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떤 말부터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어제였네요....
새천년이 시잘될 무렵에 한 여자를 소개 받았습니다...
보라색 티를 입은 그년 참 아름다웠습니다....
얼핏봐서는 도도한 얼굴이지만 바라보면 볼수록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자였지요...
첫눈에 이상형이라도 만난듯 심장은 콩당콩당... 그 기분은 참으로 짜릿하면서 묘했습니다...
하지만 기구한 운명이라는 듯 그녀에게 전 안중에도 없는듯... 커피만 마시고 갈려고 했습니다...
배고픔에 저녁이나 먹고 가자고 했지만 핸폰 번호만 남긴 채 그 년 저의 성의있는 제의도 뿌리치고 뒷 모습만 보여주고 일어섰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도도함에 화가 나기는 커녕 전 이미 그녀의 마력에 빠져 버린냥 마냥 좋게만 보였습니다....
그 후 나의 끝없는 외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길에 짝사랑보다 슬픈게 외사랑이란 말이 나오자 마치 나의 얘기를 하는것 같아 눈물도 흘렸답니다...)
나의 끝없는 만나자는 요구에 그년 입가심이라도 하듯 어쩌다 한번씩 만나주곤 했습니다...
이렇게 그런 어설픈 관계가 어제까지 4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도중 마니도 아프고 슬프고 했지만 가까이 그녀가 있어 희망을 놓치 않았습니다...
어젠 새해가 시작된지 15일째 여섯달 넘게 만나지 못해 새해도 됐는데 인사나 할겸 만나자는 나의 요구에 그녀가 응해주어 가평 남이섬에 갔었습니다...
나름대로 이것저것 준비도 했구요...
가평에서 매운탕에 빙어회 먹고 배타고 남이섬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유독 일본인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을거란 나의 기댄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도착해보니 앙상마른 나무들 사이로 여기저기 선남선녀들이 데이트에 열을 올리고 있고 평지에선 발야구하는 팀들도 있더군요....
나란히 걸으면서 조금 호젓한 곳에 다다랐을때....
며칠전 천생연분에서 안재욱이 황신애에게 했던 청혼방식이 머리속에 남았던 나는 떡같이 해보겠노라 생각하고 남이섬에 들어왔었는데... 막상 무릎꿇고 할려니 차마 못하겠더군요....
구래서 멋있게는 못하고 나무아래에서 약간 무릎을 구부리며 반지를 보여주며 정식으로 사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년 웃음을 띤채 받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암담했습니다....
슬펐습니다...
오늘만은 좀 다른 모습을 희망했었는데...
하지만 오늘도 나의 기댄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돌아오면서 난 결심했습니다...
이젠 그녀를 편하게 해 주기로 했습니다...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 내렸습니다....
4년간 한순간도 놓치 않았던 그녀를 지워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젠 잊으려는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그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소설같다고 어설프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전 지금 마음이 무척 약해져있습니다....
누군가 나의 마음을 달래줄 칭구가 필요합니다....
여자칭구면 더욱 좋구요....
저하고 메신저 칭구가 되실분 제 메신저 남길께요...
구럼 새벽희망을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