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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평소에 판을 자주 보는 너가 혹시나 볼까봐 글을 써봐.
우리가 만난거는 어느 영화의 한 장면 같았지 그치?
한국과 정반대인 곳에서 한국인 두명이 우연히 만나서 사귀었잖아 ..
너랑 삼년이 다되가도록 사귀었지만 우리의 이별은 서로가 상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네.
처음에는 그냥 너가 좋았어.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로.
우리 부모님과 친한, 그러면서 너의 선생님이였던 분의 집에 홈스테이 하던 너는, 내가 학교를 일년 쉬면서 너네 선생님과 같이 영어공부를 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어.
너네 선생님, 그리고 우리 엄마가 같이 아는분의 생일파티에서 우리는 친해졌어.기억 나? 물론 그전에도 얼굴은 아는 사이였지만, 거기서 우리는 서로 페북 친구를 걸고 그뒤로부터 종종 메세지를 했지.
내가 머리가 망했다며 할게 없다고 징징대자 너는 나에게 바지 사러갈건데 같이 쇼핑하러 가자고 했지. 나는 그냥 할게 없어서 나갓고, 이런 만남이 한두번 자주되고, 계속 보게되니 너한테 호감이 가더라. 
우리는 사귀기 전부터 많이 싸웟잖아..ㅎㅎ 너가 질투 유발한다고 다른 남자애 얘기를 엄청나게 하고..나는 맨날 삐치고..남의 집에 너 보러 오는게 눈치보이는데 그래도 그 눈치를 받아가면서도 보고싶었어.
그뒤로 내가 너한테 고백을 하고, 결국 한 해의 마지막 달이 정확히 반 남았을때 사귀기 시작했어.
처음 사귀었을때..그냥 너무 좋더라. 그동안 사귄 여자친구들한테 못대게 굴던게 아직 몸에 남아있어서 너에게도 힘든 시간 많이주고 앞게 했지.
그래도 힘들어 하는 너를 보고 차차 맞춰가고 서로 배려하기 시작했어. 
우리가 80일쯤 사귀었을때 너가 부모님 보러 마치 브레이크 동안 한국에 갔었던거 기억나?
거기서 나는 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너가 없이 혼자 100일을 보낸다는게 화가나서 한국에 있던 너에게 내가 일이 끝날때까지 자지 말라고 하면서 힘들게 했었지...
우리집 잘살는건 너도 알지 물론..많이 들었을테니깐
근데 그거 알아?
우리 아버지는 가난한 집안에서 자수성가 하신분이라 돈 한푼 쓰실때도 아끼시고, 여기는 캐나다니 18살이 넘으면 독립하라면서 용돈을 일절 주지 않으셨어.너에게는 혼자쓸정도는 받는다고 거짓말 했엇지.
어떻게 보면 너랑 더 좋은곳에 같이 가고, 맛있는거를 한개라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에 다운타운에 있는 일식집에서 요리사로 일하기 시작했지.
기억나? 너 한국에 있엇잖아 내가 처음 월급받은날..ㅎㅎ 영통하면서 너한테도 자랑하고, 나 스스로도 기뻣어.. 이제는 너랑 데이트할때 지갑 걱정 하지 않아도 될만큼 여유가 생겼어서.
일구하기 전에 항상 쪼달리던 내가 화장실 가는사이에 종종 계산 대신하고 그러던 모습에 너한테 더 반했을지도 몰라.
너무나도 보고싶어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집 뒤로 돌아가서 창문을 타고 너를 보러가고, 너네 선생님이 들어오시면 옷장에 숨어서 있었을때도 있엇지만, 그래도 다른사람이랑은 해보지 못할거를 너와 함께하고, 그걸 추억할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
그다음해 여름이였나...?내가 무슨 이유인지는 기억 못하겠지만, 처음으로 너에게 손찌검을 했을거야...그뒤로 나는 너의 화난걸 풀어보려고 애교도 부려보고 미안하다고 싹싹빌어서 용서를 받아냈지..결국 우리는 다시 사귀고, 다른 커플보다 더 불처럼 사랑했지.근데 처음이 힘들다는 말이 사실이더라.. 사랑하는 너를, 나도 모르게 너가 나랑 약속한 것들을 지키지 않을때면 나는 종종 손찌검을 계속 했으니.
그동안 쓴 돈이 많다고 데이트 하는걸 줄이자고 하는 너에게 나는 내가 내면 된다고 하면서 우리 사귄지 일년째 됏을때부터 내가 거의 모든거를 부담했을거야. 그런데 그 돈들이 아깝다고 생각은 하나도 안들더라 너가 좋아서 그런지..ㅎㅎ
다른 커플 일주일에 두,세번 볼때 우리는 매일매일 보고 특히 주말에는 우리집에서 쇼파에 같이 일자로 누워서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등 예능 보면서 라면도 끓여먹고, 피자도 같이 먹고 많이 했지. 무한도전 재밋다고 같이 보자는 너에게 나는 재미 없다고 보기 싫다고 매번 했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냥 한두번은 같이 봐줄걸 그러는 후회가 남네..
너랑 사귀는게 좋았어. 이쁘고, 착하고, 우리 부모님에게 잘해줘서.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고,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로필사진,커버사진을 올려보고 사진이 항상 잘 안나와서 찍기 싫어하는 내가 너의 영향으로 사진을 같이 찍게 됏잖아?
아침에 학교가기전에 잠시 만나 너가 버스타는걸 기다리고 너가 가면 나는 학교 가고..겨울에도 그랬었잖아. 이제와서 하는말이지만,  나 추위 안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캐나다가 눈도 많이오고 유독 겨울에 춥잖아..ㅋㅋ 춥다고 하면 못오게 할까봐 안추운척 하고 그랬었어.
이렇게 알콩달콩 사귀다가 너가 한국에 이번여름에 두달인가 가있는동안, 나는 대학생활 많이 힘들거라고, 한달만 있다가 오라고 했는데, 너는 오랫만에 부모님 보는거라고, 공부는 와서 해도 괜찮고, 오빠는 캐나다와서 실컷 매일 보자고 했어.
그렇게 8월 막바지에 너가 오고, 개강전 남은 일주일 함께 보내고 개강했을때..너도 물론 힘들었을거야. 강의 5개 실험 3개라는 지옥같은 코스를 다 해야 했으니.
맨날 기숙사 밥 먹는 너가 질리고 힘들까봐 전날부터 내일 저녁은 같이 먹자고 하고, 너가 알겟다고 했는데 다음날 너는 할게 너무 많다고 못간다고 했던거 기억나?? 그날 내가 너무 화나서 부러진 나무의자 발로 너 엉덩이 세대 때렷잖아. 내딴에는 너를 위해서 그런거였는데, 한국 다녀와서 너무 변하고, 너무 이기적으로 변해버린 너가 싫어서 그랬던거 같아. 
그리고 지난주 수요일, 너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담배를 힘들다고 피었고, 나는 무척화가났지만, 앞으로 안그러겠다는 약속을 받고 그냥 넘어갔잖아.
그리고 목요일날, 4시반에는 일을 가야하는 나에게 너는 12시에 곧 간다고 기다리라고 하고 4시간동안 안와서 내가 화내면서 일갓잖아..너 협박하고. 그러자 너는 금요일에 꼭보자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금요일날 내 오후강의가 캔슬되서 결국 우리집에서 보기로 했는데 너가 연락도없이 안와서 또 화가 났고..나는 또 협박을 했지.
일가기 전에 너가 내 메세지를 읽고도 답이 없어서 너를 찾아가려고 했는데, 경찰차가 우리집으로 가더라.. 가게에서는 경찰이 나를 찾았엇다고 연락이 오고, 내 고등학교 동창인 경찰은 나에게 도움을 주고싶다고 메세지를 보내고..
그동안 많이 힘들었겟지 너도.. 평소엔 누구보다 착하고 좋은, 너만 생각하는 남자친구였지만 약속을 안지키면 종종 손찌검을 했으니.. 내가 너에게 금요일날 저녁에 만나자 했고, 내가 너를 만나서 하고싶엇던건 원망이나 분노,증오 표현이 아니라 그냥..그동안 많이 힘들었냐고..물으면서 미안하다고 한번 안아주고 나같은 사람 만나서 미안하다고, 더 좋은사람 만나라고 헤어지자고 할려 했엇어.
토요일날 경찰서에 가서 너가 신고한 내용 들으면서 진술서를 쓰는데 눈물이 나더라.흉기 폭행, 폭행, 협박..부러진 나무의자 다리로 엉덩이 때린게 흉기폭행, 화나서 손찌검한게 폭행, 너가 말을 안들을때 마다 하는 협박. 내가 그동안 너에게 당연스리 하던게 너를 그렇게 힘들게 하고 괴롭혓다는 생각에 그냥 너무 힘들더라.
토요일 일요일은 가슴이 너무 아파서 잠이 안왓어 밥도 안들어가고. 너가 너 친구들에게 체면세우려고 오빠는 그냥 내 섹스파트너야 라고 한사실을 알았을때보다, 너 전남자친구와 사진을 찍고 카톡 프사로 했을때보다 한 수백배 수천배는 아프더라.
법정에 가기 전까지는 나는 너에게 연락도 못하고 찾아가지도 못하고..
사실 너 마음이 식어간거는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엇어.
전부터 챙기던 기념일들 안챙겻을때..700일 부터엿지?나혼자 챙기던 기념일 말이야.
700일, 800일, 900일,,그리고 이주전에 있던 천일까지 말이야. 
천일날 내가 써준 편지 기억나? 사랑한다고 너보다 값진건 이세상에 없다고..그거 진심으로 한말이였어.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위선자더라. 그정도로 사랑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했으니 혼나야 된다고 자기 위로 하면서 있엇으니,,
우리집 구석구석 너의 흔적이 남아있더라. 함께 누워서 예능보던 쇼파, 내방에서 잠이 잘온다고 항상 쿨쿨 자고 나는 보는시간도 적은데 잔다고 구박하고.. 부엌에서 같이 밥먹고..집뿐 아니라 어디를 가던 너의 흔적이 남아있더라. 하긴..3년사귀면서 우리 사는주에 안가본데가 없엇으니..너가 좋아하던 마카롱 사두고 보고만 있어. 너가 있으면 좋겟다고 생각하면서.
얘기가 길어졌네. 그냥 이거만 말하고 싶었어.
사랑했고, 아직도 사랑하고, 그리고 정말 많이 미안해.너의 부모님이 너를 잘 돌봐달라고 말했다는것이 절대 너의 보호자가 된게 아닌데, 보호자인마냥 너가 잘못할때 그렇게 한거..협박한거.. 얼마나 힘들었으면 상담사를 찾아가고 경찰에 신고했을까.
너를 이제는 못보지만, 그리고 너는 이미 나를 지웠겠지만 이거만은 말해주고 싶어.
만약 혼자서 버티기 힘든일이 있고, 정말 모든걸 그만두고 싶고, 상담이 필요할때는 우리 엄마를 찾아가서 얘기해. 그래도 나와 사귀는동안 너를 딸처럼 생각하셧고, 우리가 이미 끝난 사이라지만 너 아직 우리엄마 믿지? 엄마도 너 걱정 많이 하시더라.혼자라고..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듯이, 일이 이렇게 된거에 원인은 모두 나에게 있어.
3년 가까이, 1000일 넘게 사귄 남자친구의 마지막 부탁이니 꼭 들어줬으면 좋겠다.
중국사람들은 피해줘. 내가 여러 중국사람 만나본 경험상 중국사람들은 사람을 이용하려해.. 너무 마음 주지 말고,캐나다 남자들 결혼 잘 안하려고 하는거 알지?동거만 하구 같이 살기만 하고..너가 사람 보는 안목이 높아졌으면 해.나와 헤어졌다고 바로 담배피고 술마시고 할까봐 걱정된다. 맥주 한캔만 마셔도 취기 오르는 너가 도수 높은 술마시고 담배피다 안좋은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나쁜짓 당할까봐 너무 걱정돼.
부모님 생각 많이하는 착한여자니깐, 아무리 수업 힘들어도 담배피지말고,,술마시지 말고 2년만 죽었다고 생각하고 공부해. B+넘어서부터는 한국으로 교환학생가서 가족과 함께 지낼수 있으니깐.
나보다 훨씬 좋은사람 만나서, 나와 사겼을때보다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내가 너한테 준 상처도 보듬어줄수 있는 사람 만나줬으면 해.
혼자 남겨진 너가 외롭고 힘들때 나쁜생각 안했으면 좋겠고, 3년동안 이쁜추억, 그리고 아름다운추억, 안좋은 추억, 그리고 슬픈추억. 모든 추억을 선물해준 너가 고마워. 내 컴퓨터 파일 Memory 알지? 경찰서 갔다가 문득 그파일 보는데 우리 최근 반년동안은 사진 같이 찍은게 한개도 없더라. 너가 찍자고 할때 같이 찍을걸 후회되네.
한국에서 주문제작한 커플링은..우리집 주소로 우편을 보내주던..아니면 우리 엄마 항상 있는 그곳에 와서 줬으면 좋겠어. 전에 끼던 커플링을 찾다가 문득 너한테 준게 기억났거든..보관하려고 내가 제일 뜨겁게 사랑했던 여자와 하려던 커플링이니.
너가 있었기에 지난 3년이 아름다웠고, 사람으로 태어나서 느낄수 있는 모든 감정을 느껴봣고, 또 내가 작다고 생각하는 행동 하나가 상대방한테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알게돼었어. 정말 고맙고...마지막으로 
사랑해. 사랑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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