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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인 줄 아는 동아리선생님과 동아리부장 때문에 피곤합니다

처음글씀 |2016.09.28 13:12
조회 1,09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모 학교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친구의 권유로 네이트판에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처음 이 곳에 글을 쓰게 되네요
이런 게시판에 이런 형식의 글을 쓰는 것도 처음이고 글이 많이 잡다하고 문체가 횡설수설할 수도 있지만 잘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바일로 쓰기 때문에 어색한 부분이 많이 있을 수도 있어요.

우선 저는 교내 미술 동아리에 소속되어 있는 한 동아리 부원입니다
저희 학교 동아리 구조상 1,2학년만 동아리에 참여할 수 있어서 3학년선배들은 제외하고 1,2학년과 담당 선생님(미술부니까 미술선생님) 으로 동아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부원 뿐 아니라 저희는 학기 초가 시작될 때마다 부장선거를 하는데요, 부장선거는 학교 지정으로 무조건 투표를 해야 하며, 부장은 2학년만 할 수 있습니다.
1학년은 내년의 기회를 곱씹어야 하죠.

이렇게만 보면 정말 문제가 없는 평화로운 동아리생활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들은 이 평화로운 생활이 깨진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올해 미술선생님이 바뀌시고 나서 동아리활동이 심란해졌습니다.
갑자기 왜 미술선생님이 바뀌셨냐면 원래 정규직 미술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정규직 선생님이 잠정 휴직을 내시고 다른 계약직 미술선생님께서 미술 활동을 굴러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평화로웠는데 갑자기 이번에 올해 복귀한 정규직 미술선생님이 말썽이십니다.



첫번째로 학교에서 진행하고자 했던 각 동아리 부장선거.
당연히 먼저 투표로 진행해야 하지만, 과거 선배들에게 아부떨던 동급생 친구가 암묵적으로 선생님의 권한으로 선생님께 아부를 떤 것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부장이 되었습니다.
그 부장(이라고 불러야 하나요)이 아부를 떨었다고 생각된 이유 중 하나는 그 친구가 선배들이랑 무척 친합니다. 눈에 띄게 보일 정도에요. 절대 암묵적으로 친하지 않아요.
그렇게 선생님 말로는 선배들끼리 투표를 진행한 상태고, (원래 현재 동아리원들끼리만 진행해야 하는 투표입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안 된거고, 너무 나대서 그렇다고 하세요.
제가 동아리의 각 조의 조장이라서 할 일도 있고 계속 소통할 것도 있고 그래서 계속 발로 뛰어다니면서 활동했는데 너무 나대는 걸로 보였나보아요.
그리고 나댄다는 말은 동아리 수업시간에 많은 친구들이 앞에 있음에도 저보고 너 너무 나대 라는 말을 하신 적도 있습니다. 아무튼 2학기 때 생각이 있으면 그 때 가서 이야기하자고 하셔서 저는 그래 뭐 그럴수도 있지 나보다 더 충실하고 리더쉽이 있는 친구가 되었나보다 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선생님과 그 부장친구는 모든 일을 서로간의 개인 문자로만 동아리에서 앞으로 진행할 사항들을 결정하는게 보였습니다.
그 때 더 맹렬히 따져야 했는데, 후회되네요.. ㅠㅠ
저 평소에는 돌직구 잘하는데, 왜 그 때는 못했는지..

두 번째로, 축제 준비때 일입니다.
저희 학교는 축제를 여름 방학 끝나고 약 3주 후(?) 에 축제를 했습니다.

그 축제를 하는데 준비과정이 각자 있는데요,
저의 동아리인 미술부는 특성상 개인작과 단체작 전시를 하고 추가로 미술에 관련된 체험부스를 해야 합니다.

개인작은 개인으로 준비하기로 하고, 단체작은 조별로 조장이 잘 이끌어서 해나가야 합니다. 선생님의 개입 또한 일절 없음. 또한 개입하고 싶지도 않으셔서 그냥 진행했습니다.

체험부스는 저희는 올해 엄청 큰 키스해링 작품을 그려서 그곳에 다트를 던져서 진행하는 부스와,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하는 부스, 레고 시간 안에 조립 부스, 그 외 진행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동아리는 상호 협의를 충분히 해서 진행하기로 계획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그 후에 부원들과 협의 없이 자신의 맘대로 행동하는 부장 때문에 작은 충돌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첫번째로, 큰 작품을 그려서 다트를 던져서 진행하는 부스는 그 작품을 그리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아무튼 엄청 큽니다. 한.. 너비 2미터 남짓해요.
그 때 당시가 여름방학이었는데,
음.. 그런 걸 혼자 그리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부장은 같이 할 사람을 모집하고 시간조율을 해서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해야 하는데

방학때 시간이 되는 사람 안되는 사람 구분 안하고 자신의 시간대에 맞는 시간으로 억지로 모임 일정을 끼워맞췄습니다.
그 부장이라는 친구는 아침 약 7시부터 약 12시까지 시간이 되어서 그 시간에 나오라는 일방적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 통보를 받고 저는 어이가 없어서 왜 그 시간에 나와야 하느냐, 서로 이야기를 해서 시간을 정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모두가 이미 협의를 한 상태이고 원래 그래서 그 때 나와야 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정말로 모두가 협의를 한 상태인지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 주변에 있는 참가하는 친구들 10명 정도에게 그에 대해 질문했으나, 10명 모두 그 시간대에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협의는 없는거죠.
도대체 왜 부장친구는 그런 시간대에 모이라고 했을까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를 근거로 그 친구에게 이에 대한 사항을 몇 가지 이야기하였더니 아니다, 내가 이미 이야기한 상태고 모두가 나오기로 하였다. 왜 너만 그러느냐는 식의 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더 이상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지 않아 대화를 관두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며칠 후, 부장친구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인원이 부족하니, 너라도 나와달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역시, 자기 맘대로 일정을 결정하면, 당연히 참석 인원은 부족하겠죠? 이에 대해 저는 무시하려 하였으나 며칠간 계속 오는 독촉(?)전화와 문자에 참지 못하고 결국 일부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그 때 학원도 가야 했었고 (방학이라 오전수업 가능) 참여가 거의 힘들었지만 참여하러 간 상태였습니다. 그 당시에 스케치가 끝나고 색칠 상태에 있었고, 저는 중간에 나왔습니다.

그렇게 나중에 작업이 다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은 다른 부스 준비도 대부분 거의 준비가 끝나고 단체작도 마무리가 되어가는 때였습니다.
그 때쯤 되면 개학을 하고 축제 전이라서 축제 전에는 여러 교실을 쉬는시간에 돌아다니면서 홍보를 해야 합니다.
홍보를 하려면 홍보 때 말할 내용과 부스 소개 피켓(?) 과 같은 것들을 들고 다니면서 홍보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명이 협의를 통해 같이 해야 하는 홍보인데, 부장이 피켓 만드는 걸 협의 없이 전적으로 1학년들에게 시켰습니다.

1학년들도 듣지 못하고 갑자기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다는 걸 제가 1학년 당사자들에게 물어봐서 알게 되었고, 부장친구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았더니 그 친구 말로는 선배들이 그렇게 시키라고 했더랍니다. 그리고 원래 이런건 후배들이 해야 한다고..

아니 무슨 이런 결정에 선배들을 부르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왜 후배들만 시키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불공평하다 생각되어 저와 뜻이 같은 친구들을 몇 명 모아서 같이 피켓을 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홍보를 하기 하루 전, 부장이 갑자기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한테 종이 한 장을 내밀면서 너가 반을 돌아다니면서 용기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는 것 같으니 너가 돌아다니면서 사회자 역할 좀 해 주고 이 대본 가지고 외워서 말하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니, 제가 봉인가요. ㅠㅠ 직접 너가 하라는 얘기가 입밖으로 나오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생활기록부에 쓰일 내용을 생각해서라도 기꺼이 맡았습니다.
저는 그런 부장이 저지른 짓들이 부장의 생활기록부 속으로 미화되어 꿀꺽 들어가는게 싫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만에 대본을 외우고, 다음날부터 약 일주일 간 몇몇 홍보가 가능한 1~2학년 친구들을 이끌고 홍보 사회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대본은 제 친구가 적었다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부장은 시키기는 것만 잘하는 걸까요? 허무한 느낌과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부장친구는 부장이라는 자질이 의심될 정도였습니다.
미술부 특성상 축제 때 미술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미술실에 있는 책상이나 축제 때 안 쓰이는 책상 등을 정리하고 그래야 합니다.
그 때 조차도 부장친구는 시키기만 할 뿐, 직접 하는 건 없고 그 부장친구가 여자인데, 만만한 여학우들 시키고 남학우들은 구석에서 휴대폰하는데 건들지도 않더라구요. 이런 이중적인 태도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 뿐만 아니라 여러 친구들도 불공평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학우들의 동아리인 마냥 망치질, 못박기, 물건 옮기기를 모두 도맡아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축제 당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술 선생님은 일절 개입하지 않았고, 축제 당일에도 개입하지 않으셨습니다. 정확히는 개입하고 싶으시지 않으셨습니다.
귀찮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학생들끼리 모든 걸 해결하는 도중에, 부장의 아이디어로 어느 부스에서 수익이 났는지 알기 위해서 각 부스별로 다른 색깔의 티켓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손님이 오면, 티켓 교환소에서 해당 부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고 정해진 티켓을 받아 그 정해진 부스의 티켓으로 해당 부스를 이용하는 겁니다.
이런 티켓을 이용하는 이유는 수익창출시 어디서 어떤 수익이 얼마나 생겼는지 알기 위함으로써 적절하다고 생각되었고, 그렇게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일날 저는 페이스페인팅 부스를 맡아서 (저는 조장입니다. ) 팀원들의 일정을 협의 하에 분배하고,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하고 계획대로 잘 진행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마찰 없이 정리가 잘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리가 잘 되는 듯 싶었습니다.
역시 뭘 하든 마무리가 중요하죠? ㅎㅎ

잘 되는 듯 싶더니 망해버렸습니다.

세번 째 말씀드릴 것으로는 축제 이후의 돈 집계 오류와, 그에 대한 관계입니다.
수익 창출을 했으면 당연히 얼마나 벌었고, 어디서 얼마를 벌었는지, 그에 대한 것들에 대한 집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축제 후 일주일 동안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그에 궁금해하여 저는 부장친구에게 (티켓관리 및 돈 관리 진행) 얼마나 수익이 생겼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괜히 물어본 걸까요? 제가 잘못된 질문을 한 걸까요? 저는 "그걸 너가 왜 알아야 하는데?"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개인 돈도 아니고 동아리 부원으로써,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팀원으로써, 그리고 수익 창출에 관여한 사람으로써 당연히 알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요? 저는 부장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장에게 앞서 말한 내용처럼 대답했더니, 그건 2학기 부장에게 물어보랍니다.

깜박하고 말씀 안드린게 있는데, 학기 초마다 부장을 뽑습니다. 근데 1학기,2학기 모두 제대로 된 투표를 진행하지 않은데다가, 심지어 1학기 부장이랑 2학기 부장이랑 매우 친합니다. 제가 그동안 말했던 부장친구는 1학기부장이에요.
왜 방학 끝나고 2학기 부장이 관여를 안하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둘이 엄청 친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관계가 미미해집니다. 원래 미미한게 아니라 둘이 모든 일을 공유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각설하고, 그래서 2학기 부장에게 질문했더니 1학기 부장에게 물어보라고 자기는 모르겠답니다. 하..

결국 저는 기존 1학기 부장이랑 2학기 부장 모두 불러 개인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돈 관리가 안 되고 있는데, 총 액은 어떻게 되는가 물었더니 왜 알아야 되느냐는 고사하고, 어디서 벌었는가에 대해서 질문했더니 티켓이 너무 많이 섞여서 알 수가 없다고 답하는...

티켓이 안 섞인 건 아니지만, 제가 집계했을 때 딱 3개 섞였습니다. 많은 수도 아니고, 셀 수 없는 수도 아니잖아요?
그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모른다고만 반복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런 관리를 못하고 있어서
그런 것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은 너네의 역량 부족이다 하고 더 이상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지 않아 이 이야기만 하고 나왔습니다.

어떻게 저는 이과인데 문과생 둘이서 이야기해도 저한테 말로 털리는 어이없는 친구들인데, 왜 그동안 내가 말을 제대로 못했는지.. ㅠㅠ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고,
연락을 들었습니다.
수익이 총 11만 5천원이 나왔답니다.
하지만 어디서 난 건지는 이야기를 말을 안해주더라구요. 저 11만 5천원이 정말 진짜 총 수익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제 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해 말이 나와야 하는데, 학교 지정으로 원래 약 2만원은 사회에 기부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 치고, 9만 5천원을 쓸 계획을 짜야 합니다.

그에 대해 제가 다시 부장을 불러서 이야기했더니 아직 짜여진 건 없다고 해서 그럼 다음 동아리시간에 이야기하자고 했더니
부장이 여기서 왜 저한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시간이 멀다고 꼭 동아리 시간 전에 공지할거라고 저한테 우겨서 이야기하길래 저는 두고봤습니다.

그런데 다음 동아리날,
동아리를 미술실에서 진행하는데 미술실 책상에 초콜릿이니 젤리니 뭐가 잔뜩 쌓여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뭔가 하고 옆에 후배에게 물어봤더니, 3학년 선배들 수능잘보라고 줄 간식들이더라고 하더라구요.

이 때 저는 부장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절대로 사비로 안 살 친구들이거든요. 설마 설마 하고 물어봤습니다.

축제 때 벌은 돈으로 샀더라구요.
상의없이, 부장들끼리, 단독적으로.

개인 돈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건지 물어봤더니 선배들 드릴 거라고 그리고 이거는 매년 하는 관습이라서 깰 수가 없으니 굳이 공지하지 않아도 진행할 생각이었다고 너무 뻔뻔히 이야기해서 그날 계속 물고 늘어졌습니다.

심지어 1학년 후배들은 3학년 선배들 얼굴도 모릅니다. 전혀요.
그리고 작년에도 했고 관습이라는데 과연 그럴 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작년에 그랬다는 소리도 들은 적이 없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선물을 준다고 선배들이 수능을 잘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수능대박 나시면 좋고 간식 덕에 힘도 나시면 좋겠습니다만 갑작스런 선물결정, 그리고 이미 구입해버린 선물들, 그리고 가격들이 얼마나 될 지, 부장들끼리의 단순 결정에 저는 조금 화가 났습니다.
동아리돈이 아니고 개인돈을 쓴 것 마냥, 그리고 정작 벌은 사람이 결정을 못하고 그리고 부장들의 무단 결정으로 인해
저는 부장과 장시간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서 말한 것들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역시나 돌아온 대답은 너가 우리가 뭘 사든 그걸 왜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과,
아무튼 부터 시작해서 이미 끝났으니 너는 수긍해라 하는 답변과, 다른 애들은 안 그러는데 너는 왜 그러냐는 답변, 난 너가 그리말하니 기분나쁘다, 등등 이야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 저와 제 친구는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의견을 공유해서 종이에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적고 그에 대한 적절한 답변 요구를 종이로 전달하였습니다.

그 때가 추석 전이었는데, 아직도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물으면 왜 답변해야하느냐는 핀잔이 들어오겠지요?

그렇게 그 부장은 그동안 동아리 내용을 공지하는 사이트의 모든 게시글을 삭제하고,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생활기록부에 동아리 활동을 기재해야 하니 그 기재할 내용을 참고하도록 내용을 써서 자신(부장) 에게 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벌써 생활기록부 글을 쓴다니 이해가 가지 않았고( 학기말에 주로 씁니다. 아직 말 아님.) 왜 무언가 찔리는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왜 모든 글을 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추석이 지나고 약 2주일이 지나고,
저는 부장과 더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아 담당 동아리 미술 선생님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제가 작성한 생기부 참고요소 파일을 같이 들고가 뵈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생기부를 참고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언급하더라구요.
그러면 그 부장은 왜 자신에게 생기부 내용을 달라고 했을까요? 의심이 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다음으로 꺼낸 이야기는 동아리 축제 때 저희가 총 얼마를 벌었는지 정중히 질문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자기는 모른다였습니다.

아니, 그럼 도대체 누가 알까요?
그에 대해 선생님이 동아리 담당으로써 총 수익을 관리하고 관여하는 것 또한 선생님의 몫이 아니냐고 질문했더니 저를 되려 이상한 사람을 쳐다보는 시선으로 "몫?! ㅋㅋ" 이러시면서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라고 말씀하시며 저를 비웃었습니다.

저는 그저 선생님께 질문하러 간 것이었는데 왜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역시 소문으로는 선생님과 부장1, 부장2 가 한패라는데 소문이 맞았나봅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저보고
너가 이렇게 나한테 따지러 온 것은, 너가 부장의 무한한 노력들을 깎아내리는 거고, 너는 걔(부장) 이 얼마나 힘들게 지냈고 노력을 얼마나 많이 한 지 아니? 라고 반문하셨습니다.

저도 동아리 부원으로써 홍보 사회자로써도 참여하고, 조장으로써 팀원을 이끌고 축제도 저희 조는 문제 없이 끝났고, 그 외에도 동아리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한 것에는 그 아이 혼자의 노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 그에 대해 알아야 될 것은 알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리고 선배들 수능선물 건에 대해서도요.

그에 대한 선생님의 답변으로는
너가 걔(부장) 을 나한테 언급하는건 너가 그 친구(부장) 의 노력 뒤에서 뒷담까는 것(실제언급) 밖에 안된다. 너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나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 친구(부장) 은 동아리에 온 힘을 쏟았다. 걔와 비교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선물은 부장이 그렇게 진행한다고 하길래 수락한 것이었다 왜 굳이 너에게 다 일일히 보고를 해야 하느냐였습니다.

아니, 샘 돈도 아니시잖아요.
얘기라도 해 주면 덧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동아리는 이미 다 집계가 끝나고, 어디에 쓸 건지도 이미 다 협의가 끝났다고 물었더니 어디 동아리냐고 하셔서 동아리 이름과 그 동아리 담당 선생님 성함도 나열해드렸더니 잠시 고민하시고는 그 동아리랑 비교하지 말라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수업해야 된다고 하고 저를 밖으로 내쫓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개인적으로 찾아오지 말라고 하고 다음 동아리시간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라고 하시길래
부장은 더 이상 나와 이야기하기 싫어한다. 그리고 다음 동아리시간에 이야기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거나 그런 일이 만일이라도 발생하면 그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러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는
부장이 너와 이야기하기 싫어한다는 것은 너의 잘못이다. 그 얘(부장)이 그럴리가 없다. 그 얘는 착하고 성실하고 매사에 올바른 친구다. 그리고 만약 동아리시간에 이야기가 정해지지 않더라도 그건 너가 과거에 일을 너가 주도해서 추진하지 않은 탓이다 라고 하시면서 떠났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듣고 나서 무슨 부장 어머니도 아니고 왜 저렇게까지 쉴드를 치시는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게 쉴드가 아니면 ㅠㅠ 답답했습니다.

결론적으로
1. 부장은 제맘대로, 부원은 나몰라라
2. 선생님은 부장편, 부장도 선생님편
3. 그 사이에 제대로 끼여서 피곤합니다.


이 일들을 어떻게 지나가야 할 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돈을 어디에 썼는지 모릅니다.
결국 제가 끈질긴 추궁(?) 끝에 초콜릿과 같은 걸 산 영수증을 얻어냈습니다.
약 5만원이었고, 사진도 찍어놨습니다.
그럼 한 3~4만원 정도가 남았는데 어디다 쓸 건지 이야기도 없는 상태입니다.

막막하네요. 이런 적도 처음이고 저리 개념이 없는 분들을 뵈어 피곤합니다.
제가 잘못한 건가요?
혹시 제가 잘못한 게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실 분도 구해요. ㅠㅠ
네이트 판에 쓰게 되는 건 처음이지만 모바일로 써서 꽤나 시간이 걸렸네요.
정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말하고싶은 건 많은데 정리가 잘 안되서 횡설수설하거나 빼먹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 점은 이해부탁드립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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