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톡을 즐겨보는정도에서 마니아로 등극한 20대초반 여대생입니다....훗-_ -v
제가 이렇게 악몽같은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톡을 남기는이유는 여러분들도
혹시나~혹시~~~~나 저런 변퉤X끼를 만나면 잘 대처하시라고
저같은 일 당하지마시라고 !!!!!! 걱정과 연민(?)으로 글을 남깁니다.흑...
때는 바야흐로오~ 9월 어느날!!!!!
졸업반인 저는 학교에서 늦게까지 피아노연습을 했드랍죠..
네네..저 음대생입니다 호호호.....(안어울린다고 풉! 비웃지말아주세효1!!)
그날따라 몸도 찌뿌~둥하고 같이 남아 연습하기로한 친구가시나도 피곤하다며
일찍 귀가한다기에 얼씨구나~!!하며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항상 10시까지 있다가 그날은 8시쯤?? 집으로의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지요.
그날 무리하게 어울리지 않는 힐을 신고 등교했던 저는 불쌍한 다리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슬리퍼를 질질~끌고 갔더랬습니다.(집으로 가는길이니 편하게..찍찍~)
학교에서 저희 집으로 곧장가는 버스는 자주 온데다가 학교앞 정거장에선 사람도 그리 많지않아
편히 앉아 갈 수 있었지요.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집으로 가는 시간은 약 40분. 그 긴시간 피곤한 몸에게도 휴식이 필요하기에
버스좌석을 안방삼아 잠이 스르륵 들었지요.
몇정거장을 갔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났지만 제 기억으론 한 15분정도 지났을 무렵.
그지같은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쉣!!!!!
곤히 쌔근쌔근 자고있는 제 옆으로 검은 악마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지요.
그때까진 몰랐습니다. 옆에 누가있는지도......
어느 순간부턴가?? 자꾸 제 자리쪽으로 서있는 승객이 기대더군요...
단잠에 빠져있던 저는 꾸물거리며 피했지만 피하면 피할수록 기대오는 그분!!!!
불편한 기운에 잠이 잠깐 깨서 보니 어떤 중년의 아저씨한분이 제옆에 서 계시더군요.
전 그냥 술취한 아저씨려니~했습니다. 버스타다보면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이 타니까.
그냥 그러려니~하면서 아저씨에게 잠깐 눈치를 줬죠. 불편하다는 바디랭귀지!!!
저의 띠꺼운 표정을 봤는지 어쨌는지 아저씨는 뒷자석쪽으로 가시더군요 (전 앞문쪽좌석에 착석!)
아~불편함은 안녕~다시 단잠과 데이트를 즐기려는 찰나!!!!
다시 드리워지는 그 그림자!!!!! 그아저씨 저에게 다시 오더군요.
자꾸 제쪽으로 몸을 기우시는 그분... 정확히 기억합니다.
오른쪽팔에 자켓을 걸고 버스 봉을 감싸면서 저에게 기대오는 그 몸뚱아리!!!!
짜증이 점점 밀려오더군요...그때 9월 초였던지라 날씨가 날씨인만큼 반팔티를 입고있었죠.
저의 우람한 팔뚝살에 기대어오는 아저씨.....내가 그리 든든해보였니??
전 창문쪽으로 계속 몸을 꿈틀거렸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저에게 과감하게 들이대는 아저씨!!
그때까지 술취한 아저씨려니하고 다시 띠꺼운 표정을 샤샤샥!! 날려줬습니다.
잠깐 몸을 가누신가 싶더니...자꾸 기대어 오는 아저씨....
미치겠더군요...거기다가 버스의 울렁울렁 흔들림. 진동.....
이미 저는 그아저씨와 부딪히는게 싫었습니다. 정말....악!!!!!!!!!!!!!!!!
버스가 만원 버스도아니었고 좌석은 다찼지만 한 4명정도 서있는 정도였죠.
왜그런데 하필이면 내옆이냔 말입니다ㅠㅠ 내 반대편이도 봉은있다구!!이냥반아!!!
그런데 이상하게 팔뚝에 감촉이 ............
제가 어디선가 들었는데 팔뚝살도 연하고 민감하다고 들었어요 (망언일지도모르지만;;)
손가락끝으로 자꾸 제팔뚝살을 살살 만지더군요...손끝으로 비비는 식의??
전 피했습니다. 물론 박차고 일어나 왜그러세요1!!이럴수도있지만....
제가 워낙 소심한데다가 버스에서 중심못잡는 분들이 계시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죠.
그런데...........뭔가 진동이 느껴지더이다...
아저씨 손가락끝은 바이브레이타같더군요...덜덜덜...수전증있으신듯??
전 그냥 버스 진동이나 그런것때문이려니~했습니다.
아 조금만참자.. 이런 생각으로 창문의 시원한 바람을 목캔디삼아 느끼고있었죠.
바람의 상쾌함도 시원함도 잠시.
아저씨 갑자기 부르르 떱니다. 이냥반 왜이래??하며 옆을보니 ..
여전히 부동자세 오른팔의 자켓과 봉을 두른 자세로 계시더군요.
그!런!데!
제 팔에 뭔가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왜 손에 물을 뭍히고 바람을 쐬면 차갑잖아요.그런느낌!!!
난 팔뚝에 아무것도 안발랐는데 왜???왜???
그렇게 느끼는 찰나!!! 이아저씨 조용~히 내리는 문으로 향하더이다...
전 제팔뚝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죠...
제 팔과 옷 그 경계선에 묻어있는 이상한 액체-_ -!!!!!!!!!!!!!!!!!!!!!!!!!!!!!!!!!!!
네네 상상이 가십니까??
이아저씨 버스에서 바지는 못내리시고 자크내리시고 제 팔뚝에 DDR 해주셨습니다.
제가 느꼈던 손가락끝은 그분의 남성의 상징끝이었고...
제 팔뚝에 묻은 액체는 ....................아 차마 입에 담지못하겠군요...
그렇게 제가 상황파악했을때 뒷문이 열리고 그아저씨 태연하게 내리더이다..
전 기분 잡친데다가 이대로는 안돼겠다싶어 냉큼 내렸습니다.
그리고 소리치면서 달려갔죠
'야이새X야!!!거기안서??!!!!!!!!!!!!!!!!!!!야!!!!!!!!!!!!!!!!!!!!'
그아저씨 자기 아닌듯이 태연하게 가더니 제가 무서운 포스로 달려들자 뛰더이다.
제가 내린 정류장이 시장이 있던터라 거기 사람들 다 절 주목했드랬죠.
멍하니 보고있을때가아니란말이다 이사람들아!!!!저 변태를잡아잡아!!!
전 슬리퍼를 신은것도 망각한채 뛰었습니다.
들고있던 쇼핑백 던지고 청치마입고 그렇게 뛰었습니다.
이아저씨 미친듯이 달리더니 차가 쌩쌩다니던 8차선을 그냥 건너더군요
급하긴했나보지??잡히긴 더쪽팔리겄고??
그러다 한번 넘어지고 다시 가더이다.
저 가만히 있었냐고요?? 뛰어갔죠 갔죠!!! 근데 8차선에 차가 그리다니는데 멈칫;;;
차가 안다닐때까지 좀 서있는데 그 변태 건너편 정류장에서 다른버스타고 튀었습니다.
정말..기분 더럽더군요..온사지가 떨리면서 멍때리고있었습니다.
시장사람들 절 쳐다보고 ..... 아주머니 몇분이 오시더니
제 쇼핑백을 챙겨주시며 무슨일이냐고 물으시더군요.
'이상한 사람이.......저아저씨가 제 팔에..제팔에......ㅠㅠ 사정했어요!!!!!'
그말을 토해내는순간 눈물이 쏟아지려하더군요.
아주머니들 괜찮냐며 그래도 저에게 용기가 가상하시다고
다른애들같았으면 뛰어내릴 생각안했는데 같이 내려서 잡을생각했냐면서
걱정과 위로를 해주시더군요....
저 멍때리다가 아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도저히 집을 못가겠더라고요 버스타고..
전화너머로 아빠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순간 울어버렸습니다.ㅠㅠ
아빠가 괜찮냐며 택시타고 오라기에 택시를 잡아탔죠.
택시타자마자 정말 온몸의 기운이 쭉 빠졌습니다.
팔에 더러운 느낌은 계속나고 정말 억울하더군요...
택시운전기사 아저씨 절 계속 위로해주시며 그놈 잡히면 내가 가만안놔둔다며
집까지 친절히 태워주셨습니다 (아저씨 감사해요ㅠㅠ)
집에도착하자마자 완전 때밀다싶이 몸을 씻었습니다.
팔뚝 뻘겋게 될때까지 부득부득 닦았습니다...닦아도닦아도 정말 더러운기분은 떨칠수 없더군요.
변태아저씨..나 당신 똑똑히 기억하고있어.조심해.
나 이제 8시에 그번호 버스타면서 당신 꼭 잡을꺼야. 언젠가 한번은 분명 타리라 생각해.
그리 DDR이 하고싶으면 집에서 야동보면서 하란말이야!!!!!!!!
버스를 이용하시는 모든 여성승객여러분.
아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여러분!!!!! 변태조심하세요.ㅠㅠㅠ
전 말로만 들었지 저한테 이런일이 있으리라곤 상상을못했습니다만...
이렇게 제가 실제로 겪고나니 정신적인충격은 말할것도없고 미칩니다.
너도나도 불조심만 할게아니라 변태조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그림솜씨지만 그놈의 인상착의를 대충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