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이 두서없는 내 연애얘길
듣고 싶어하는 두 댓글과
보고 있단 뜻으로 추천해준 6명에
감동해서 마저 올려
음 일단 칸타타까지 말했었지..?꼬우
방학동안엔 코치가 오전에 체육관을 잠깐 열음
오전 10시?부터 4시간정도 여는데
우리집은 체육관에서 천천히 걸어도
15분? 그쯤이면 도착하는 거리임
그래서 내가 일부러 오전에 끝나기
한시간쯤 전에 가서 슬쩍 조금 운동하다가
내기해서 집데려다 달라는 식으로 약간
꼬셨음(^..^*) 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꽤 자주 데려다줬고
자주 카톡하고 서로 칸타타부터 약간
기류가 미묘했어서
매일 운동하면서 보고
주말마다 하루씩 만났음
근데 어쨌든 나는 그 때 이제 갓 18이었고
코치는 22 된 4살차이잖아
그게 성인 때는 별거 아닐지 몰라도
10대랑 20대라는 타이틀때문에
부모님이 연락하는거부터 화나셔서
핸드폰을 없앤다느니
체육관을 관두라느니 난리였음..
(이 글만 보면 내가 체육관에
연애하러 다닌것 같아 보이겠지만
나름 자격증도 있고 엄청 열심히 하고 있어서
이 정도에 오래해온 운동을 끊으라뇨!!하고
대판싸웠음)
그리고 주말마다 만나고
체육관에서 같이 운동하다보면
스킨십이 잦아서
조금만 맘있어도 빨리 캐치하게 됨!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마음을 알게 되고
썸을 탔음
이게 아마 1월일거임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새벽에
코치한테 전화가 온거임
난 당연히 부모님때문에 못받았지
왜 전화 했냐니까
관장님하구 술을 많이 마셨는데
지금 아니면 말 못할 것 같아서
전화했대
근데 너무 무서운거임..
그만 연락하자고 할까봐
그렇게 전화는 못해서 결국 못듣고
다음 주말에 만나서
카페베네를 갔음
근데 사람이 말을 하는데
너무 딴 생각하느라 정신없는게
눈에 보이는거임..
그래서 '아.. 이제 그만 연락하자 하려나보다..'했음
아니나 다를까
코치가 카페에서
관장님이랑 얘기한 내용을 말해주는데
우린 일단 부모님도 문제였잖슴
근데 관장님도 우릴 대충 눈치채시고
코치를 따로 불러서 술 한잔 하시면서
앞으론 더 이상 일 키우지 말라고
따로 밖에서 만나지도 말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다는거..
그 말 전해주면서
사실 그 날 밤에 전화한건
이렇게 그만하잔 얘기하려한건 아니었는데
내 부모님도 너무 싫어하시구
계속 이렇게 따로 연락하고 만나다보면
자기가 이 관계로 멈추질 못할 것 같단거임
이 말 듣는데 온 몸이 뭔가 차가워지고ㅠㅠ
그냥 알겠다고 일어나자했음
그니까 코치가
아 그래도 앞으로 이런 시간 없을지도 모르는데
조금만 더 앉아있다 가잔거임
근데 솔직히 나는
처음으로 남자한테 먼저 감정표현하고
그 남자도 나랑 같은 마음이란게
너무 좋고 행복했거든
그래서 빨리 이 자리를 뜨고
펑펑 울고 싶은데
못가게 잡으니까
그냥 그 자리에서 눈물이 막 나는데
아닌척 지갑으로
눈 가리고 있다가 코치가 본거임
그거보고 엄청 당황해서
막 달래주면서
자긴 이 정도로 자길 좋아해주는지 몰랐대
그냥 내가 중간중간 밀당하는거를
진짜 자기 귀찮아서 그런지 알았단거임
눈치도 적당히 없어야지(;_;ㅗ) ㅋㅋㅋㅋㅋㅋ
그러고부터 확실히 눈물에 약해져서
다시 생각을 좀 해볼래...?
'아니 우리 다시 좀 생각을 해보까..?
부모님이랑 관장님도 나중에 언젠가는
허락해주시지 않을까..?' 이러면서
카페나와서까지 쫄래쫄래 따라오는거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지하철로 한 4정거장 거리에
부모님한테 가느라 지하철타는거까지
따라 타서는 미안하다는둥
다시 원래처럼 연락하고 지내자는둥
그러더라
그렇게 이 날 이후로는
서로 마음을 훨씬 제대로 표현하고 알았잖슴
그래서인지
더 편하게 만나고
막 내 집앞 벤치에 같이 앉아있다가
내 손가락에 점이 있는데
"이거 진짜 그린거아냐..?"하고 막 문지르다가
"근데 왜 이렇게 손이 차.."하면서
그 남자가 좀 큰 손으로
여자 두손 다 감싸는거 있잖슴
그렇게 막 손 녹여주고..☆
내가 이제 일어나자고
일어나면서 손 쓱 빼려니까
더 꽉 잡으면서
'나랑 빨리 손 떼고 싶었어..?
왜 이렇게 기다렸단듯이 손을 빼.." 이러는거임..
하 심장폭발했지만;; 아닌척..^^*
"아니 추워서 주머니에 손 넣을라고 그래쬬..
그럼 뭐 주머니에 넣으시등가.."(수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지금이라면 절대 못할 수줍음이지만
그 땐 그랬음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코치 패딩 주머니에
손 넣고 걸으면서 손 놓기 싫어서
그 벤치가 집 바로 앞인데ㅋㅋㅋㅋㅋ
아파트만 몇바퀴 돌았음ㅋㅋㅋㅋ
그리고 좀 지나서
코치랑 카페에 있는데
그 카페가 신발 벗는 곳이었거든?
그래서 막 코치가 내 발목에 눕고 그러고 잉여롭게
놀다가 갑자기 진짜 뜬금없이
"우리 사귈래?ㅋㅋ" 이러는거임..
(로맨스없는ㄴ..
그 때부터 로맨스없는거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래서 내가 그냥 장난인가..싶어서
"갑자기 뭐예요ㅋㅋ"함
그랬더니 흐지부지 넘어감ㅋㅋㅋㅋㅋㅋ하
근데 집와서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그게 고백이었던거 같은거임..
다시 고백안하면 오쪼지..? 혼자 난리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다음날 밤에
카톡으로 "우리 사귀어요" 보냄
근데 무시하는거임.
나 까인줄 알고 빨리 대답하라고 엄청 재촉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그런건 텍스트로 하는거 아니야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응 그리고나서
코치 생일 하루전 주말에 만났음
내가 숙취해소 음식 하나하나 포스트잇 붙혀서
줬거든 그랬더니 감ㅋ동ㅋ하더라
(이 표정이있음.. 1탄에 나온 칸타타때처럼ㅋㅋㅋㅋ)
우리가 그 날 중요한
UFC경기가 있는 날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룸카페 가서 (건전한 룸카페 가쏭..)
티비로 UFC보다가
원래 메인매치는 맨 마지막에 나오거든?
그래서 기다리다 지쳐서 내가 잠든거임
코치 어깨에 기대고...ㅎ
근데 갑자기 막 깨우는거임
그리고
코- 야양양야양 지금 잘 때가 아니야!!!일어나봐!!
나- 왜여...?
코- 내가 할말이 있어..
나- 뭔데요..?(자다깨서 몽롱)
코- 어..음..우리 이렇게 막 어? 이래놓고
(오해말어.. 그 날 손잡고 이 날 어깨기댄게 다임)
안 사귀면.. 좀 이상한거 아냥..?ㅎㅎㅎ
나- ㅋㅋㅋㅋ(그저 웃음)
코- (기대에 찬 눈망울) 안그래?ㅎ흫흐
나- ㅋㅋㅋㅋㅋㅋ 잘해줄거예요?
코- 헣 응
나- 여사친이랑도 거리두고?
코- 음 너가 선을 정해주면 지킬게!!!
나- 그래요ㅎㅎㅎㅎ
코- (세상밝은미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코치에서 남친이 된 그 분은
사실 자기가 팔베개해주는걸
좋아하는데
오바로 보일까봐 못했다고
이제 팔베개하라고 해줌..
ㅋㅋㅋㅋㅋ여기까지가
엄청 축약한 사귀기까지의 내용이야
이러고나선 부모님 몰래 연애하다가
들킨 이야기부터
지금 내 아련한 상황과
썸타는 도중에 있었던
남친을 탐냈던 딴 여자들 이야기까지가
남았어!!
휴 길당ㅋㅋㅋㅋ
또 반응보고 이 글을 읽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마저 써줄게!
그럼 긴 글 읽느라 수고했구ㅎㅎ
다들 잘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