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 입니다.
현재까지도 지갑에 대해 책임을 지실 생각이 없으신 저희 담임선생님 때문에 글을 쓰게되었네요.
저희학교는 이번년도 5월 20일 금요일에 체육대회를 했어요. 체육대회를 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 저랑 친구들은 밥을 먹고 반에 오게 됐어요.
그런데 갑자기 담임 선생님께서 지갑이나 귀중품 같은 중요한 물건은 맡기라고 하시는 거에요.
저희 학교는 분실,도난 사건이 많아서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담임 선생님께 지갑을 드리고 놀다가 운동장으로 나갔죠.
체육대회가 끝나고 저는 다음 날에 있을 학교 캠프의 안전교육 때문에 빨리 가야해서 따로 담임 선생님께 가서 지갑을 받았어야 했어요.
그런데 체육대회의 뒷풀이 때문에 시끄러워진 반 분위기에 휩싸여 깜박하고 지갑을 챙기지 못한 상태로 담임 선생님한테 말씀 드리고 폰만 챙겨서 먼저 나가 버렸어요.
그리고 담임선생님은 제가 간 뒤에서야 지갑을 나눠 주신 거에요.
친구한테 들었는데 그때 선생님이 지갑을 한명한명 주신 게 아니라 그냥 교탁에 뿌려 놓으시고 알아서 찾아 가라 하면서 지갑을 돌려주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당연히 제 지갑은 많은 지갑들 속에 나뒹굴고 있었고 저랑 비슷한 상황이던 제 친구도 지갑을 찾지 못했어요
근데 웃긴게 그때 선생님은 모든 학생들이 지갑을 가져 갔는지 확인도 안 하시고 바로 교무실로 내려가셨다네요.
교실에 남아 있던 친구들은 지갑 열어 봐서 누구 지갑인지 확인만하고 책상위에 두고 문 잠고 열쇠를 신발장에 숨겨놓은 뒤 그대로 갔다고 하는데
월요일에 학교 가 보니까 지갑은 사라져있고 놀란 마음에 선생님께 가서 물어보니까 선생님은 "어어 미안해 너도 없어진 거야? 근데 이미 사라진 걸 어떡하니... 얼마 들어있었니? 왜그렇게 많이 들고다니니" 이러는데 옆에있던 선생님들(옆반 담임 선생님,학년부장 선생님, 다른 학년 부장 선생님)도 그건 못 찾는 거라고 계속 동참하셔서 너무 화나고 억울한 거에요.
금요일에 전 선생님한테 지갑 맡긴 뒤로 손을 댄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데 왜 이렇게 된 거지? 내가 잘못한건가? 생각하면서 반 들어가서 울었어요.
너무 화나고 억울한 나머지 학교가 끝나고 경찰서에 가서 경찰관분들께 차근차근 말하니까 경찰관분들이 되게 친절하시게 잘 대해주시면서 말을 들어주셨어요.
그러다가 어떤 한 경찰관님께서 선생님하고 통화 가능하냐고 물어 보셔서 된다고 하고 통화해드렸더니 씨씨티비나 그런 거 최대한 확인 부탁드린다고 선생님한테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선생님은 저한테는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종이를 나눠주시면서 저번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육하원칙 지켜서 써서 내라고 그렇게만 하시고 그 뒤로 아무것도 안 하셨어요.
그리고는 문담당인 제 친구를 불러서 울 정도로 혼을 내고 청소구역 바꿀 때는 문단속 걸린 애들한테 말 하는 것처럼 위장해서 반 애들한테 "우리 서로 기분나쁘게 하지말자~~^^;;" 이러시는 거에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진짜 누가 기분 나빠야 하는 상황인 건데 서로 기분나쁘게 하지 말자니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24일에 담임선생님께서 아무 말도 안 하시다가 저희 엄마하고 통화를 하셨대요.
저희 엄마는 저한테 들은 말이 있으니 갑자기 화가나서 선생님께 화를 내다가 마음 가라앉히고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끊으셨대요.
선생님께선 계속 해결 안 해주시고 아무말도 안 꺼내셔서 얼마안가 또 다시 경찰서를 다녀오게 됐어요.
가서 제 지갑 어떻게 찾고 그 안에 있던 돈은 선생님이 물어내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경찰관님께서는 물질적인 증거도 없고 학교 일이라서 해결을 해 줄 수가 없다고 하시는 거에요.
선생님하고 잘 말 해보라고 하시는데 선생님은 지갑 해결 해 줄 마음이 하나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지갑 사라진 게 순전한 선생님의 과실이라고 판단되는데 선생님은 돈 많이 들고 온 제 잘못이라고 세뇌 시키듯 책임을 회피하셨어요
그리고 요즘 저 갈구는게 취미이신가 뭔가 했다 하면 항상 갈궈서 아마 제가 돈 물어내달라고 하면 저번에 말 끝난거 아니냐 하면서 물 흐르듯이 어영부영 넘어 갈 것 같아요.
지갑을 잃어버린것도 속상하지만, 무엇보다 책임감 없는 선생님의 모습에 실망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저희 담임선생님께서는 2명의 아이가 있는데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자신의 아이가 이런일을 겪는다면 어떤식으로 나올지 가늠이 안되네요
지갑은 다시 사면 되지만 그 안에 들어 있던 건 다시 돌아 오지 않는 것도 있어서 너무 화가나고 답답해요
그 이후로 선생님께서는 유독 저를 많이 갈구세요. 트집이라고 볼 수도 있는게 저희 반 학부모회장 딸에게는 무엇을 잘못해도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고 같은 행동을 제가 하면 서러울 정도로 저를 많이 갈구세요. 지금은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아 참고 다니고 있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을때는 학교 가기 싫을정도였어요.
글을 어떻게 끝내야 될 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렇게 끝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지갑 안에 들어 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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