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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기복 심한 상사

나도모르겠다 |2016.09.23 10:22
조회 52,364 |추천 70

우와

넋두리 한다고 글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

 

어떤분이 왜 다니냐구 급여가 쎄서 참는거에요 라는 글 보구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고 급여는 만족하는 정도에요.

5년이나 다닌 이유는 좋아하는 일인게 가장크고

집에서 가까워요 10분거리^^

다니다보니까 사장님한테 인정(?) 받은 것도 있구요.

감정기복 심한 상사는 회계부장님이고 전 같은 사무실팀이지만

마케팅 업무 하고 있어서 업무가 아예 달라요.

그래서 업무적으로 서로 까고 머하고 할게 없어요.

기획하는거나 진행사항 서로 공유하는 정도에요.

 

사장님이 외부교육 많이 지원해주고

자기개발 하는걸 좋아해서 정보도 많이 주는 편이라

그게 좋아서 이 ㅈㄹ스러운 부장이 난리쳐도 참고 다닙니다. ㅎㅎㅎ

 

아! 밥 따로 먹으면 되지 멀 그러냐 하신분!

서로 식사시간에는 기다리는 문화였는데

기분 좋으면 가자가자~

나쁘면 아래 올린글처럼 저래요 ㅋㅋ

식사시간 다되서 잠수.

카톡도 읽씹.

몰래 가서 먹고 안먹은 척.

초반에 몇개월은 모르고 마냥 기다렸는데

안 이후로는 읽씹하면 알아서 먹어요.

그래도 기분 안좋을때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

먼저 먹고 오면 " 와 야 넌 되게 한가한가봐 밥먹을 시간도 있고

누군 밥도 못먹고 일하는데 " 이얘기를 잊을만 하면 해서

왠만하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어요. 아오

담배 필 시간이 좀 밥먹어요. 이아줌마야!!!

 

이직 생각 많이 했었고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데 쉽게 안되네요ㅜㅜ

지금 다니는곳 보다 좋은곳 있음 뒤도 안보고 갑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든 별별 사람 다 있으니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이겨내는지

궁금했는데 다들 비슷하신거 같아요ㅜㅜ

우리 모두 다 잘될거라 믿고 화이팅입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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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판을 올리게 될줄 생각조차 못한

31살 직장인 여자사람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 거의 5년쯤 되어 가네요.

 

처음에는 팀에 직원들이 5명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다 퇴사하고 저와 감정기복 심한 상사만 남았습니다.

있던 직원들 다 나간 이유가 이 상사때문이에요.ㅡㅡ

저 입사후 지금까지 왔다 퇴사한 직원만 13명이에요

1년전부턴 아예 직원을 뽑지도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모든 내 일+잡일은 저의 몫이고 나간 직원들

인수인계 받을 사람이 없으니 일단 제가 다 받아놓고

사람 들어오면 해주기로 했는데 제가 하고 있어요.

 

감정기복 심한 상사는 여자분이고 회사에 회계와 경리업무 하세요.

자료정리나 매출정리 하고 전문적인거는 세무사에 맡겨서해요.

일단 하루에도 수십번씩 좋음과 나쁨을 오락가락 합니다.

근데 이 폭이 상당히 심해요.

항상 출근할때마다 기분어떤가 살피는게 일과에요.

출근하면서 안녕하세요~ 했을때 어. 안.녕.

이러면 기분 좋은거에요.

이것도 무뚝뚝하게 얼굴도 잘 안보고 컴퓨터 모니터 보고 해요.

이런날은 숨도 쉬고 대화도 가능해요. nice day~

반대로 안녕하세요~ 했을때 째려보고 눈알굴리고 아무말도 안해요.

이런날은 뭔지 모르지만 기분이 안좋은 날이에요. bad dayㅡㅡ

그럼 하루종일 예민하게 짜증내고 꼬투리 잡으려구 애쓰는데..

사람 아주 피가 마릅니다.

일주일에 4일은 그래요.

 

식사시간엔 더 가관이에요

사람 많을때나 둘밖에 없을때나 똑같이 ㅈㄹ인게ㅡㅡ

저희는 1시에 밥을 먹어요.

꼭 밥먹기 20분전에 담배를 피러 가서 오질 않아요

1시가 한참 지나도 안와요 한 20분 기다리다가

식사하세요~ 빨리 오세요~ 이렇게 카톡보내면 읽씹이에요

그럼 또 기다려요 (한 20분 기다리다 먼저 먹은적 있는데

먼저 먹었다고 자긴 혼자 먹어야 한다고 ㅈㄹ함. 나도 혼자 먹었는데..)

2시가 되요.. 점심시간은 끝났죠 안와요 ㅠㅠ

2시 반쯤 되서 와서는 자긴 밥 안먹는데요 "너 먹고와" 이래요.

왜요ㅜㅜ 같이 드세요 속 안좋으세요? 그러면 안좋데요 안먹는데요

식당에 마지막으로 먹으러 가면 ㅋㅋ 이모님들이 그래요

어? 거기팀 부장님 아까 첫번째로 와서 밥먹고 갔는데 넌 왜 안왔어?

머지? 그럼 말을 해야지 마냥 기다리게 하고 자긴 됐다고 먹고오라고 하고

정말 처음엔 서럽고 너무 치사했어요.

이젠 시간되면 오든 안오든 카톡 보내놓고 먹는데

기분 안좋은 날은 좀 기다려야해요.

톡만 띡 보내놓고 혼자 먹는다고 하루종일 더 ㅈㄹ 하거든요^^

 

그리고 하루종일 친구+거래처(좀 잘생긴 거래처 직원)+친언니+아는 동생이랑

통화하는데 하루에 반을 보내요.

그건 머 자기꺼 하면서 하면 상관없지 않냐 하는데..

회계업무가 하루종일 있는게 아니자나요 월말이라 월초만 바빠요

바쁘나 안바쁘나 그래요. 사장님 계실때만 괜히 막 뛰어다니면서

세상 일 다 하는것처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사장님이 "쟤 왜 저렇게 오버냐?" 하며 저한테 물어보심 ㅋㅋㅋㅋㅋㅋㅋ

큰 거만 자기가 하고 시간 오래걸리고 비중 없는 일은 저한테 이거만 해줘

이러면서 줘요 ㅋㅋ 주고 언제 되? 하면서 닥달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업무가 골치아픈것도 있고 조금이라도 틀리면 안되나봐요^^

아주 생색을 엄청 내는데 그래도 자기가 거의 20년을 해온 일이고

자기 일이자나요

꼭 월말~월초되면 있는 짜증 없는 짜증 이게 맞네 안맞네 이건 또 뭐야

여긴 또 왜그래 하면서 최고치에요

그땐 정말 숨소리도 내지 말고 지내야해요

업무적인 일이라도 말 시켰다간 비아냥+짜증+무시 로 돌아와요

중요한거 있음 카톡으로 보내요

 

전 담배도 안피고 일하는 시간에 화장실도 오전에 1번 오후에 1번 두번 가구요.

점심시간만 1시간 딱 쉬어요

이사람은 담배를 좀 자주 펴요..; 냄새땜에 아주 죽겠음.

 

근데 퇴근시간 되면 ㅋㅋㅋㅋㅋ 갑자기 바쁜척해요

그리고 9시까지 근무. 자기 일 많고 바빠서 맨날 야근하는데

사장님이 야근수당도 안주고 자기 인정안해준다고 툴툴대요.

사장님 눈이 호구도 아니고 뻔히 다 아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쉬지도 않고 그날 할꺼 다 끝내고 정시퇴근 (5시 55분부터 퇴근준비함 )

일찍 간다고 "참 좋겠어~ 칼퇴도 하고~ 어디 이런직장이 있어 눈치도 안보고 가고 싶으면 가고~)

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년 내내 이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때마다 " 전 하루종일 치열했어요~ 수고하세요~" 이래요

할말은 하고 지내는데 스트레스 넘 받아요

 

그외에도 아주아주 많은데 일단 일상적으로 꼭 있는 일 써봤어요

다들 감정기복 심한 상사랑 어떻게 지내세요?

전 요새 넘 힘드네요.

사람이 지치니까 겉으로 표현되는지 잘 웃지도 않고 말도 거의 안하니까

이인간도 눈치 보긴 하는데 그러든지 말든지 관심 없어서 내 일만 하고 있어요.

회사랑 이인간은 그지같은데 일은 좋거든요.

 

 

 

 

 

 

추천수70
반대수9
베플자유|2016.09.24 14:36
급여가 쎄서 참은거에요? 5명 하던일을 성격안좋은 상사랑 2명이서 하는데 퇴사 안하는게 이상하네요
베플|2016.09.24 18:08
나이스데이 배드데이 웰케 웃김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글쓴이 할말 다하는 성격이라 다행ㅋㅋㅋㅋㅋ사장님도 웃긴다 쟤 왤케 오버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ㅋㅋㅋ|2016.09.24 19:05
회계쪽이 감정기복심한 상사가 많더라 일은 자기혼자다하는티 팍팍냄ㅋㅋㅋㅋㅋ 웃긴건 회계팀 남자직원들은 감정기복안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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