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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년인가요

지진그만나... |2016.09.23 21:28
조회 2,004 |추천 0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어도 양해부탁드려요..
저보다 먼저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ㅜ

남자친구는 30살 저는 26살 연애한지 6년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를 한해 일찍 졸업하여 직장 4년차이고 남자친구는 직장 3년차에 그만두고 현재 공시생입니다.

연애한지 오래되었고 양가부모님과 저희 뜻이 같아 내년에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요즘 자꾸 망설여집니다. ㅠㅠ

그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정말 누구나 망설여질만한 이유인지 제가 그냥 질린건데 별거 아닌걸 이유로 들어 핑계삼는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음슴체로 쓸게요

1. 너무 자주 아픔
장거리로 어디를 다녀오거나 수면패턴이 무너지거나 잠을 많이 자거나.. 쫌 무리했다 싶으면 꼭 토하고 머리아프다함
병원가라고 부탁도 해보고 화를 내봐도 말 안듣고 입덧하는것처럼 토하면서 다 죽어감
잠자면 더 심해져서 토하고 자지마라고 해도 자고 일어나서 다시 토함
이거 때문에 데이트 취소한적이 한 두번이 아님
처음엔 걱정되고 안쓰럽고 했는데 이제 해줄 수 있는것도 없고 특히 나랑 어디가거나 뭐 할려고 하면 토하고 좀비처럼 변해서 나도 뭔가 서운하고 지침
또야..? 이런느낌 ㅜㅠ
평소에 혈압이 좀 있어서 그 때문이라고 짐작만 하는데 내가 의사도 아니고 ㅜ 아무리 말해도 병원 안 감
환절기에 비염 달고 살아서 휴지 몇통씩 쓰는데 병원 안감
무좀이나 백선?건선? 그런 피부병 있는데 겨울되서 엄청 심해지는거 아니면 병원 안감 그냥 긁어서 피날 때도 있음
B형 간염 보균자여서 걱정되는데 몸 관리를 안함 ㅠ
내가 지쳐하는거 보고 처음엔 자기가 아프고 싶어서 아프냐고 화내고 짜증내다가 지금은 아프면 서로 대화 잘 안하게 됨... 병원가보자해도 안먹히니 이제 나는 더이상 할 말이 없음
(글 쓰는 오늘도 겨우겨우 데이트 허락 받은 날인데 하루종일 자더니 델러 가니까 토하길래 무산되고 서로 대화 안하는 중)

2. 감정 쓰레기통 취급당하는 것 같음
작년에 갑자기 하던 일 그만두고 공부하고 싶다고 함
작년에도 내년에 결혼하자 말하던 중이어서 미뤄진다는 생각도 들고 남자친구랑 잘 안맞는 직업같기도 하고해서 다시 잘 생각해보라 함
1년만 하겠다고 자기 오랜 꿈이라 끝까지 하고싶다고 해서 내가 부모도 아니고 말릴 순 없어서 알겠다고 했더니 그 뒤로 짜증이 엄청 많아짐..
공부 스트레스인건 알겠는데 내가 퇴근하고 오면 벼르고 있던 사람처럼 말 하나하나 꼬투리 잡아서 빈정대고 매사에 삐딱해짐
생각없이 막 말 많이함
서운하다 속상하다 했더니
자기가 풀 수 있는 대상이 나뿐이라고 이해해달라고 함...
그 말에 너무 화가나서 완전 싸움 내가 니 감정 쓰레기통이냐고 다다다다다다다 쏴붙임
그럼 미안하다고 했다가 또 반복..
쫌 다른 건데
저녁시간에 잠깐 마트 가거나 맛있는거 먹으러 나가자고 하면 공부해야 하는데 자기 공부 못하게 눈치보이게 한다고 제발 도와달라고 막 엄청 뭐라고 함..
열심히 하면 나도 가자 안 함...
그래서 대충 밥차려 먹으면 먹고나서 한시간 이상 티비보거나 누워서 스마트폰 보고있음
점심때도 가보면 티비보고 있거나 누워있는게 50 공부하는게 50 정도임
그럴거면 밖에서 뭐 먹고오자 하는건데 그럴때마다 자기 공부 안도와준다고 뭐라고함
(지금 한번 더 토하고 와서 아이유나오는 사극 보고 있음)

3. 관계 안 함
이건 혼전순결을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면 이해안될 부분일 수도 있음 주관적인 생각이니 양해 부탁 ㅜ
사귀고 처음에는 만날 때 마다 관계를 가짐
내가 아픈날도 예외 없었음
6개월쯤 지나서 관계가 뜸해져 물어보자 권태기인거 같다고 함 그 뒤로 정말 온갖 핑계를 대며 안하게됨
(취업 스트레스. 체력부족. 가족문제. 자기 성격이 소심해서 들이대는게 어려움 등등등)
6년 만나면서 5년 반동안 저런 얘기를 들으며 두세달에 한번? 할까말까하게 됨
나는 이제 26이고 나도 성욕이 있는 사람인데 좀 서글퍼짐
작년까지는 두달에 한번 꼴로 내가 여자로 보이지 않냐 날 안사랑하냐 뭐 그러면서 울다가 싸움
싸운 다음날 의무적으로 한 번 하고 그 이후 다시 두어달이지나고 또 울고 반복.....
이제 그런 말 하는거 조차 자존심이 상해 안하게 됨
뭔가 비참한 기분임
결혼해서도 이러면 정말 그냥 누구누구 엄마가 될거 같고 내 스스로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을거 같음
그리고 혼자 야동보면서 하거나 익명으로 다른 사람이랑 야한 동영상 찍어서 주고받거나 한거 여러차례 들킴...
그게 더 자존심이 상함
원래 남자들이 혼자 하는거랑 별개라고 하는건 알지만.. 나랑은 안하고 혼자 해결한다 생각하니 서러움
남자친구도 성욕이 있다는건데.. 옆에 내가 있어도 혼자 하고 싶은건가 싶어서 정말 자존감 바닥을 침

4. 기념일 같은거 잘 안챙겨줌
사실 이제는 기대하지도 않지만 만나고 첫 생일 때 아무것도 안해줌 ㅋ 내돈으로 케익산거 맛있게 나눠먹음
손편지나 꽃 한송이면 충분했는데...
100때 반지 나눠낌 내가 우기고우겨서
다음 생일 때 수면바지 받음 왕 감동
1주년 때 내 카드로 빚내서 여행감
천일때 처음 폴라로이드 카메라랑 편지 받음 왕감동
5주년 때 기대하라고 해외여행? 얘기하고 아니면 쇼핑센터가서 원하는거 다해준다고 하더니 아무것도 없었음 나도 이번엔 따로 선물은 안하고 상자 열리면 편지좌라락 나오고 그런거 만들어줬는데 자기는 아무것도 없는데 해줬다고 부담스러워함
나는 5년 내내 생일 때 동영상 선물 케익 생일상 별별거 다해주고 남친 부모님께 명절 때 매번 선물 보내고 올해부터는 남친동생 남친엄마 생일 다 챙김
아 올해 내 생일 때 3만원대 반지 나눠끼고 10만원대 시계받음 ㅎㅎ 매일매일차고다님 생각하니까 너무조앙..
쓰고보니 이건 꼭 문제는 아닌거 같음 ㅋㅋ 다시 좋아짐 ㅋ

이 외에는 여자문제. 안마. 바람 그런거 한 번도 없었고
(그럴 용기도 없음 소심함)
거의 같이 살다시피 하는데 내가 일하니까 집안일 엄청 도와주고 우리 부모님한테 잘함
나한테도 자주 짜증내는데 나머지 순간에는 잘 해줌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착하고 성실한 남친임
내 부족한 면을 다 보듬어주는 사람이라는 이미지

근데 요즘 자꾸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행복할까? 이런 걱정이됨...

그냥 제가 지금 좀 나쁘게 생각하는건가요 ㅜ 아님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는건가요 ㅠ
추천수0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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