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남편은 지금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습니다. 한 열흘됐군여.
시모가 설 전에 퇴원시키라더군여..
물론 퇴원시켜야겠지요. 그래야 남편이 돈을 벌어올테니...
7년째 항상 반복되는 과정입니다.
이젠 몸과맘이 지칠대로 지쳐서 포기상태구여...(그래 또 마실려면 마셔라)
병원에 입원한것만해두 예닐곱번 되는것 같네여.
알콜중독이 이러케 무서운건줄 몰랐습니다. 사람을 형편없이 황폐하게 만드니까여...
문젠 본인이 아직까지두 그게 병이라는걸 인정하려들지 않는다는거져...
결혼전부터 술을 좋아해 거의 매일 술을마셨져......저녁식사후엔 디저트로 꼭 술을 마셔야 잠을 잤으니까여...
저두 술을 좀 좋아하는편이라....밤마다 같이 마시기도했구여. 그러면서 점점 1병에서 2병으루 그리구
3병으루 늘어났습니다. 하루에 마시는양이......
그러기를 10여년이 넘게 밤만되면 술을 의지해서 잠을자곤 하다가.....어느날부터는 아예 두문불출하구
몇날며칠을 술로만 살더니 알콜성 간질로 발작까지 일으키곤 했습니다.
그리구 그뒤부텀 몇개월 간격으로 술만 입에 댔다하면 발동을 일으켜....열흘이구 보름이구 밥은 일체
입에두 안대구 폐인이 될때까지 술을 마셔댔지여..그러케 죽어라 마셔대도 죽지 않는게 신기할정도로....
그럴때면 집안은 온통 쑥밭이 되야했고 술냄새와 악취에 시달리며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괴롭힘에 시달려 다른곳에서 잠을자기도 하고...그러다가 정 안되겠다싶으면 병원에 감금시키는 수밖에
다른도리가 없더군여...병원비도 만만치 않아....오래도록 놔둘수도 없어서. 주독이 어느정도 빠지면
퇴원시키곤했었어요.
그런데 일에한번 몰두할땐 끼니도 거를 정도로 열심이고 그분야에선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라.
일을할땐 바쁘게 사는편이져...
그러케 한2~3개월을 열심히 일하다...어느날 술마실 계기가 돼서 술을 입에대기시작하면 또 그지경이 되야하구.....자꾸만 악순환이 반복되다보니....이젠 애정 이라고는 남아있지도 않고 오만정이 다떨어진
상태까지온거져...
게다가 2년전엔 2번씩이나.바람을 피다 걸렸기에..이혼하자했더니 안해줘서..그냥 딸만 데리구 나와
별거를 했었어여...
별거한지 1년 되니까....남편이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같이 살자구하길래 다신 안그러겠다는 다짐을
받구 다시 살게된것이 역시나 였습니다. 의지력이 약한탓에 결국 또 술을마시게되고..지금은 아예 잠두
따로자구 있구여 몸에 손대는것두 싫을지경입니다. 참고로 시부께서도 알콜중독 이었는데.지금은 끊으셨구여...유전적인것 같더군여.
이젠 정말루 혼자살구 싶습니다.
알콜중독으로 고통받는것두 이혼사유가 될수있을까여?
이런 굴레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자신이 한심하기만 할뿐입니다.
이젠 새롭게 내 인생을 살아보구 싶군요..여지껏 애들땜에 참고 살았는데....애들도 이젠 자랄만큼 자랐기에 이런 결정을 내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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