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오늘 어머니 말 듣고 충격과 분노가 가시지 않아 여기다 글을 쓰네요.
우선 상황설명에 앞서 간단하게 큰아버지들을 설명하자면 두 분 있습니다... 나이는 둘다 60여 되셨고요. 뭐 성격 꼬장꼬장하구요. 겉으로만 엄청 쿨한척하는... 뭐 예를 들면 명절에 앉혀놓고 인생얘기랍시고 엄청 늘어놓으시고 허세부리면서 5천원 쥐어주는...
큰엄마들도 어디서 하나같이 진짜 성격 악랄하고 까칠한 여자 만나서, 우리엄마 명절, 시부모님 뒷바라지, 그 외 집안 경사에서 개처럼 부려먹다가 현재는 결국 둘 다 이혼했습니다.
할아버지 먼저 몸져누우셨을 때도 엄마가 병간호 다 했고 돌아가실 때까지 1년정도 병원으로 뒷바라지 했구요. 할머니 풍오셔서 약 10년 간 아프시고 거동불편하실 때도 저희 집에서 몇년 간 모시다가 요양원으로 옮겼었습니다. 아시죠? 몸 잘 못가누시는 분 병간호하기 얼마나 힘든지요...
근데... 진짜 큰아버지들은 지 엄만데도 제대로 챙길 생각도 안하고 심지어 병원비도 저희 아버지한테 미루던 사람들입니다. 할머니 돌아가실 거 같으니까 재빠르게 자기네들끼리 재산분할 하더군요. 강원도에 있던 땅하고 집까지 둘이서 홀랑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냥 자기 안받고 어머니 병원비로 형들이 재산에서 분담해줬으면 좋겠다해서 그렇게 끝냈는데, 도박을 했는지 주식을 했는지, 진짜 싹 다 말아먹고는 아버지한테 병원비 내라했던 철면피들입니다. 아버지는 다른 말 나오는것도 싫고 자신의 엄마니까 그냥 그렇게 아무 말 없이 돈 자기가 거의 다 대면서 모셨습니다.
저희집 부자 아니구요. 동생 하고 저 엄마까지 4식구입니다. 아버지 20살부터 미친듯이 일만해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쳤던 사람이고 사회 나와서도 고졸딱지 달고 퇴사눈치 받으면서도 가족 위해서 정년까지 버텨보겠다고 꿋꿋하게 출근하셨던 분입니다. 빠듯하게 돈벌어서 생활비하기도 바쁜 집안이었는데, 그 짓거릴 할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혼자했습니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자주 마주칠 일 없으니까 좀 숨통이 트이는 듯 했어요. 아버지도 더 이상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못버티겠다 하시고 자진해서 나오셔서 지금 살고 있는 집 대출받아 퇴직금하고 해서 낚시터 사업 시작한지 2년 째입니다. 아버지는 완전히 낚시터에서 사시게 됬고 어머니는 집에서 왔다갔다 하시면서 일 도와주시고 하시죠.
근데 오늘 진짜 열받는 일이 생겼네요...ㅋㅋㅋ
작은 큰아버지가 낚시터에 오늘 왔었답니다. 근데 뭐 제사비를 달라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할머니 돌아가시고 제사 안하기 시작한지가 언젠데 무슨 제사 명목으로 제사비를 달라니요. 어머니 열받으셔가지고 무슨 제사비를 우리한테 받으러 오냐고 대놓고 뭐라했는데, 눈치보이니까 아버지만 데리고 나가서 또 얘길 했답니다.
그리고 또 열쳐받는건 '너네 낚시터도 있고 집도 있고 돈도 잘버니까 부모님 묘에 비석이나 하나 해라' 이지랄 했답니다. 벌초 한 번 안가는 사람이...어머니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왔고요.
아버지가 붙임성 좋고 사람좋게 잘해서 지금 낚시터 잘되는거 맞아요. 근데 엄연히 대출끼고 빚갚고 있는 실정이고 아직 집안살림 빠듯합니다. 그리고 낚시터 일 진짜 고되서 부모님 늙어가시는게 눈에 보일정도입니다. 근데 지 엄마 돌아가실때 재산가져가 말아먹고 이제 와서 돈없다고 이 핑계 저 핑계로 동생한테 돈뜯어내려고 하는게 사람입니까? 진짜 말이 큰아버지지 오늘 너무 열받아서 그냥 짐승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할 일도 없고 재산도 다 말아먹어서 붙어먹어보겠다는 심보같은데, 그걸 또 그냥 제사비 주고 말라는 아버지도 답답하네요.
진짜 이 개 짐승들을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