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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고 타버린 내 머리, 그 후기(사진 유)

ㅇㅇ |2016.09.13 23:51
조회 55,379 |추천 100
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잘 보는 20대 후반 여자 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해요.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써야 할 듯 싶어 여기에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2년전 12월 23일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한 미용실에 c컬펌을 하러 갔음.
본인은 그 미용실을 8년간 다녔음.
머리를 하기 전 나에게 단 한마디도 머리의
결과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음.

그렇게 머리를 마침.
그날은 드라이를 해줘서 잘 모름.
그 다음날 사단이 남.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이지경이 됨.
빗은 커녕 손도 안들어감.
난 머리가 잘 안자라는 편임.
그 머릴 하러 갈 때 쇄골을 넘겨 꽤 많이
길러져 있었고 머릴 기르고 있다는걸 그
사람도 알고 있었음.



하......진심 울뻔 했음.
미용실에 찾아갔음. 내가 그때 왜
환불만 받았는지..참 어리석었음.
3년간 머리 못한 피해보상과 관리비용까지
다 받았어야 했음...바보천치임...ㅠㅠㅠㅠㅠ


찾아가서 이렇게 상할거면 말을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 하니 원래 머리 상한거
알지 않았냐함.
그러더니 내가 잘해줄려다가 그런거지
일부러 그랬냐고 함.
진짜 이 말만 계속해서 결국 왜 미안하다
사과를 안하시냐 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하며 다음에 오면 펌을 싸게
해주겠다고 함. (내가 다시 가겠니?ㅋㅋㅋㅋ어휴)

그러면서 자꾸 지네 미용실에서 머릴 자르라함.
난 증거 인멸하려는 것 같아 싫다고 하고
크리닉만 받음.

난 결국 하다하다 머릴 턱선까지 자르는
지경에 이르게 됨.
생애 완전 짧은 머리였음.
그랬는데도 녹은 머리가 남아있음.

지금 머리가 가슴 조금 위까지 오는데
아직도 남아있다함. 적어도 내년 여름은
지나야 펌이든 뭐든 할 수 있다함.
총 난 3년간 머리에 아무것도 못한거임.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크리닉 받으러 동네 미용실에 갔다가
이 일을 이야기 했는데 언니가 미용실
이름을 묻기에 이야기 했더니 잘하는
곳으로 소문이 났다고 하길래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작성하게 됨.

그 때 환불만 받은건 내 잘못임.
그걸 따지자는게 아니라 그 주변에
사시는 분들..미용실 잘 골라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리는 것임.
크리닉 받는 미용실에서 단발은 녹거나 타면 3년
긴머린 그 이상이라고 함....ㅠㅠ 내가 단발로
한번 잘랐다니 내년 여름이면 아마 거의
정리 될거라 함. 그게 바로 3년임...ㅠㅠ

난 내머리를 볼 때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슬픔.
그 당시에는 지인들이 나보고 철 수세미 머리라며
청소할 때 빌려달라할 지경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머리 이렇게 만드신 디자이너님.
디저이너라고 부르기도 싫습니다.
솔직히 자격증은 있으신건지 아니면
양심은 있으신건지 묻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돈 벌자고 하는 일이지만 사람 머릴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 장사 잘 되시나요?
돈이 우선이 아닌 사람을 우선으로 하시며
고객들 머리 만지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저 같은 손님 더는 만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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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100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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