고 더럽고 짜증나고 생각만하면 토나오는데 잘지냈으면 좋겠어 나는 힘드니까 나만 힘들테니까 너넨 힘들지말고 지내
요즘 난 입시때문에 바빠 그래서 주말에 너네랑 같이 시시콜콜한 얘기하면서 스트레스 풀고싶다는 생각 엄청많이해 무슨 전남친같지않니ㅋㅋㅋㅋㅋ 뭐만하면 생각난다 너네 생일 달이라도 되면 더 생각나 아 얘는 이거주면 좋아하겠다 얘는 이거주면 좋아하겠다 하고
나 너네랑 그 흔한 당일치기 여행도 못가본게 너무 아쉬워
이제와서 느끼는건데 만나기만 자주 만났지 아마 너넨 나를 진짜친구로 생각 안했나 싶다.
내가 입이무거우니까 그냥 비밀얘기만하고 같이있으면 재밌으니까 같이 다닌건 아닐까 생각해
난 아직 너네처럼 재미있는 친구를 못만났다 너네처럼 편한애들도.. 우리 학교에 친구들이 있는데 걔네한테도 내 비밀 다 얘기못했어 하고싶다 내 얘기ㅋㅋㅋ..
너네 입 뻥끗하면 나 아작나는거 알지?ㅋㅋㅋㅋㅋㅋ근데 나 너네믿어서 그럴걱정은 안한다 진짜 많이 실망했지만 그래도 나는 지켜줄거라믿어 허튼말은 안하고다니잖아 너네 그치? 나 한시간후에 일어나서 학원가야되는데 내내 너네생각하다가 잠못자고 이딴거나 쓰고앉아있다 에휴 호구년 연락한번을 못해서ㅋㅋㅋㅋㅋ
사실 연락하고싶어도 못해 나 너네 번호몰라ㅋㅋㅋㅋㅋ
폰바꿨거든 아 참 며칠전에 앤드라이브 뒤지는데 어떻게 내 셀카보다 너네 꼽사리낀사진이 더 많냨ㅋㅋㅋㅋㅋㅋ
뭐.. 그만큼 같이 다녔으니까 그러겠징!
뭔소리하는지모르겠다 그냥 조카 답답하다 이거 너네가 봤으면 좋겠다 못쓴얘기가 너무 많은데 다 쓰고싶은데 그럼 알거같아서 못쓰겠엌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냥 페북에 돌아다니는 이런 비슷한글 보면서 찔렸으면 좋겠다
내 욕해도 좋으니까 찔려라제발 그리고 나한테 말해줘라 왜 우리가 이렇게된건지 난 정말 내 잘못을 모르겠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너네한테
좋아한다ㄱㄴ들아 나 너네랑 같이 파자마파티하고싶다
근데 말은 이렇게 해도 연락하면 안받을꾸임 아니 못받겠다 나도 ㄱㄴ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