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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더럽게 사나운 친구

ㅇㅇ |2016.09.22 01:51
조회 17,332 |추천 1
안녕하세요
20살 길가다가 다섯 번 쯤 비슷한 사람을 만날 정도로 흔하디 흔한 보통 여자입니다
근데 제 친구가 너무 팔자가 사나워서 제 인생까지 같이 꼬아버립니다

일단 쓰기 힘드니까 음슴체로 갈게요
이 친구 (A라고 하겠음)는 나랑 중학교 때부터 꽤 잘 알고 지내온 사이임. 본격적으로 친해진 거는 고등학교 때 같은 반 대표로 같이 토론대회에 나가면서 친해지기 시작함. 근데 이 친구는 진짜 지 팔자를 지가 꼬는 건지 원래 팔자가 그런 건지 정말정말 재수가 없음.

1. A는 키는 좀 작은데 마르고 이쁘장하게 생김 그렇다고 막 특출나게 이쁜 건 아닌데 유독! 변태가 자꾸 꼬임. 진짜 A랑 친하게 지내면서 별별 종류의 변태를 다 본 거 같음. 근데 진짜 화나는 게 얘가 싫다는 말을 병적으로 못하는 애라서 어떤 거지같은 선배가 무슨 핑계를 대면서 다리를 만져도 아무 말 못하다가 나한테 와서 하소연했음. 근데 나중에 하소연하니까 가서 따질래도 증거도 없지, 걔는 아무 말도 못하지 나는 그냥 화만 난 채로 풀 방도가 없는거임.

2. 아까 말했던 대로 얘는 이쁘장하게 생김. 근데 좀 세게? 이쁘게 생긴거라서 일진들이 좀 꼬였음. 근데 우리학교 일진들이 좀 볍씨같은 부분이 있어서 말을 정말 ㄱㄹ같이 했음. 근데 그걸 한 마디 받아치지도 못하고 헤헤거림. 그리고 나한테 와서 하소연.

3. 이건 진짜 내가 얘랑 인연을 끊을까 고민했던 일인데, 1에서 나온 선배가 지속적으로 A를 건드림. 막 이쁘네 이러면서 머리 만지작거리고 다리 만지작거리고. 근데 이걸 A아빠가 알게되서 학교를 뒤집어 놓음. 그 결과가 뭔지 앎? 선배는 그대로 졸업하고 소문은 쫙퍼져서 A는 일진들이 니가 꼬리친거 아니냐 기분 좋았냐 이러면서 희롱함. A는 결국 전학감. 나는 진짜 고2때 고3때 계속 A를 위로해주고 같이 씹어줌. 그리고 난 결국 수능 때 열라 떨어서 재수.
근데 문제는 이제부터임. 늦게나마 A가 경찰에 신고를 함. 재수하는 동안 증인이라면서 몇 번이고 경찰서에서 검찰청에서 전화가 옴. 진짜 개스트레스 받았음. 공부하기도 바쁜데 심지어 선배 부모님까지 만나야했음. 내가 쓴 진술서 갖고 찾아왔더라 ㅅㅂ.. 근데 제일 짜증나는 건 난 지금 열라 피해를 보고 있는데 내가 화낼 대상이 없음. 나한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은 선배, 공무 수행중인 검사, 나보다 더 피해자인 A. 진짜 치가 떨릴 정도로 굴려짐 A만큼 소환된 듯

3번은 현재 진행형임. 진짜 팔자가 사나워서 옆에 있으면 나까지 휘말리는데 도저히 못버리겠음
그 사건 이후로 친구들 다 떠나서 나밖에 친구가 없음. 그리고 같이 있으면 (사건 전에는) 재밌고 사건 뒤에도 만나서 커피마시면서 (A가 술 못함) 떠들었던 적 있는데 재밌었음. 나 재수 시작할 때 힘내라고 b4용지에 편지 가득채워써주고 그랬음..
나 진짜 어떻게 하지. 얘를 떨쳐내야할까?


추천수1
반대수10
베플lee|2016.09.23 10:13
그친구 때문에 수능떨어졌다는 그냥핑계입니다~ 결국 자기가 못본것 뿐이고· 친구라고 부를 정도면 지금 말씀 하신것 정도는 해줘야죠~ 친구라면서요~ 저런게 귀찮으면 친구가 아니라 지인이죠 그 대상자와 관계를 다시 잘 생각해보세요 친구인지 지인 정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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