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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혀로하는(?)키스를 해봤어

|2016.09.14 23:19
조회 10,269 |추천 28

 

제목이 좀 자극적인가?

이런 설레는 글 써보고 싶었는데 써보게 되네ㅋㅋㅋㅋㅋ씬난당 편하게 쓸게!

  

난 지금 고2고 얼만전에 중3 친구들이랑 바닷가로  당일치기 여행 갔다옴

 중3 때 같이 놀던 무리가 남자 다섯, 여자 여덟인데

우리 학군이 학구열이 높아서 대부분이 여고 남고임.. 그래서 공학은 네 명가고 나머진 다 여고 남고가서

거의 모두 흩어지게 됨...단톡방에서 연락도 하고 자주 만나지만

다 같이 모인 건 졸업하고 처음이라 모두들 신난 상태였음

 

무리 중에서 중3 말에 나랑 약간 썸타던 애가 있음 편하게 ㅅ 이라고 할게

1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전화는 매일 새벽에 한 시간은 기본이었고 거의 맨날 만났음

사귀진 않았는데 “우린 친구니까” 하면서 단둘이 놀러 다니고 ㅅ이네 집이 애들이 맨날 놀러가는 핫플이었는데 애들 다 집가고 나 혼자 걔네 집에서 걔랑 놀기도 하고 그랬음

애들이 맨날 사귀라고 했는데

"ㄴㄴ내가 쳐돌았냐 쟤랑 사귀게" 이러면서 괜히 부정했었음ㅋㅋㅋㅋㅋㅋ

걔가 그래서 고백을 안했었나 ㅅㅂ... 괜히 나대서..

 

아무튼 그렇게 사귈 뻔! 했는데 끝까지 서로 고백을 안했어 질질 끌다가

결국 중학교 졸업하면서 빠이빠이하게 됨ㅋㅋㅋㅋㅋㅋ

학교도 서로 멀어지고 고딩이라 바쁘다보니까 연락이 뜸해짐 걔가 카톡을 정말 가끔보더라

일요일에 보낸 걸 그 다음주 일요일에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나도 할 말 없어서 답장 잘 안함ㅇㅇ

ㅅ이는 공부한다고 페북 지우고 나는 남자친구 있었고ㅇㅇ

쨌든 뭐 간간히 만나긴 했는데 중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단 둘이 만난 적은 없음

 

ㅅ이가 어떤 애냐면 키랑 덩치가 아주 바람직함

특히 어깨가 오졌음 또 전체적으로 보면 슬림한데 농구 좋아해서 허벅지랑 엉덩이가 아주....(음흉)

얼굴은 잘생긴 건 아닌데 옷을 되게 잘 입음

보면 지는 딱히 신경 써서 입지 않는데 잘 입더라고 감각을 타고 난건지 ㅈㄴ신기함

막 홍대스타일처럼 꾸미는 건 아니고 페북에 뜨는 남친룩(?) 그런 느낌

이게 ㄹㅇ 취저였지

암튼 걔가 잘노는 범생이였고 학생회여서 인맥이 넓었고 성격도 자상해서 걔가 말하면

따르는 애들이 많았음

근데 좀 호구 같은 면도 있고 욕도 못하고 섹드립, 아재개그 이런 거 하나도 못해서

단둘이 있으면 _노잼인 케이스.

 

아무튼 ㅅ이랑 오랜만에 만난 거라서 처음엔 좀 서먹했음

그런데 가서 하루 종일 같이 놀다보니까 예전처럼 금방 돌아옴ㅋㅋㅋㅋ

단 둘이 있던 시간도 많았고.. 좋았는데 애들이 많아서 좋은 티도 못냈음

놀면서 설렌 거 ㅈㄴ 많은데 다 쓰려면 너무 기니까 생략하겠음

 

그렇게 놀다가 저녁 먹고 서울 가는 버스를 탔는데 애들이 타자마자 다 쓰러져서 처잠.

아주 격렬하게 놀았으니깐ㅋㅋㅋㅋㅋㅋㅋ

자리를 어떻게 앉았냐면 맨 뒤 네 자리는 빈 자리였는데 남자애 한명이 누워서 자고 있었고

그 앞자리를 좌르르 나머지 애들이 앉음

난 제일 친한 여자애랑 같이 앉고 ㅅ이는 다른 남자애랑 내 대각선 뒷자리에 앉았었음

애들 다 자는데 난 ‘오늘 이렇게 놀았는데 ㅅ이랑 나랑은 어떻게 되는거지’ 이런 생각하면서창 밖에 보고 있었음

 

그런데 20분 쯤 지나서 누가 뒤에서 머리를 콕 찌르더라 보니까 ㅅ이었음

걔가 서서 앉아있는 나를 내려다봤음

ㅅ얼굴 보자마자 속으로 ‘신발탱 이건 기회다 lotto다 ’이랬다ㅋㅋㅋㅋㅋㅋ

 

애들 깰까봐 소곤소곤 말할 수 밖에 없었는데

ㅅ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같이 앉아” 이랬음 후..

그래서 나도 옆에서 잘자는 친구 피해서 버스 통로(?)로 나감

ㅅ이가 씩 웃음 그리고 “자리 있나 보자”하고 앞으로 걸어감

자리에 사람들이 다 있어서 앞에서 한 3,4째? 줄에 앉음 통로 맞은 편 자리 사람들은 자고 있었고ㅇㅇ

ㅅ이랑 같이 앉아서 껌 까먹고 수다 떨었음

 

그러다가 ㅅ이가 버스 기사님한테 휴게소 몇 번 들리냐고 얼마쯤 남았냐고 물어봄

화장실 급한 사람 없으면 한 번 들린다는데 차가 밀려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하심 .

원래대로면 휴게소까지 50분쯤 남은 상황.

난 ㅅ이가 화장실 급한 줄 알고 화장실 급하냐고 물어봤는데

ㅅ이가 “아니 너랑 앉는데 애들이 보면 난리칠 거 아니야” 이랬음. 사내자식ㅎ

제발 차 더 밀려라 속으로 기도함ㅋㅋㅋㅋㅋㅋㅋ뒤로 애들 깼나 힐끔 힐끔 보고ㅋㅋㅋㅋㅋ

다시 자리에 와서 수다 떨다가 급 어색해져서 <적막> 이 찾아옴

그래서 내가 일부러 부스락거리면서 립밥 꺼내서 바름

그러니까 ㅅ이 멋쩍은 듯이 물어봤는데 (대화문으로 쓰겠음)

ㅅ:그거 뭐야?

나: 립밤

ㅅ: (뭐라했는지 기억안남)

나: 이거 체리향인데 어쩌고 저쩌고~

ㅅ: 나 발라봐도 돼?

나: 발라 (림밥 줌)

ㅅ이가 뚜껑 열더니 나 쳐다봄

ㅅ: 입술에 바로 발라도 돼?

나: ㅇ? 안돼

t; 아 나 지금 손 더러운데.. 그냥 안바를래

나: ㅋㅋㅋㅋㅋ발라줘?(노렸음ㅋ)

ㅅ: (고개 끄덕임)

손가락으로 립밤퍼서 발라줄라니까 걔가 닭똥구멍 마냥 입술을 가지런히 모았음

얼굴 완전 가까이 대서 쓲쓲 발라주다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는데

눈이 딱 마주침

대미친 그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마저 발라야되나, 모른 척할까, 시바 확 뽀뽀해버릴ㄲ 하는 순간 ㅅ이가 입술 박치기를 시전하심

WoW.....

 

한 3초 입술대고 있다가 수줍 수줍하게 입술 뗌

근데 ㅅ의 생로병사..아니 생체의 비밀이 뭐냐면 창피할 때 귀가 빨개짐 조온나 빨개짐.

그게 너무 귀여워서 푸흫ㅅ 하고 개못생긴 표정으로 웃어버렸는데

ㅅ이가 “아 웃지 말라고ㅋㅋㅋㅋ” 하면서 지도 같이 처웃음ㅋㅋㅋㅋㅋ

그렇게 ㅅ이가 웃으면서(그 웃음 후반부(?)에 잔웃음있잖음 끌끌끌끌 조카 설레는거. 두유노?)

자연스럽게 양손으로 내 머리잡고 날 자기 쪽으로 당겨서 키스함

ㅅ이가 창가 쪽이고 나는 통로 쪽이었는데 ㅅ이가 살짝 누워서 창문에 기대있고

나는 ㅅ이한테 앞으로 살짝 기대있는 상태였음

한 5초 동안은 입술대고 가만히 있었는데 ㅅ이가 입술 움직이기 시작해서 꽤 오랫동안 키스했음(그 약간 서로 입술 먹는 듯이 하는 거 있잖음)

내가 사실 좀 애동가임(사랑할 애, 야동 동) 야동으로 스킬 연마한지 18년 째.

그래서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얘를 좀 골려봐야겠다 싶었음

내가 약간 앞으로 더 누워서 왼손은 걔 어깨에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시뻘겋고 따뜻한 귀를 만지작거림

그랬더니 ㅅ이가 코로 엄청 세고 뜨거운 바람을 내뿜음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혀가 들어왔음

난 잠시 당황하여..(사실 이 바른 아이가 혀를 넣을 줄은 몰랐음)

ㅅ이 혀가 익사이팅하게 움직일 동안 난 가만히 있었는데

이내 ‘야동에서 수없이 봐왔잖아 넌 잘할 수 있어’하고 내 자존감을 높여준 뒤

(쓰니까 ㅈㄴ웃기긴한데 그땐 진지했음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같이 혀를 움직이기 시작함

내 혀랑 ㅅ이 혀랑 닿자마자 아주nice..했음

뭔가 또 다른 차원으로 향하는 대문이 활짝 열리는 느낌

ㄹㅇ개촉촉했음

혀가 닿고 입 속으로 더 들어와서

혀로 입술쓸어내리고 빨고 비비고(?) 혀로 할 수 있는 세상 대부분의 지랄들을 거의 다한 듯

멜랑꼬리함이 진짜..어마어마했음

입술이 혀 지나가는거 다 느껴지고 축축하고..

그러다가 걔가 내 뒷목에 있던 양손으로 내 얼굴을 약간 찌부되게 잡음

ㅅ이가 혀로 내 입술 막 핥고

(으 글로 묘사하려니까 ㅈㄴ아햐다 __)

이러한 과정을 아주 오래 반복하다가 내가 너무 오래한 것 같아서 혀 떼고

뽀뽀 쪽! 하고 입술 뗌

 

그리고 걔도 몸 일으키고 나도 내 의자에 기댔는데

갑자기 현타옴.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너무 야하게 한 것 같아서(그렇다고 야한 게 내 본능은 아님^^) 쪽팔리고 막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입술 주위가 ㅈㄴ침 범벅이었음

ㅅ이가 약간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으로 “야..”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거임

그래서 내가 그냥 “괜찮아ㅋㅋㅋㅋ”하고 웃음

걔가 갑자기 주섬주섬 츄파춥스 딸기크림맛 꺼내서 줌(이게 진짜 ㄹㅇ이 일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일등공신임)

쪽쪽 빨아먹고 있었는데 걔가 내 손잡고 손가락 꼼지락거림

그러더니 갑자기 내 얼굴 빤히 보다가 웃으면서 “ㅋㅋㅋㅋㅋ이제 뭐야” 이캄,

내가 “곧 있음 휴게소일 걸 다시 자리 가야지” 라고 함.

ㅅ이가 “아니 그거 말고 너랑 나 뭐냐고”

내가 그 때 말을 어버버버함(아-주 설레서 멘탈이 터져버렸던 것이다!)

그랬더니 ㅅ이가 “사귀는 거지?”

내가 멘탈이 돌아와서 침착한 척 하려고 “병신아 그럼 이런 거까지 해놓고 안 사귈라 했냐” 이캄.

ㅅ이가 “아니ㅋㅋㅋㅋㅋ” 하고 히죽거림(설레서 뒤지는 줄)

그렇게 두 손 잡고 꼼지락대면서 10분 정도 더 얘기하다가 휴게소 다와가는 것 같아서

ㅅ이가 “니 자리가서 카톡해” 이러고 걔 먼저, 그 다음에 나, 이렇게 원래 자리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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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쓰다보니까 엄청 길어짐 최대한 자세히 실감나게 썼쓰

휴게소랑 집 같이갈 때 일도 설레는데 쓰기 너무 귀찮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혀로 하는 키스는 처음이었는데(전 남친이랑 입 뽀뽀, 입 키스까지 해봄. 난 바른 청소년이니까) 하고 나니까 기분은 좋았거든? 근데 죄지은 기분이고 뭔가 엄마한테 미안했어..

나같은 쫄보들은 진한 키스는 그냥 어른돼서 하는게 좋을 것 같당ㅇㅇ

쨌든 나름 키스는 성공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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