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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님들 업무 방해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힘내세요.!

dotcmm |2016.09.24 04:33
조회 346 |추천 2
안녕하세요. 30살 직장인입니다.

저는 늦게 까지 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도 좀 깰겸..가끔씩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고 사무실 근처를 한바퀴 크게 돌다가 
사무실에 다시 돌아오곤 합니다.

오늘도 역시 잠이 쏟아져 바람 좀 맞을 겸,
강남대로를 달리다가 압구정 CGV쪽 앞
건널목에 신호대기를 하게 되었죠.

그런데 건널목의 신호등이 빨간색이 될때 까지 
어느 중형 SUV차량이 출발하지않고 서있더라구요.

저는 이상하게 생각도 되고, 짜증도 나서,
그 차 옆으로 오토바이를 살짝 댔는데,
마침 그 차량에서 내리는 술에 많이 취해보이는
두명의 남자들이 보이더라구요.

바로 옆에 있었기에 운전자의 얼굴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눈도 풀려 있고, 얼굴도 엄청 빨게서,,
아..이거 음주운전이구나...그냥 옆으로 피해서 빨리 치고 나가야겟다 싶었죠..

오토바이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옆에가다 스쳐도 사망?할수있거든요.

조금 멀리 떨어지려는데, 차가 오토바이를 밀고 들어오는 듯 치고 들어오면서,
거의 제로백 테스트하는 것 마냥 미친 듯이 치고 나가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옆 차선으로 피해서 별탈은 없었구요.

저 차량 저거 오늘 뭔일 내겠다 싶기도 하고,
저도 위험 하였기에  순간 화가나서,
영동대교 까지 짧은 구간을 쫒아 갔습니다.

600cc가 넘는 오토바이지만 한참 멀어지고 나서 
영동대교 앞 신호대기에서 둘다 멈춰서게 되었죠,..
막상 차 옆에 섰지만,,,
제가 뭐,,,경찰은 아니니..
화내는 것 말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화를 삭히고 그냥 돌아가야 하나 보다 하는 순간,
50m 측후방에 접촉사고? 때문에 출동한 것같은
경찰관 분들이 계셔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실 음주운전이라고 심증만 있지 제가 물증을 가지고 들이댈수없어서,
시내에서 130키로는 족히 달리며 과속한 것을 시작으로,,,
신호대기 하고 있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신호대기가 끝나기전에 확인 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저 저기 다른 업무이니, 도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경찰관님들이 자기 업무 외에 
다른 것들은 단속 안하는 것 예전부터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옆에 어떤 남자가 칼들고 소리지르며 뛰어 다녔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만취 음주운전입니다...
칼들고 시내를 활보하는 사람과 뭐가 다른가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바이크를 끌고 사무실에 들어왔지만,
안되겠다 싶어 영동대교 근처의 파출소에 다 전화를 해봤지만,
자초지종 설명하며 출동한 경찰분들은 없으시다고 하시면서
제 말이 끝나기 전에 끊어버리시더라구요.

2016년 9월 24일 새벽 3시45분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에 순찰차 타시고 출동하신 경찰관님들.!!

업무 방해 해드려서 죄송했습니다.
그냥 조용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괜히 제가 다칠뻔 하여, 오지랖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
저랑 같이 항상 야근 하시는 '업무에 충실한 몇몇' 대한민국 경찰관님들 항상 힘내십시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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