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중이야.
너희들 보기에는 더러워보여?
우선... 그게 궁금해.
어느 순간 호감이 생겼고, 그 때는 이 아이가 미성년자라서 고민 자체를 하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을 해서 아예 생각을 안했는데, 지금은 성인이 됬고, 이 아이도 나한테 호감있다는 걸 표현했어.
그러면서 지금 고민이 생긴거야.
가능성이 있어지니까. 이제 성인이니까.
얘랑 사귀어볼까? 라는 질문을 이제는 던질 수 있고 지금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
크게는 고민은 두 가지야.
첫째는, 띠동갑 나이차가 사귀는게 주변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일까 이거. 이거야..
주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 못할 사랑이라면 이 사랑 시작하지않는게 낫다는 게 내 생각이야. 물론 그걸 넘어설만큼 내가 혹은 그 아이가 사랑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둘째는,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어. 너희들은 혹시 알까싶어서 물어볼게.
그 아이에게 모든 관심이 다 가. 그 아이가 하는 말, 하는 행동, 어느 자리에 앉아있는지 확인하게 되고, 지금 이자리에 있는지 없는지, 시선은 어딜 향하고 있는지. 나도 모르게 그 아이의 모든 걸
보고 있게 돼. 그 아이랑 말하면 그냥 아무 이유 없기 기분 좋고, 영화를 보면 영화가 재미없어도
재밌게 느껴 져. 그런데.. 막 그 이상은 더 하고싶지가 않아. 진도를 뺀다고 해야하나? 그러고 싶지 않아. 그냥 이대로 좋고. 이대로 그냥 얼굴보고. 가끔씩 놀러가고. 고민있을 때는 이야기들어주고. 그렇게만 지내도 너무 행복할거같거든? 지금 이런 내 감정이 사랑일까 고민이야.
또 이 아이에게 성적인거 잇잔아. 뽀뽀하고 키스하고 이런 거. 상상이 안 간다고 할까? 그런 욕구가 전혀 안 생겨. 지금 이런 감정이면 그 아이가 나한테 뽀뽀한다고해도 무덤덤할거같애.
그래서 그냥 여동생처럼 좋아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
너희들은 뭐 같아? 사랑은 아닌거 같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