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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전혀 배려하지않는 시어머니

에휴 |2016.09.14 07:43
조회 39,129 |추천 100

애낳은지 3주된 30대주부입니다

애기 낳으면서 심한 산고를 겪고 몸이 많이 상해 2주 조리원 이후 한달 도우미 로

산후 조리중입니다

큰애는 이제 24개월 됐는데 아시겠지만 지금 한창 떼부리고 고집이 심해질 무렵입니다

원래 애기를 낳고 조리원에 가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큰애를 조리원 기간동안 제 동생들이 봐주기로 했는데 병원에 와서 제 몸상태를 본 친정부모님과 동생들이 상의하여 9월 말까지 봐 주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남편도 함께 있었고 같이 의논한 부분이고 저는 2년간 떨어져본적 없는 큰애와

약 1달간 떨어지게 되었지만 둘째 케어와 제 몸 조리를 위해 선택을 했습니다.

또한 친정부모님과 동생들이 먼저 나서서 아이를 더 봐주겠다고 하셨고 그에 대해 저와 남편은 매우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제 몸상태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번 추석떼 산후조리를 위해 집에서 있어야 하기때문에 친정이고 시댁이고 아무데도 못가게 되었는데 시어머니가 오기로 하셨습니다.

아기를 면회 해도 유리창으로밖에 볼 수 없는 병원 및 조리원 시스템 덕에 어머님은 둘째를 제대로 보지 못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없습니다.

어머님과의 관계는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사이로 결혼생활 7년동안 큰 불화는 없었지만

말씀이 많으신 편이기에 말씀으로 인해 마음이 상한 적은 몇번 있습니다

저는 되도록이면 좋게좋게 말씀드리는 편이기에 저 혼자 맘 상하고 말았습니다

 

어제 어머님이 무엇을 사가냐고 전화를 하셨는데 큰애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물론 큰애가 친정에 더 있을 예정이라는 부분은 이미 기존에 말씀드렸고 어머님도 제 몸상태를 보셨기에 그 당시에는 별말씀 없으셨는데 어제 전화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그러시는겁니다

 

어머님-큰애가 불쌍하다 추석때 데려와라

저 - 몸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도 회복이 덜 되었습니다. 저도 큰애를 보고 싶지만

이번달 말까지만 친정에 맡기겠습니다.

어머님 - 너는 큰애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그 어린게 얼마나 부모가 그립겠냐

저 - 저도 미안하고 보고싶지만 애가 하나 더 있고 하나 더 데려오면 둘다 케어가 안될 것 같고

제 몸상태가 별로라 제 건강이 많이 나빠질 것 같습니다

어머님 - 인정머리가 없다 애가 부모도 없는 그 곳에서 얼마나 외롭고 서럽겠냐

저 - 제 친동생들이 봐주는 겁니다 외롭거나 서럽게 하지는 않을겁니다

어머님 - 그래도 부모가 없는데 눈칫밥먹으면서 얼마나 힘들겠냐 데려와라 나 갔을 때 있어야 한다

저 - 어머님이 보고 싶으시다면 추석때 잠시 데려오겠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말까지 동생들에게 맡길께요 저 몸상태가 지금도 많이 안 좋습니다

어머님 - 말도 안되느 소리하지마라 무조건 데리고 있어라 다들 그렇게 산다

너만 그렇게 편하게 살려고 하냐 다들 둘씩 셋씩 잘 키우면서 산다

저 - 어머님 저 애기 낳은지 3주도 안된 산모입니다.

어머님 - 데리고왔나 안데리고왔나 추석이후에도 계속 전화해서 확인하겠다

저 - 남편과 상의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저는 3자매인데 동생들은 둘다 어린이집 원장을 했을 정도로 아이 케어에 전문가입니다. 동생 한명은 4살짜리 아이가 있고 다른 동생은 2살짜리 아이가 있는데 둘이 옆아파트에 살기에 둘이 같이 저희 큰애를 봐주고 있습니다. 친정 부모님이 일주일 봐주셨고 그 이후로 동생들이 봐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 세자매의 우애는 매우 좋으며 동생들이 제 아이를 구박하거나 외롭게 하거나 눈치를 줄 가능성은 전무하고 매일 동영상 2편과 사진 10장씩 단톡방에 올리면서 아이가 얼마나 잘 지내는지 알려주고 저에게 아이 걱정은 하지말고 언니 몸부터 챙기라고 걱정해주는 착한 동생들입니다. 또한 저희 아이가 중간 나이기 때문에 또래인 조카들과 같이 재미있게 인형극도 보러 다니고 키즈카페도 가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화를 끊고 어이가 없어서 남편에게 뭐라고 했더니 남편은 무시하랍니다

전화해서 확인하면 안데려왔다 하면 뭐 어쩌겠냐는 식입니다.

자기 엄마니까 저렇게 쉽게 말하지.. 저는 그 날 선 말투 하나하나가 무서운데

남편에게 전화해서 중재좀 해 달라니까 전화하더니 버럭버럭 화만 냅니다.

엄마가 키울 거 아니면 좀 냅두라고

그랬더니 카톡으로 남편 상관하지말고 데려오라고 합니다

 

친정 부모님과 상의했더니

니 몸상태가 제일 중요하지 너무 고려를 해주지 않으신다고 속상해하십니다.

동생들은 속상하다고 왜 그렇게 언니를 생각해주지 않냐고 그러고..

그냥 무시하고 신경쓰지 않고 싶지만 분명 추석 이후 전화와서

남들 다 그렇게 사는데 너만 왜 그렇게 편하게 살려고 하냐고 악담을 해대실까봐 무섭습니다.

남들 다 아이 둘셋 한번에 키우면서 잘 키우시는 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때 제가 아이를 버린 것도 아니고..

한달도 안된 신생아 키우는 일 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벅찬데 몸상태도 좋지 않고

남도 아니고 제 가족이 잘 키워주고 고작 한달 좀 넘는 시간인데.. 제가 너무 인정머리가 없는건가요 저도 힘들게 둘 아둥바둥 케어하면서 제 몸 버려가면서 그렇게 살아야 하나요

 

같은 부분에서 친정과 시댁이 너무 차이가 나서 괴롭습니다

제 몸을 먼저 고려해주는 친정과 핏줄인 아이만 챙기는 시댁..

그리고 아이가 온다 해도 그게 정말 아이에게 좋은 일일지..

한숨만 나오는 명절입니다.

추천수100
반대수6
베플그럼|2016.09.14 07:57
큰애에게 미안하지만 할머니댁에 데려다 놓아요~ 할머니가 사랑으로 키워주시겠죠~ 하면서 키우라고하면 되겠네. 어디 힘든 사돈이 어련히 알아서 잘 케어 해주시겠지 어따 데고 이래라 저래라야!! 할머니는 손놓고 있으면서!!! 무시하시고 이제부터 따박따박 말대답에, 할말 하고 사세요! 안그럼 앞으로 남은 평생의 육아가 고달파지고 몸은 더 상해서 더이상 육아에 손놓아지고 싶어질껍니다!
베플ㅇㅇ|2016.09.14 11:45
아이고~~~그냥 무시하세요~~시어머니말이 뭐가 무서워요~~신랑도 다 이해하고 해결된부분인데요..전화오면 내 몸상태가 안좋아서 안되겠다하시고 신랑이랑도 이야기 끝난부분이니 우리 부부가 알아서 하겠다고 그냥 무시하세요..시어머니 날선말들 무섭다고 내 건강 해칠수없잖아요~그래도 계속 전화오고 뭐라하면 연락받지마시고 하고싶은말은 하고 사세요..내건강이고 내새끼들 돌보는 일이예요..할머니보단 엄마가 더 알아서 잘 하는문제지요..시엄마무섭다고 그 말들 들어줄필요는 없어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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