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정말 체력 하나 끝내주는 여자였음
타고난 체력 자체가 좋았음
친구들 중에서 내가 제일 먼저 임신했음
주변에서 임신해서 가까이서 어떻다 어떻다 이야기 들어본적이 없어서 정보가 아에 없었음
임신하면 입덧해도 음식냄새 맡으면
헛구역질 몇번 하고
먹고싶은 음식은 잘먹고 뭐 그런줄 알았음
그런데 막상 임신 해보니 너무 힘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속이 너무 쓰림
빈속 공복에 너무 속쓰려서 바로 먹을걸 찾음
어떤날은 자다가 화장실 가는 사이에 속이쓰려서
침대 옆에 간단한 비스킷류 놓고 그거 하나먹고 다시 잠
티비에서 음식 프로그램 만 보면 속 울렁거림
음식 사진봐도 그냥 울렁 거림
버스 탔는데 환장하게 속 울렁거림
도중에 내려서 진정 좀 하고 다시 탐
그뒤로 버스탈 엄두가 안남
배고파서 음식 먹으면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해서 먹고 난뒤 트름만 30번함
가스 활명수가 너무 먹고싶은데 먹을수 없음ㅠㅠ
임신하고 제일 먹고싶은게 가스활명수 임
속 시원 하고 싶다ㅠㅠ
밖에 볼일보러 세네시간만 움직이면 다리 아프고 체력 방전 됨
하루 신랑이랑 데이트 했다가
안붓는체질인데 종아리 부은거보고 신랑이 놀램
하루종일 졸림
음식 먹고 난후엔 체한듯한 더부룩 함이 쭉가고
잔두통도 심함
임신하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취미생활 좀 하고 공부할 생각 이었는데 개뿔
누워만 있게됨
하루종일 잔두통에 속울렁거림 속쓰림
한마디로 계속 숙취 있는 기분임
그 기분에 뭘 하겠음.. 누워 있어야지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가 저녁에 신랑와서
밖에서 시원한 공기 마시고 그때 제일 살꺼 같음 ㅠㅠ
임신하면 먹고싶은 음식이 있다는데
난 전혀 먹고싶은게 없음
속 안쓰리려고 먹는것임
속 울렁거려서 매콤 한게 그나마 제일 잘 넘어가서
맨날 밥에 반찬에 비빔밥만 먹음..
하얀 음식은 다 안넘어감 무조건 빨간음식만..
기름진거 생각만 해도 울렁
잘때 두세시간에 한번씩 화장실 감
그래서 깊게 푹못잠 ㅜㅜ
뭔가 계속 피곤..
신랑이 내가 잘 먹지도 못하고 힘들어 하니까
걱정을 너무 함 친구들도 아에 안만남
음식 얘기 나오면 먹고싶어? 사올까? 자동임
하지만 아직까지 사다달란적이 없음
언제 먹고싶어질까 ㅠㅠ
신랑이 너무 걱정하니까 늘 괜찮다
속울렁거리는것도 좋아졌다 말은 하는데
아직 좋아진게 없음 ... 하하
배도 안나왔고 겉 모습은 똑같은데
호르몬 변화가 무서운거 같음
그래도 한달에 한번 우리 아기 초음파로 보고 오면 말할수 없는 감정이 있음ㅠㅜ
신랑은 심장소리만 들으면 울컥 한다 함
나도 울컥 울컥 ㅠㅠ
엄마가 되는게 쉬운게 아닌데
그래도 이처럼 경이롭고 행복한? 일 또한 없는것 같음
임신하면서 감정기복이 심해진다는데 나는
이직 감정기복이 심해질만한 일은 없었음
그런데 먹고싶은 음식 안사다주거나
내가 힘든거 신랑이 잘 몰라주면
그렇게 서운 할꺼 같긴함
임산부의 징징대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