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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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챙겨보다가 답답한 부분이 몇 가지 있어 추가합니다.
제가 형부랑 사이좋게 지내는 남편을 찾는다 한건 너무 짜증이 나서
내뱉은 표현이고 제 결혼상대의 기준이 당연히 형부이진 않죠.
진짜 이런 당연한 걸 하나하나 설명해야 아시는지..
우리 가족과 잘 지내는 사람이 좋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내 남편이 당연히 내 부모님, 언니, 삼촌, 조카, 형부와 잘 어울리는게 좋죠.
그치만 남자친구가 불편하게 받아들였을 수 있겠네요. 이 부분은 사과해야겠어요.
이 댓글은 새겨들을게요. 소외감이 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치만 다른 점이 있다면 제 형부는 형님처럼 무례하게 굴지 않아요.
11년 넘게 저희 언니만 만났고, 어디서 굳이 본인이 나서서 절 살갑게 챙겨주지도 않구요
그리고 솔직히 남자친구랑 형부도 만난 적 세번 밖에 없어요ㅠㅠㅠ
이 글은 댓쓴님처럼 소외감에 괴로워하는게 아니라 부적절한 쪽으로 의심하거나 질투하는 느낌이 강해서 쓴 글입니다ㅠㅠ아, 한 달에 한두번 가끔 만나서 쇼핑하고 영화보고 속속들이 내 스타일 알아서
브랜드 있는 시계나 벨트를 선물하고 힘든 일 있을땐 언니 몰래 도와주는 형부라고
제가 썼던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이 안나네요
진심 이렇게 혼자 더 나가서 상상한 스토리에 감정이입하는 사람들이 제일 어이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부 과하게 본인이 나서서 저 챙겨주는 성격도 아니고,
저랑 자주보지도, 단 둘이 만나는 일도 전혀 없습니다.
형부는 요즘 사업하고 딸도 태어나서 매우 바쁘구요.
최근엔 우리집에 엄마 반찬 받으러 올 때, 가구 주문한 거 조립해주러 왔을 때,
주말에 제가 조카 봐줘서 조카 다시 데리러 올 때, 이렇게 봤네요.
우리 처제~ 거리는 다정한 말투도 쓰지 않구요. 생각만 해도 토할 것 같네요.
그쪽들은 여동생한테 우리 동생~ 우리ㅇㅇ~ 하세요?
형부 살찐거 놀리려고 제가 돼지 소리로 꿀꿀거리면서 얘기하면
언니한테 하... 여보 나 여보 동생 때려도 돼? 해요.
집에 조카랑 다 같이 놀러와서 저녁먹고 노는 날이면
제 생얼보고 누구세요?!! 이러고 전 목 늘어난 티에 상투 틀고 놉니다....
그리고 입장 바꿔보라는 분들 말씀 듣고 생각해봤는데...
저는 남친이 형수랑 엄청 친해서 선물 챙겨준다 해도 질투같은 건 안 느낄것 같네요.
옆에서 치댄다던가.. 스킨쉽이 과하다던가 하는 것도 아니고
초딩 때부터 알고 지냈고,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아는게 많게 된걸
질투하면 저도 남자친구를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어야지 어쩌겠어요;
어쩔 수 없는 일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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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살 연상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하며 만나고 있는 평범한 20대 여자입니다.
6살 차 나는 언니와 형부가 있어요. (둘이 동갑)
언니와 형부가 연애를 한 11년 하고 결혼했는데
그래서 형부랑은 제가 거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냈어요.
형부가 워낙 장난기가 많아서 서로 농담하고 구박하고 친구처럼 지내는데
둘 다 10대 꼬꼬마일 때부터 이 오랜 세월을 거의 같이 자라다시피 하니
‘언니 남친’ 보다는 친오빠 같은 사람이 됐어요.
그러니까 남 같은 거리감 같은게 하나도 없는거죠.
제가 초보운전일 시절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을 때도
여자애가 혼자 있으니까 무시 당한다면서 달려와서 해결해주고
학생 때 제가 친구들이랑 노느라 정신팔려서 새벽에 택시타고 귀가 할 때면
너네 언니가 너 안 들어온다고 짜증낸다고 (언니가 저를 약간 애 취급함)
언니 걱정시키지 말고 일찍 다녀라 툴툴대면서 데리러 오기도 하고
제가 친구랑 싸우면 언니랑 셋이 같이 모여 앉아 고민도 들어주고요.
덕분에 저는 언니 하나 오빠 하나 있는 막내처럼 자랐어요.
어릴 때부터 저희 부모님도 형부를 아들처럼 챙겨주셨구요.
이런 형부를 남자친구가 질투해요.
왜 그렇게 가깝게 지내냐고 하대요. 이해가 안된대요.
아니... 10년을 넘게 알고 지낸 사람인데 친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그냥 동네 오다가다 보는 사람이어도 10년이면 정들겠어요.
사귄지 얼마 안 됐을 때 언니 부부가 밥 사준다고 해서 만난 적이 있는데
제가 이름만 보고서 맛있겠다! 하고 시킨 음료수에 망고가 들어있었어요.
메뉴에 써있는걸 못 봤는데 제가 망고 알러지가 있어요.
시키자마자 형부가 너 망고 못 먹지 않냐? 하고 알려줘서 주문 취소를 했는데
나중에 남자친구가 둘이 있을 때 살짝 얘기하더라구요
내가 아직 모르는 걸 형부는 다 아니까 민망하고 기분이 좀 이상했다고.
이 때는 연애 초라 실제로 남자친구가 저에 대한
사소한 것들까진 다 모르니까 자기가 못 챙겨준게 아쉬운가보다 했는데
사귄지 1년 반이 넘어가는 지금, 이게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없어진 건 아니네요.
최근에는 제 생일이라 형부가 팔찌를 하나 사줬어요.
형부한테 뭐 가지고 싶다고 말한 적은 없는데
솔직히 그 동안 서로 챙겨준 생일이 한 두번도 아닌데다
제 취향도 웬만큼 알다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좋은걸로 선물해줬어요.
바빠서 직접 못 준댄다 하고 언니가 저한테 전해줬는데
이 얘기를 남자친구가 듣고는 또 표정이 뚱...
(혹시 신경쓸까봐 먼저 얘기는 안 했는데 언니를 만났다가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거라
누가 봐도 선물로 받은 듯한 쇼핑백을 들고갈 수 밖에 없었어요.)
왜 형부가 너에 대해서 저렇게 잘 아냐면서... 이상하다고. 짜증난대요.
그래서 제가 10년을 넘게 봤는데 뭐가 이상하냐고.. 또 형부 선물보다
오빠가 골라준 선물이 훨씬 맘에 든다고 너무 고마워~ 하고 웃으며 넘겼는데
끈질기게 계속 이상하다고, 형부가 누님이랑 결혼했지 너랑 했냐고..
지네 형수는 본인에 대해서 저렇게 잘 모른다면서 비교하길래
선 본지 1년도 안돼서 결혼한 오빠 형수랑 10년을 넘게 본 형부가 같냐.
나도 형부에 대해서 잘 안다. 형부는 ㅇㅇㅇㅇ (브랜드)를 좋아한다.
다른 악세서리는 거추장스럽다고 안하는데 가죽팔찌만 좋아한다.
음식은 닭볶음탕이랑 설렁탕을 좋아한다.
너무 짜증나서 막 이렇게 유치하게 대응을 했어요..ㅋㅋㅋㅋ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갑자기 욱! 하면서 나에 대해서는 그만큼 아냐?! 하길래
너하고도 10년 사귀면 자연히 알게 될거니까 그지 같은 소리 그만하라고 하고 먼저 와버렸어요.
남자친구가 원래도 어떤 남자든 본인보다 오래 알았다고 하면 궁금해 하긴 하거든요.
전 남자친구랑 오래 사귀었는데 어떤 사람이었나 지겹게 물어봤고
중,고등학교 때 부터 친한 남사친들은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고...
아니 친하게 지내는 남자들은 싫고 신경쓰일 수 있다 쳐요. 그건 제가 조심하죠.
근데 형부는 좀.....;;; 아니지 않나요?
전화가 와서는 하는 말이 본인이 뭐 이상한 의심을 하는건 아니래요
(이 인간이 말하는 이상한 의심이라는건 대체 뭔지 더 기분나쁨)
그런데 다른 남자가 너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있으니까 기분이 나쁘고 질투가 난다고..
제가 그래서 나에게 있어 형부를 ‘다른 남자’라고 칭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형부는 나에게 언제나 든든한 친오빠 같은 사람이고,
드센 우리 언니를 귀여워 해주는 참으로 대단한 남자이며,
무뚝뚝한 딸들 대신 부모님께 애교를 부려주는 고마운 사위다
그리고 나는 이런 형부와 사이좋게 잘 어울리는 남자를 남편으로 맞고 싶다
생각해보고 연락해라. 하고 끊었어요.
지금은 또 미안하다고 계속 카톡 오고 있네요.
만난지 1년이 채 안됐을 때부터 결혼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만큼
본인 일 열심히 하고 저 밖에 모르고 유흥도 즐기지 않아서 속 썩이지 않는 남자인데
왜 이렇게 형부를 민감하게 생각하는지... ㅡㅡ
솔직히 어릴 때나 자주 봤지 형부 요즘 사업하느라 바빠서 자주 만나지도 않아요.
어떤 카테고리에 쓸지 모르겠어서 고민하다가
저처럼 형부랑 정말 친한 처제분들 계신지,
또 결혼 전에 이런 문제로 다툰 부부가 계신가해서 여기에 올려봐요.
결혼하면 제가 완벽히 본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나아질까요?
제가 설령 형부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안다 한들
가족인데 식성이나 취향을 잘 알면 뭐가 안 좋은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십몇년을 알았는데 데면데면하면 그게 비정상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